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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스시】타마즈시 세세라기도오리점 완전 솔직 후기 (휴게타임 전엔 가지말자...)

2023. 6. 29.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 스시】타마즈시 세세라기도오리점 완전 솔직 후기 (휴게타임 전엔 가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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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주는 추천점수 : ★★☆☆☆

2. 상점명 : 가나자와 타마즈시

3. 지역 :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4. 상점위치 : 가나자와 코린보쪽 세세라기도오리점 (도큐스퀘어 건물 1층)

5. 분위기 : 무드있는 분위기, 아주 조용하지도 , 아주 시끄럽지도 않다.

 

가나자와의 사이가와쪽에 본점을 둔 가나자와 타마즈시 입니다.

워낙 입소문난 유명한 곳이기도해서 본점을 못간게 아쉽긴하지만.

점심때에 볼일이 있어 근처에왔다가 뭘 먹을까 고민고민하다가 세세라기 도오리점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가나자와 역 내에 앙토에서는 타마즈시의 에키벤 가게가 따로 있습니다.)

 

https://www.kanazawa-hibi.com/293

 

【가나자와역】 현지인이 추천하는 에키벤(도시락) 판매처

​ 가나자와 살며 가나자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잡초 한국인입니다.😗🍱 ​ ​ 요즘에는 신칸센, 혹은 특급 열차를 타고 가나자와에 도착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가나자와에 도착해서도, 그

www.kanazawa-hibi.com

 

타마즈시의 세세라기도오리점은 고린보 도큐스퀘어(도큐핸즈 건물) 1층 뒷편 세세라기도오리 길 진입로에 보이는

가나자와의 유명한 타마즈시 분점입니다.

오늘 날씨도 엄청 좋았고, 점심 뭘 먹을까 괜시리 고민되는 날이었습니다. 날씨 이렇게 좋으니, 괜히 먹을거 거기서 거기일텐데

또 이렇게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기왕 먹는거 레뽀도 함께 해볼까 해서 평소 좀 신경쓰이던 가게에 예약.

金沢(金澤)玉寿司가나자와 타마즈시

せせらぎ通り店 세세라기 도오리점 입니다. 세세라기 도오리 진입로에 이시카와현의 유명한 노토규 스테이크 전문점과,

그 옆에 가나자와 타마즈시 분점이 있습니다. 지나가시면서 한두번쯤 이곳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도 계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도착했을때에는 만석으로 보였고, 딱 저희밖에없어서 이름을 적고 밖에서 기다렸어요. 다른 일본인 관광객 2명이서 다음순서로 와서

이름을 적고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가더라구요.

저는 이름 적고 한... 10분정도 남칫 기다린 것 같습니다. 기다리면서도 그냥 예약 취소하고

다른거 먹을까? 하고 여러번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저도 몰라요 ㅎㅎ

밖에 메뉴 보면서 4천엔이 넘는 메뉴를 점심 메뉴로 고른게 살짝 정신나간 짓이라고 생각해서

누가 좀 상황을 바꿔줬음 하는 생각이 들었나봐요 ㅋ

그래도 저는 입소문난 곳 직접 확인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기도하고

레뽀를 위해 오늘 한끼에 과감히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들어갔을때, 사진으로 보이는곳은 커플팀, 싱글 착석 등으로 만석이었고, 위에 사진은 밥먹고 나오면서 찍어봤습니다.

처음 가게에 들어가서 기다리기위해 이름을 적을때, 아주머니로 보이는 직원분이 (엄청 털털하심)

영업 2시까지라고 해서 알겠다고했고, 저희가 이름적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때가 12시 50몇분?1시였나?

암튼 점심시간 영업까지 1시간 남칫 남은 시간이었어요.

밖에서 10분 남칫 (꽤 짧은 시간) 기다리고있는데, 갑자기 아줌마가 나오시더니 안내해주시겠다고해서

먹고 나온 손님은 없는데 안내가 되네? 라면서 들어갔습니다. 손 소독 하고 열체크 하고, 안쪽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더니

빈 방이 2개가 나오더라구요. ^^:;

원래는 지금 개방 안하는 방인데, 기다리고 계시니 안내해드리겠다고 사~알짝 투덜거리며 이야기하시니

그냥 저런 말툰가 보다 하고 앉았어요. 신발 벗고 방안으로 올라갑니다.

1시간정도 남았는데 아까 웨이팅했었던 여자 2분 손님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었을텐데,

그 작은 방을 그냥 빈방으로 두시는게 사~알짝 갸우뚱 했습니다.

 

낮술파티 벌이시던 할아버지들이 싹- 빠진 테이블 3개. 제가 들어가 먹은 방안 사진 .

그리고 아주 좁은 마주보는 좌석 정사각형 테이블은 중국인으로 보이는 손님 둘이 앉아있다가 저희가 먹을 무렵

저희를 보며 한숨을 푹- 크게 쉬고는 약간 쯧쯧 이런 느낌으로 계산을 하러 나가더라구요.

체격 정말 큰 중국분 두분이 나눠 앉으셨는데 꽉- 차서 아슬아슬해보일 정도인 테이블이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본인들은 이런 좁은곳에 앉히고 일본어 할줄 아는 사람은 갑자기 닫아두었던 방으로 안내하니

살짝 불편한 감이 있었나... ? 그런 입장까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저같아도 살짝 서운했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비좁아 보였거든요.

