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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히가시차야 런치】 야츠하시(마츠야고항)에서 노토부타동 솔직 후기
2023. 8. 10.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히가시차야 런치】 야츠하시(마츠야고항)에서 노토부타동 솔직 후기
가나자와 살고있는 잡초 한국인 마루짱입니다. 방문한지는 좀 되었지만, 올 여름 초
히가시차야 입구쪽 도로변에 자리한 마츠야고항에 다녀온 기록을 함께 공유해볼까합니다.
이곳은 자주 방문하는 토도로키테이 바로 길 건너편(맞은편)에 자리한 고민가 식당이며
바로 옆에는 히가시차야 맥주집인 오리엔탈 가게가 위치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히가시차야를 방문하기위해 이곳 횡단보도에서 오며가며 한번쯤 꼭 건너봤으리라 생각됩니다.
가게 이름 : 町屋ごはん 東山やつはし
마치야고항 히가시야마 야츠하시
주소 : 石川県金沢市東山3-2-22
영업시간
런치시간 : 11:30~15:00
저녁시간 : 17:30~22:30
이번 포스팅에 담아볼 가게의 방문 영상은 아래의 유튜브 영상으로도
짧게나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벌써 다녀온것이 한달이나 지났는데, 아마도
2023년 햐쿠만고쿠마츠리 기간에 다녀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언제나 이야기하고있지만, 가나자와에서 구글 평점 3.X대인경우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이 가게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로 여행을 올 경우, 히가시야마(히가시차야쪽) 의 큰 도로를
절대적으로 지나, 아사노가와바시를 지나갈때 꼭 한번은 보게되는 작은 경찰서와 그 앞의 대표적인
버스정류장 바로 맞은편에 볼 수 있는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기도 하는 가게입니다.
히가시차야에 왔을 경우 흘깃 흘깃 , 가게 외부에 보이는 노토부타동 이미지를 보다가도
결국 꼭 가던 집에 가서 맛있는 점심으로 배를 두둑히 채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한번 새로운 가게를 탐색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방문한곳이 바로 이곳.
벌써 한두달 전인데도, 이날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날은 일본의 3대 유젠인
카가유젠을 아사노가와에 흘려보내는 이벤트가 있었던 날이었어요.
바람도 엄청 강했지만, 그래도 날씨가 제법 더워지기 시작했던 6월 초.
카가유젠 나가시 관람 후, 점심시간이 다가와 조금 일찍이 점심을 먹기로하고
근처 히가시차야방면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더웠기때문에 멀리 이동하기는 좀 그렇고,
이런날 또 새로운 가게를 탐방하는 재미도 간만에 느끼기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https://www.kanazawa-hibi.com/292
저는 가게에 들어서면 홀의 우측에 오픈 키친과 붙어있는 카운터석에 앉았습니다.
처음 가게에 들어갔을때에는 얼마안되는 카운터석에 사람들이 꽉 차려고 할때즈음이었고,
착석한 뒤에는 곧바로 근처를 이동하는 유동인구 고객들이 출출한 배를 채우러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이시카와현에 이주하면서부터 우리부부의 맛집 조사와 방문기는 거의 고급레벨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무척 단호하고. 엄격해 한번 간 가게중 정말 맛이 좋고 평판이 좋은 곳은 100번이고 1000번이고 방문하는
타입입니다. 정해진 돈 안에서도 맘 편히 늘 가던 집에 가느냐, 아니면 한번 새로운 집에 도전해보느냐,
이게 사실 엄청 어려운 결정이 되어버리고 있어요.
그리고 이시카와현을 대표하는 노토부타, 노토우시(이시카와현의 레벨있는 브랜드고기들입니다.)는
정말 많이 먹어봤기때문에, 사실 너무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기도 했습니다.
가나자와에 대해 좋은 곳과 맛있는곳을 홍보하면서 늘 생각하고 있는것은
내가 사는 곳이라하여 좋은말만 하지 말것, 그리고 입맛 까다롭고 개인적으로는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의 입맛과 가성비를 생각했을때에 소개를 하고 추천을 해줄 집인지 아닌지를
정말 솔직하게 전하고 싶습니다. 저보다 더 미식가인 나의 구루메 파트너인 남편의
의견과 곁들여 다음과 같은 평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문 메뉴 : 메인으로 밀고 있는 노토부타동(사진)
가격 : 1800엔 (경험상 꽤 비싸게 받는 금액임)
메뉴 구성 : 된장국, 절임 등 한상차림 (양은 적음)
먹는 방법 : 밥과 고기를 절반정도 먹은 뒤, 저 까만 호리병 안에 들어있는
다시로 오차즈케를 만들어 먹어야하는데,
문제는 다시가 두스푼정도(?) 정말 적게 들어있어서
밥에 두르면 밥이 다시를 다 먹어버려 오챠즈케가 아닌게 되어버려서
이게 뭔가, 하는 엄청 안타까움이있었음.(따로 추가하진 않음. )
"고기양념은 굉장히 짰으며, 이제껏 먹었던 노토부타중에서
가장 딱딱하고 사실 맛이 없었음. "(도치기출신의 가나자와음식에 자부심넘치는 남편의 의견)
노토부타나 노토우시, 노도구로는 평소에도 지인들에게도 꼭 추천하는 음식인데
이런식이면 곤란해.. 라고 생각할정도였음.
사장으로보이는 남자분은 인사없이 굉장히 무뚝뚝했고,
시간날때마다 계산대 돈통을 열어 지폐를 세셨음.
나 사실 그맘 잘 알아.. 나도 아주 먼 과거에 그랬던 것 같음. 하지만 고객 눈에는
얼마나 좋게 보이지 않은지 이렇게 또 간접적으로 반성하게 되는구나.
내가 식사를 할동안 무려 3번(카운터석에 앉으면 굉장히 많은것들이 보인다)이나
돈을 세었다. 그리고 그 손으로 요리를 만듭니다.
먹고 나갈때만 웃으면서 인사하면 사실 할말이 없어짐.
이돈을 내고 내가 이 동을 먹어야하나, 싶었지만
약간은 서툰 알바언니가 너무나도 친절했기때문에 마음이 불편하진 않았다.
지금도 같은 알바 언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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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800엔에 이 부타동을 먹을거면 바로 건너편에 비스트로 토도로키테이 점심의 노토부타 스테이크를
적극 추천합니다. (히가시차야에서 서양 단체 고객들 전용 레스토랑이라 늘 북적이기도함)
몰랐기때문에 먹어봤고, 먹어봤기때문에 더 좋은곳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에 개선을 한다면 이 좋은 목에서 장사하는 사장이, 때돈을 벌 수 있을법도한데
아직 한 메뉴밖에 먹어보지 않았지만, 이시카와현민의 자부심이 담긴 "노토부타동"이
이렇게까지 나올일인가, 하는 의문.. 아무래도 사장의 코다와리가 강한 것 같습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혹은 훨씬 저렴한 금액이라도, 전통있는 맛집에서 가나자와의 한끼를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건너편 토도로키테이 비스트로집에 아무 양념도 치지 않은 노토부타를
계속해서 비교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가나자와에서 노토부타, 노토우시, 혹은 노도구로 등을
드시게된다면 자주오셔서 다른 가게 여러곳을 돌아다녀보시기를 꼭 말씀드리고싶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은 참고로 두시고,
직접 체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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