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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2024년 벚꽃만개(+겐로쿠엔 라이트업)후기 총정리

2024. 5. 6.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 2024년 벚꽃만개(+겐로쿠엔 라이트업)후기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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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가나자와의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 글을 올릴 때 즈음이면, 벚꽃 시즌이 훌쩍- 지난 후겠네요)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의 겨울이라는 계절에 얼마나 비가 많이 내렸느냐...!!

그건..

제가 직접 잔디나 작은 정원에 물을 직접 준 적이 없었을 정도였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바깥 초록이들을 관리하는 것이지만

여름에는 매일 줘야하고, 겨울에는 어느정도 텀을 두고 준다고는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비나 눈이 내리는 것으로 따로 물을 줄 필요가 없었어요.

비가 정~ 말 많이 내렸던 것 같습니다.

사람에게 이 날씨가 미치는 영향은 정말로 무시못하는 것 같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매번 꿀꿀한 날씨 속에서 꽤 기분이 다운되는 생활을 하다보니,

정말 사람이 말라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2024년 가나자와의 벚꽃 시즌은

제가 약 3박 4일동안 벚꽃 만개 주에 외출을 하며 기록한 사진과 영상들이

지금껏 보냈던 벚꽃시즌 중 가장 길고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기록들은 다시 한번 내년 벚꽃놀이에도 참고가 되거나

작년 시즌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나자와 2024년 벚꽃(+라이트업)후기 총정리
벚꽃 나들이 기간 3박 4일 (금~월)
4월 5일 금요일 맑음
(토요일 저녁부터 비올거라는 예보가 있었음)
만개 아님
4월6일 토요일 맑음
오전의 아사노가와에서 벚꽃놀이 시작,
시청 건너편 봄 축제 참여.
저녁에 다시 나와 겐로쿠엔 라이트업 보기
(날씨 변경, 비 예보 없음)
만개 직전
4월 7일 일요일 맑음
(월요일 오후부터 비 예보)
만개!
이날은 오전에 후쿠이현에 이카동 먹으러 갔다가,
가나자와역에서 떨어진 곳의 벚꽃들을 보러 갔어요.
4월 8일 월요일
이른 오후까지 맑음(구름)+더움 완전만개
일부 벚꽃나무에서는 잎들이 떨어져 날림

+) 그리고 덧붙여 이야기하자면 4월 8일 월요일 이후

한차례 비가 내리고 멈춘 뒤 까지도 벚꽃은 살짝 남아있었고,

확실히 4월 20일이 넘어갈수록 일찍이 꽃은 다 떨어지고

야에쟈쿠라가 피어나는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관광지 내에는 야에쟈쿠라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벚꽃 나들이 첫째날

▶︎ 4월 5일 금요일 맑음

4월 5일 금요일엔 일 일찍 끝내고 배송업무 마치자마자

곧바로 카메라를 챙겨 밖으로 나갔어요.

저절로 휘파람이 나오는 그런 맑은 날이었어요.

 

 

겐로쿠엔 입구는 여러가지 길거리 음식을 판매해서

배를 채우는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사진 찍고보니 이건 붐비는 레벨이 아녔네요.

라이트업 보러 갔을때에는 걸을수가 없을 지경이었으니..

 

 

평일 오전이라고는 해도 , 금요일이다보니

국내외에서 몰린 관광객들로 벌써부터 붐비던 겐로쿠엔의 오전.

바람한점 없었던 날이라, 겐로쿠엔의 물가도 잔잔-

겐로쿠엔에 찾아온 왜가리 한마리가,

온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얕은 물가에서 먹이를 잡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어요.

아직 뽀송뽀송한 만개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활짝 핀 벚꽃을 보니,

역시 매년 이맘때쯔음이면 눈도 마음도 화사해지기마련이네요.

-시청 앞 용수로길-

당장 다음날 부터 매년 개최되는 가나자와시내의

사쿠라 마츠리인 하루라라라이치 행사 준비로 분주한

시이노키녹지의 히로사카공원.

