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자와 2024 코이노보리 나가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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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골든위크 연휴가 드디어 막이 내렸습니다.

한국의 월요일 역시 휴일이라고 들었어요.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내일 도시락은 무엇을 만들까?"

소소한 고민을 담고, 그간 연휴기간에 채워둔 메모리칩을 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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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 토요일,

가나자와 아사노가와에서

코이노보리나가시 행사가 개최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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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린이날은 갑자기 비가 내려서,

행사가 취소되거나 하는 곳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너무 아쉬웠겠지만, 어린 친구들에게는

마냥 즐거운 말그대로 어린이 날이었기를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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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노토로 코이노보리를 보러 다녀오느라,

가나자와 시내 행사는 참여한적이 없었어요.

올해는 저희가 코이노보리를 보러 다녀왔던 노토스즈시의

오타니가와에있는 코이노보리를 볼 수 없기때문에

가나자와 시내에서 만끽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노토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다녀왔던 노토 코이노보리

사진은 아직 업로드한적이 없네요. 조만간 꼭!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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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일본의 3대 유젠 나가시 행사는

다음달 6월, 호쿠리쿠의 최대 마츠리 축제인

햐쿠만고쿠마츠리 시즌에 같은 곳인 아사노가와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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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년에 한번씩 같은 시즌에 개최되는 행사기때문에

일본 국내에서도 행사를 보러

여행 일자를 맞추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https://www.kanazawa-hibi.com/292

아사노가와에서 3나가시 라고 불리는 행사!

★5월의 골든위크때에 코이노보리 흘리기.

★6월의 햐쿠만고쿠마츠리의 등불 흘리기(올해중지)

★7월7일 전후로 칠석을 기념해 하나바타 카자리 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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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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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연휴 내내 맑고 덥고,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아 너무 좋았어요.

지난 주말에 단 하루! 어린이날 전날인 4일 오전10시부터 오후 15시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단 하룻동안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코이노보리 나가시 행사는 처음 보는것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도 무척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대부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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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노가와의 행사는 대부분 히가시차야 가는 방면의

메인 다리와 목조로 만들어진 다소 높은 우메바시 사이부근에서 개최됩니다.

전 10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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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차야를 오며가는 사람들은 "저기 뭐하는거야?_ 마츠리야?" 라면서

아쉽게도 그냥 멀찌감치 쳐다보며 지나가는게 대부분이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까웠어요. 모처럼 온 가나자와 여행인데

1년에 한번있는 행사를 우연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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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잔디밭에는 못보던 커피집이 모습을 드러냈고,

역시나 행사장 주변에는 갖가지 먹거리와 물풍선 등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들이 벌써부터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겐로쿠 초등학교에서 만든 작품들을 이어 붙인 코이노보리도 인상적이었어요.

이날의 포토제닉은 뭐니뭐니해도, 이 세마리의 강아지었어요.

사람들 모두 사진찍느라 난리가 난리가~!!

귀여운 코이노보리옷을 입고 있는 강아지들.

꼬리부분이 생선 꼬리 부분이었는데, 힘차게 흔드는 꼬리에

덩달아 생선 꼬리가 파닥파닥 거리는 것 같았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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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촬영을 나온 사람들. 젊은 커플들,

비눗방울을 불던 귀여운 아이들,

아무리 어린이들을 위한 날이라지만

우리 모두의 날이기도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모두 마음속에는 사라지지 않는 동심이 존재하니까요.

확실히 드론을 띄워야 잘 찍히겠다 싶기도했어요.ㅎㅎ

강가에 흘려보내는 코이노보리, 어떠세요?

처음 보신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가나자와이니 또 경험할 수 있는 풍경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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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나와 방수 작업바지를 입고 강가에 들어가던 분 제외하고

모두다 정해진 영역 안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좀더 가까이서 찍고싶었지만, 제약적인 부분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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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반대편은 비교적 제약이 없어

잔디 아래로 내려와 가까이 찍는 분들도 몇 계셨는데

저는 그냥 사진에 담긴 레벨로 큰 만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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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옆에 있던 다리들과도 거리가 꽤 떨어져있다보니,

다리 위에서는 더 세발의 피처럼 작게 보여서 쬐~끔 아쉽.

가장 앞쪽에서 찍은것이 그나마 선명하게 찍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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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옆에 그나마 가까이 있던 우메바시 아랫쪽에도

쭉- 흩날리는 코이노보리가 있었는데요.

반대편에서 촬영하면 요런 느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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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다리 아랫쪽에 쫘르르륵- 길다랗고 커다란 대형 코이노보리가 쫘르르륵.

바람에 휘몰아치듯 움직임을 보이며 "오늘이 바로 어린이날이다!" 하고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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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노가와 상류쪽에 있는 이 우메바시는

1910년에 완공된 폭 4미터, 길이 약 63미터의 목조풍 다리예요.

야간에는 조명도 켜지는 다리라서 저녁 산책에도 추천하구요.

셰어 해 입는 기모노같은 렌탈옷입으신 분들은 이 위에서 찍는 사진이

그렇게 또 잘 나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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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것은, 가장 길이가 길어 코이의 꼬리부분이

물속에 담구어져있다가, 바람에 따라 휙- 하고 공중에 올라올때

물을 촥- 하고 뿌리는(?) 풍경이 정말 압권이었어요.

뭐, 날씨도. 현장의 분위기도 만족스러웠던 즐거웠던 토요일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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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바로 다리 위로 올라와

우리가 좋아하는 비스트로, 토도로키테이에서 런치를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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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히가시차야 한바퀴돌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비들이 정~~ 말정말 많았구요. 막 둥지를 만들기 시작한

제비 부부(?) 가 너무 귀여워서 찍었는데 한마리는 날아가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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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차야에는 이번주 주말, 그리고 다음주 주말까지

볼거리 행사가 굉장히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이 분위기가 이어져

6월 햐쿠만고쿠마츠리 끝나고

8월 불꽃놀이 시즌까지 이어지면 정말 1년 후딱 지나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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