처음엔 만석이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실은 빈 좌석이있었다니.

사람과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음식점 서비스업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애매모호하게 고객 받았는데 점심 브레이크 타임시간 못맞춰서

고객이 오래 머물 수 있을 가능성까지 고려해 가게에 번거로운 상황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러 고객을 안받거나, 못받거나, 등등등..

또 손님 입장에서는 브레이크 타임 맞추는게 그렇게 중요해? 가 될수도 있고, 또 그게 틀리지도 늘 맞추기도 힘든 말이기도하구요.

암튼 저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정말 대놓고 면박주는거 아니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순화시키려 노력하거든요.

다른데 갈까 고민하다가 딱 마음 잡으려는 순간에 아주머니가 오셔서 "들어오세요~" 이러니

저는 개인적으로 고마운 순간이기도했고 ㅎㅎ

 

 

가장 인기 있다는 메뉴에 도전해봤습니다.

세세라기 세트는 점심 메뉴로 먹을 금액으로는 너무 오바인 것 같아서

사진상으로 봤을때, 이거면 레포하기 좋겠다 싶은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금일 점장의 오마카세니기리 세트 4,950(세금포함).

 

긴 접시 : 가장 왼쪽부터 참치살(오오토로노 아부리), 오징어, 이와시, 노도구로, 츄우토로?,바이가이,가나자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새우 (가나자와 가스에비), 이름 까먹은 흰살 생선 2개 ㅠ

저는 참... 너무 아쉬웠던게, 간장이 모두 묻혀 나왔다는게 오히려 저에게는 마이너스 요소였습니다. 이게 취향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많은 가게에서 먹어왔던 초밥은 간장은 자신이 선택사항이었기때문에, 생선살의 신선도나 맛을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맛있었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간장은 뭍혀나오고 와사비는 정말 못느낄정도로 적었습니다.

(따로 더 달라고 말은 안했습니다)

물론 테이블에 간장은 배치 되어있었구요. 드셔보시고 부족하다싶으면 이용하시라고 하더라구요.

따로 더 뿌려서 먹는 일은 없었어요.

가나자와에서만 먹을 수 있는 가스에비, (가스새우), 그리고 바이가이(사진속 김으로 띠 두른 것) 이 두개 제외하고는

음, 금액 대비 어떤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런치 한끼 5천엔 내고 먹다보면 괜히 이런저런 비교, 분석, 내가 잘 가치있게 먹었는지

따져보고싶은건 어쩔수없는일... ㅠ

게다가 지금까지 가나자와 살면서 그 수많은 초밥들을 먹어왔는데,

가나자와 여행 오시는 분들께 제대로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는 마음속에 먹은 가게들 우선순위를 둘 수 밖에없더라구요.

 

따로 3개만 담긴 접시엔 이쿠라, 호타루, 이카(오징어) 가 담겨있었고,

그나마 깜짝 놀랄정도로 맛있었던것은 차완무시 대신 나온 노도구로 무시즈시.

전분이 들어간 것 같은 묽고 살짝 걸쭉하게 굳은 육수 맨 아래로 밥이 죽처럼 깔려있고(죽보다는 쌀알이 제대로 살아있어요)

위에 노도구로 살과 와사비까지 살짝 올려서 나오는데, 이게 정말 일품이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늘 실험차 주문하는 바이가이는 지금까지 먹었던 바이가이 초밥중에 가장 바이가이가 작았고,

식감은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초밥 1덩어리에 440엔 정도인데,

차라리 노토메구리의 800엔짜리 바이가이즈시나 모리모리즈시에서 판매하는 바이가이 회를 7~800엔 주고 사먹는게

가나자와 바이가이 먹은 보람이 있네, 하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 가나자와오시는 분들께 꼭 노도구로는 드셔보라고 말씀드리는데,

이곳 노도구로는 제가 먹은 스시가 이상했는지 정말 無맛이 날 정도로 풍미가 거의 느껴지질 않았어요.

(반대로 노도구로 무시즈시의 익

은 노도구로는 향이 참 좋았습니다.)

 

 

디저트까지 나오는데, 디저트는 가게에서 직접 만들고있다는 크렘브륄레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스푼으로 툭툭 표면 쳐내서 먹는데 이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내부에는 블루베리도 들어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크렘브륄레 내부는 기본 바닐라 커스터드가 아니라

농후한 치즈케이크 같은 식감과 맛에 본의아니게 초밥집에서 디저트에 빠져버렸습니다.

저도 과거에 한국에서 가게를 운영해봤고, 서비스에 대해서는 직원입장에서도, 고객입장에서도 상당히 쌍방향으로

입장을 고려하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런치시간 끝날 타이밍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분 계신 어머님뻘 되시는 직원분께서 저희 옆에서 우당탕탕

정말 너무 시끄럽게 방 정리를 하더라구요. 식사를 멈칫 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런것만 좀 배려해주신다면

그래도 더 기분좋게 먹고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엔 런치 마감시간인 오후 2시가 다 되었는데 손님이 전부 빠져서 그런지 개인 손님 한분 더 받으시더라구요.

먹어봐서 좋았고,

나름 니혼슈와 스시 매니아로 통하는 남편은

"二度行かないかも。”라는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눈물)

이곳이 맛이 없다라기보다는?!

더 맛있는곳이 많다라는것을 알게된 방문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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