이 마츠리는 매년 4월 첫째주 주말즈음 개최하니,

구경하고싶으신 분들은 날짜 맞춰서 오시면 될 것 같아요.

 

물이 잔잔하다보니, 물에 투영된 벚꽃 나무들도

참 예쁘고, 사람들은 가던 발걸음을 멈추기 바빴습니다.

많은 분들이 딱 좋다. 라고 생각하시는 벚꽃 만개날은

아녔지만, 그래도

"와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그런 하루였어요.

벚꽃 나들이 둘째날

▶︎ 4월 6일 토요일 맑음

둘째날은 남편과 함께 움직입니다.

남편이랑 같이 아사노강가 벚꽃 보고 시청 건너편 봄 축제(春ららら市)갔다가

오후에는 겐로쿠엔 라이트업 보러 고고! 정말 바빴던 날이었어요.

햇살이 너무 좋아서, 오랜만의 비타민 D충전에 잔뜩 기운이 솟아 있었던 날, (웃음)

 

<오전의 아사노가와>

 

 

 

아사노가와는 시멘트 길로 새 단장을 마친 뒤,

더더욱 소풍오기 좋은 곳으로 꾸려진 듯 했어요.

이 강은 히가시차야쪽의 강이 아니구요, 니시차야가이로 가기 전에 있는

민트색의 철제 다리 아랫쪽에 이어지는 강이예요.

코린보를 지나 시청이있는 카타마치쪽과 가깝답니다.

가나자와의 메인 여행지중 하나인 3대 차야가이인

히가시차야, 가즈에마치에 이어 서쪽에 떨어져있는 니시차야가이 길목에 있습니다.

네, 여긴 이렇게 나들이 하기 정말 좋은 곳이예요.

걷기 여행 좋아하시면 이곳은 절대 발견하셨을 곳입니다.

이 민트색 철근 구조의 오오바시에 대해서는

지난번 포스팅을 재 참고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나자와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메가돈키에 가실때도

이 다리를 건너가십니다~!

https://www.kanazawa-hibi.com/329

 
 
 
 

알고가자 가나자와 여행, -3대차야가이/히가시*니시차야,카즈에마치) 가는 길, 방법, 시간(사이가

​ 사이카와 다리의 역사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참고하세요. https://www.hrr.mlit.go.jp/kanazawa/road/saigawa/about/ ​ ​ 가나자와 시내에서 니시차야가이를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이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www.kanazawa-hibi.com

 

 

 

 

동네분들이 나와서 삼삼오오모여 바베큐파티, 술한잔 기울이며

아이들은 여기저기 뛰어놀고, 십수마리의 제비 떼 들의 모습은

제가 최근 업데이트한 영상에서도 기록되었어요.

가나자와 여행오시는 분들은 가나자와성이나 겐로쿠엔만 가지마시구

요런 틈새 시장도 노려보시면 아주 좋을겁니다.

계절 상관없이 날씨 좋을때 꼭 한번 들러주세요.

이 강변에는 일만봉민들레홀씨 갤러리인 HIMITO가 있기도합니다.

 

https://www.kanazawa-hibi.com/280

 

【가나자와 갤러리】-1만봉 민들레씨의 갤러리"히미토"himito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가 깊은 한해였던 2019년도 . 이 글은 2019년 겨울 막바지즈음 방문했던 가나자와의 민들레 갤러리 카페 히미토에 방문했던 후기입니다. 카페에 다녀온 후기는 유

www.kanazawa-hibi.com

사이가와 오오바시부터 그 다음 다리인 사쿠라바시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코린보로 올라가 시청쪽으로 이동해

2024년의 하루라라라이치 (春ららら市)행사에 가서 행사도 관람하고

그리고 점심으로 간단히 배도 채우고 돌아왔습니다.

 

 

대부분 영상찍느라 사진은 별로 못찍었어요.

가장 아쉬운게, 매년 아이들을 몰고다니는(?) 흰색 공룡을

올해는 사진에 담지 못했네요 ㅠㅠ

2024년의 가나자와 사쿠라 마츠리의 특징은

좀의아한 부분이기도했지만은 정말 전반적으로 조용했어요.

