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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오일한스푼 식초두방울
새우 월남쌈으로 웰빙 저녁식사 (꿀간장 레몬소스)
2020. 7. 9.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새우 월남쌈으로 웰빙 저녁식사 (꿀간장 레몬소스)
안녕하세요 가나자와에서 살림중인 한국인 아내 마루짱입니다.
오늘 저녁밥은 집에 있던 재료를 간단하게 사용해서 웰빙 저녁으로 준비해보려고합니다.
저녁을 미리 일찍 준비하고, 남편이 퇴근하기전에 후다닥 사진을 찍어 이렇게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
기존에 만들어두고 줄곧 먹고 있는 카페 샐러드와 새우를 월남쌈 페이퍼에 예쁘게 싸서 만들었는데요,
완성된 월남쌈은 호일을 살짝 씌워, 남편이 올때까지 냉장고에서 신선하게 보관할거예요.
이번 요리에서는 집에없는 칠리소스를 대신해서, 후추의 살짝 매콤함과 꿀의 달콤함,
그리고 레몬의 상콤함의 삼박자가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 저녁식사가 될수 있는 풍미를 가져다주는
꿀 간장 레몬소스도 함께 만들어봅니다. 😗
⬇️
날이 쌀쌀해지니 추억의 음악이 제 마음을 찾아왔는데요,
가을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입니다.
이곡을 처음 알게된것은 지금처럼 쌀쌀한 겨울이었어요. 페이크스위츠 작업을 하면서
늘 틀어두고 작업을 했었는데, 손끝이, 그리고 코끝이 시린 겨울이 오니
슬슬 마음속의 갬성이 요동치는군요. 여러분들과 함께 듣기 위해 가지고 와봤어요.
이제껏 사랑노래인줄만 알았더니, 작사/작곡 하시는 정바비님의 친형(하늘나라에 계심)님을
생각하시면서 쓰신 곡이라는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습니다.
이곡 이외에 브로콜리 너마저 의 사랑한다는 말로는 위로가 되지 않는 이라는 곡,
오늘은 추억 더듬기 날인가봅니다 😌❅
새우는 물에 데친뒤 키친 페이퍼로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이 새우에 꿀(아카시아)과 맛간장, 그리고 후추, 레몬즙 으로 버무려 줄건데요.
맛간장은 이전에 유튜브 영상으로도 기록했지만, 별도로 간장에 단맛을 첨가해서
가다랑어포 다시와 함께 섞어 만든 달큰한 간장이예요.
저처럼 따로 끓여서 만들어둔 맛간장이 없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실테니,
일반 간장을 조금만 넣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새우를 버무리고 나면 밑바닥에 레몬 즙과 후추가 섞인 꿀물이 잔잔하게 남을거예요.
이 잔여분 즙들은 나중에 완성된 월남쌈에 뿌려줄것이기 때문에 버리지 않아요.
월남쌈 라이스 페이퍼,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
한국에서 몇번 먹고나서는 별로 먹을 기회가 없었고, 정신없이 가나자와로 와버렸으니,
정말 오랜만에 꺼내봅니다.
한국에서 함께 일본으로 이주한 월남쌈 쌀 페이퍼 😅😅
네, 지난 3월에 함께 가나자와로 이삿짐에 넣어져 이곳으로 움직인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할거예요.
트레이에 물을 평평하게 담아 라이스 페이퍼를 10초~15초 정도 담그어 부들부들해지면
넣을 재료를 넣어서 깔끔하게 접어서 싸 내면 끝
라이스 페이퍼에 넣을 재료들은 딱 두가지였어요.
소스에 버무린 새우와, 집에서 기존에 먹던 미리 만들어둔 샐러드 베이스들.
한가지 추가되었다면 시소 잎을 함께 한장씩 더 깔아서 넣었다는것 빼고는
정말 심플하게 집에있는 재료들만으로 어떻게보면 대충 넣어서 만들었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ㅎㅎ
라이스페이퍼를 깔아두고, 대각선 방향으로 "새우" 를 가장 먼저 라이스 페이퍼 위에 나란히 2개를 놓고
그위에 푸른 잎및 샐러드들을 잘 쌓아서 그대로 라이스 페이퍼를 종이접듯 싸매면 완성.
직사각형 모양의 월남쌈이 완성되는데,
사진은 그 직사각형 월남쌈을 절반으로 잘라서
접시위에 세팅한 모습이예요.
너무 시간이 지나서 만지면 찐득찐득 거려서 자칫잘못하면
열심히 접은게 풀려서 흐트러질 수 있으니,
저는 손에 물을 좀더 뭍히고 재빠르게 만지거나 칼을 이용해서 이동시켜주었거든요.
아까 말씀 드렸었던 새우를 꿀물에 버무리고 바닥에 남았던 소스.
요건 절반으로 자른 월남쌈 야채 사이사이에 국물을 적시듯 넣어 뿌려줍니다.
아마도 월남쌈 조각을 씹을때마다 달콤하고 상큼한 소스 즙이 함께 씹힐 것이예요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두 넣어주었어요 :)
헌데 플레이팅을 보고나니, 레몬 즙이 들어간 소스가 뿌려져 상큼한 맛이있는데,
뭔가 이어질만한 가니쉬가 눈에 보이지 않는것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레몬향기가 나고 레몬 맛이 나는 달큰한 소스라면, 레몬 조각 하나 정도는 함께 플레이팅 되어야하는게
자연스러운것 아닌가.... 싶어서,
얼른 레몬 슬라이스 두개정도를 꿀과 물 조금을 섞어 불에 올려 조려줍니다.
중불에 올린지 1분만에 레몬의 겉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려고 하는 낌새가 보여,
휘휘 져으며 적당히 조려준뒤, 바로 불을 끄고 월남쌈에 레몬을 세팅합니다.
너무 달아질까봐 , 레몬슬라이스들이랑 함께 조려졌던 즙은
따로 월남쌈에 뿌리거나 뭍히거나 하진 않았어요. 오로지 이렇게 올려둘 가니쉬가 필요해서
오로지 조려낸 레몬 슬라이스 두개만을 적당한 위치에 놓아 주었어요.
물론 레몬까지 모두 먹어도 됩니다. 🍋
잘려진 단면은 꽤 듬성듬성하죠?
당근, 적채, 무 등이 골고루 섞여 들어있는 야채들이라
소화도 잘 될거예요.
이렇게 해서 꿀간장 레몬소스가 곁들여진 새우 월남쌈이 완성되었어요.
오늘은 남편이 야근을 하느라 집에 조금 늦게 들어올 것 같은데,
마침 잘됬다는 생각이드네요 ☺️찌개나 탕이나 국을 준비하면 무거운 배를 채우고
얼마되지않아 또 하루를 마무리 해야하는 시간이 오기때문에 소화가 안될까봐 걱정이거든요.
오늘은 야채 가득,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소화가 잘 되는 웰빙 저녁이므로,
따끈한 차왕무시와 함께 늦은 저녁식탁에 올리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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