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서비스업에서 일을 하면서 사실상 제 인생에 붉은날(빨간날/휴무)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서 하는게 서비스 업 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족끼리, 혹은 친구나 개인이서 식사하러 오는 공간을, 옷을 사러 오는 공간 등, 연중무휴로 오픈하는 레스토랑에서 알바하거나, 옷가게 등을 운영하면서 한마디로 남들 놀때 일을 해야하는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대문 사입 시장도 겨울과 여름에 한번씩 크게 놀때 제외하고는 남들 술마시고 잘때 동대문 옷시장 한바퀴돌다 사입하다보면 집에 돌아왔을때 오전 7시 , (신상 사입 시즌에는 동대문에서 날밤 새야함) 새우잠자고 오픈하러 곧바로 가게로 향하면서도 저는 늘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해서 행복했던 아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