원래 입장하는 곳에서 팔찌나 스티커를 받고 입장하게되거든요(무료)

근데 그런 공간자체가 없고, 그저 사람들이 오며가며 지나가면서

보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그리고 2024년 초의 노토지진의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수년 참가했던 와중에 아주 . 가장. 조용하게 흘러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자, 그리고 잠깐 방전된 체력을 집에서 재충전하고

다시 나와 저녁의 겐로쿠엔 라이트업을 관람하러!

겐로쿠엔의 벚꽃시즌 라이트업 관람은 처음이예요.

대부분 한번 관람하면 또 가진 않는 편이라 6년전 가을무렵의

라이트업 보고 한번도 안왔었는데. 벚꽃 시즌이니 놓칠 수 없죠.

혹시나 해서 차를 끌고 나온걸 후회했는데,

역시나 그냥 올걸 그랬어요. 주차공간이 정말 1도 없고

겐로쿠 주차장이 만차라면 말 다한 상황이라,

운좋게 주차를 바로 하기는 했지만, 저희 포함 다른 많은 사람들이

어떤 호텔 앞에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역시나 호텔에 투숙하지 않는 사람이다보니, 그냥 돌려서 주차장을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차 돌리던 그때.

주차장 할아버지가 정말... 들어온 차들을 향해서 몹쓸 행동을 하셔서

진짜 🐶🐶열받더라구요.

그러면서 당장 꺼지라며 손을 야구방망이 휘두루듯

획획- 허공에 두르며 뭐라뭐라 소리지르는데,

아니, 저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어 창문 열고 우리 나갈거라고

미안하다고 말했는데도, (우리 뒤에도 앞쪽도 들어왔다 나가는 차 가득)

아주.. 보기드문 행동을 서슴치 않으셔서 제가 열받아서

똑같이 제스쳐 취하니 어이없게 쳐다보더라구요 ㅋㅋ

그냥 그분의 거울이 되어드림.

 

 

미안한데.. 이정도되면

님들이 입구쪽에 써붙이는건 어떨까요...

이렇게 혼란스러운 날, 사람들은 초록색 표기에 환장을 하며

주차하려고 달려들텐데, 성내시며 욕하지마시고

더 현명한 대책을 두시는게 좋지 않을까 라며

KKR호텔에 요구합니다....🙏🏻🙏🏻

다행히 호텔 주차장 빠져나오니 바로 주차장 딱 한곳 비어서

주차할 수 있었어요.

역시 이런날은 주차료보다 주차를 하느냐 마느냐가

운명을 좌우하네요(웃음)

<저녁의 겐로쿠엔 라이트업>

 

 

 

 

 

광란의 주차를 마치고, 저녁의 벚꽃들을 감상해봅니다.

사람들의 인원은 뭐.. 말해뭐해입니다. 걷기가 어려울 정도였으며

정말 놀라웠던게, 사람이 많이 안보였던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안전 요원이 아예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위험한 구간도 좀 있었구요.

겐로쿠엔 입구쪽에 또 먹거리까지 몰려있다보니, 정체되어있는 그룹들,

지나가려는 그룹들이 충돌해 아이가 넘어지기도 했어요.

안전 요원들이

사람들 눈에 보기 드물었던것이

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흩어지면서 좀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아시겠지만 겐로쿠엔 바닥은 거의 대부분 흙인데요.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사진찍는내내 뿌연 연기같은게 계속 찍혀서

이게 뭐지, 했는데 바로 흙들이 날리면서 공기중에 떠다니는 거였어요.

정말 연기처럼 흩날렸습니다. 전 딱히 불편하진 않았지만

키가 작은 꼬마들은 마스크가 꼭 필요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이날도 어쩜 바람 한점 없는지, 잔잔한 물가에 비쳐진 사람들의 모습,

풀잎들, 벚꽃나무들의 모습들이 정말 예뻤어요.

 

찍고 또 찍고 , ㅎㅎ

정말 가나자와로 오고난 뒤에 가장 많이 벚꽃 사진을 찍었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 설명이 딱히 필요없어서 글은 줄입니다.

 

무슨, 거울 위에 올려놓은 듯?

제가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찍을때

옆에 꼭 붙어있는 남편에게 "여보 먼저 가 있어요."

혹은 "여보 보고싶은거 구경 먼저 하고있어요" 라고 말해도

사진찍는 제가 넘어지거나 다칠까봐 옆에서 봐주고 말해주고 하는

우리 스윗한 남편 ,

그래서 남편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우리집안은 제가 찍는걸 좋아하다보니, 남편은 모델이 되기 일쑤죠 ㅎㅎ

겐로쿠엔 라이트업 보고, 자주가는 고기집에가서

고기 굽굽하고 배채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셋째날은 현 외에 나갔다 왔기때문에
  • 가나자와 시내의 벚꽃 사진은 별로 없어요-

벚꽃 나들이 넷째날

▶︎ 4월 8일 월요일 맑음

오늘은 또 홀로 외출~! 벚꽃 만개일. 오후부터는 비가 내릴 예정으로,

오전에 후딱- 다녀왔습니다. 집에 돌아올때즈음 되니까 날이 흐려지더라구요.

오전에 일 다 끝내두고, 배송 업무 마친 뒤 카메라 들고 곧바로 집을 나섰습니다.

그만큼 저는 오늘 가고 싶은 곳이 뚜렸했거든요.

 

 

 

확실히 지난 금요일보다는 뽀송뽀송하게 벚꽃들이 가득합니다

바람도 적당하게 부는 기분좋은 날씨였어요.

하지만 가나자와시민은 알죠. 이 온도 습도..

곧 비가 내릴거라는것을 ㅋㅋ

 

 

 

이 벚꽃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벚꽃인데요.

지금까지 본 모습중에 가장 많은 꽃을 달고 있었어요.

어디에있는건지 아시는분? ㅎㅎ

 

 

 

 

그리고 마지막 코스로 혼다노모리 에어리어로 올라갑니다.

시청쪽 겐로쿠엔 입구 오른편으로 언덕길 쭉- 따라올라가면

곧바로 혼다노모리 공원이 나옵니다.

이곳은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 공연장이 나오는 곳이라고 보시면 되요.

제가 사쿠라 시즌에 꼭 가는 곳이 있어요.

바로 현립역사박물관입니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예요.

 

 

이 건물 사이에는 이렇게 멋진 벚꽃이 두 그루가 서있어요.

멀리 떨어져 이 나무와 박물관을 그림으로 새기는 할아버지의 뒷모습도

너무 멋지죠.

 

요런 느낌이예요.

그리고 제가 보여드리고싶은 저만의 비밀 공간은

(블로그에 올리는 즉시 더이상 비밀 공간이 아닌거다..ㅠㅠ)

 

바로, 현립역사 박물관 내부에 있는 이 휴게실에앉아

시원한 음료 마시며 쉬는 이 공간을 제가 많이 좋아해요.

벚꽃 자체는 빨간 벽돌 박물관 주위를 돌다보면 바깥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 휴게공간은 박물관 내부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요.

주변 직장인들이나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쉬러 오기도해요.

 

 

 

 

이렇게 음료 자판기도 준비되어있는데

많이 걸었는지 덥기도하고, 목도 말라서 커피한잔 뽑았습니다.

여기 진짜 쥐죽듯이 조용한곳이거든요.

셔터 누르기도 조심스러워지는 분위기...(카메라 셔터 무음필수 ㅋㅋ)

 

올해에도 이곳에서 잘 쉬다갑니다.

아, 물론 이곳 박물관을 유료로 꼭 이용해보세요.

볼거리도 아주 많고, 촬영이 가능한 영역과 불가능한 영역이 표기되어있어요.

가나자와 여행오시면 혼다노모리에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거치지 않고 여행하시는 분들 정말 대다수이신 것 같아요.

한국어 안내책자도 배치되어있으니,

저의 비밀공간(?) 포함 볼거리의 영역을 넓히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나머지 자세한 기록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확인하세요 💕

https://youtu.be/oN3P78t-uLI?si=mRsZnb_2UX79uE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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