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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오미초】"시장스시"(市場寿司)어느 유명식당의 솔직한맛 평가
2021. 7. 16.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 오미초】"시장스시"(市場寿司)어느 유명식당의 솔직한맛 평가
👉🏻얼마전 가나자와 시장스시에서 코로나 확진자 8인이 나왔다고해요. 오미초 방문하시면서 개인적인 거리두기, 제균티슈 or 스프레이 를 뿌리시며 개별적인 예방을 필수로 하셨음해요!
지난주 평일, 오전일찍 병원에 다녀오면서 잠시 야채가게에 들러 청양고추를 주문해두었고, 주말에 찾으러 다녀오면서 남편과 함께 오미초 시장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요즘 코로나다 뭐다 해서 최근 다시 하루 확진자수 2만을 넘어서는 분위기에 (게시글 수정시기준임 , 게시글 작성시엔 1천명이었음)밖에서 먹는 외식을 자제하고 있었는데요. 생일 기념 한끼로 조금 엉뚱하게 식사할 가게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장스시에서 코로나 감염자 8인이 나왔습니다 (눈물)
지금까지는 늘 인터넷으로 찾아보거나 심사숙고해 검색한 집에 가서 먹다보니 늘 맛집에 다녀오게되었고 시각적으로도 미각적으로도 모두 만족시켜주는 가게에 방문 했던 것 같아 자신감을 가지고 블로그에 맛집으로 소개하고 있기도합니다만,
분위기가 좋으면 맛이 없어도 맛있게 먹은 것 같고, 또 아무리 맛있다한들 그 이외의 요소들이 불만족 스러우면 또 아닌, 장기간 "서비스업"에 몸담았었던 구루메를 좋아하는 한일부부입니다.
앞서 언급한바와같이 이번 가게의 선정은 좀 즉흥적이었어요. 늘 나름 완벽한(?) 가게로 정평이 나있는 곳에 만발의 준비를 하고, 기대감을 가지고 입점하다보니 이번만은 조금은 프리하게 , 마구잡이로 가게를 둘러보다 들어가보자! 라는 테마를 결정했거든요. 오미초 시장을 수도없이 돌아다녀도 사람 많고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은 오히려 들어가지 않았던 날들.
아무리 즉흥적으로 들어가보자, 한들 그 식당의 밖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무시할 수 없었는데요, 수많은 가게중에서 우리가 선택한 곳은 오미초 시장의 메인 입구에서 좀 떨어져있는 모퉁이의 어느 식당이었어요. 먹는것에는 어느정도 각자의 취향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스시와 굴, 생선 등 잡다한(?) 메뉴들을 늘어둔 꽤 큰 규모로 평소에도 잘도 지나다니던 길목에 있던 가게밖의 영업이 끝내주는 가게입니다.
정말 간판도 안보고 들어간 가게라(평소에도 이곳의 이름을 살펴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가게 이름조차 모르고 들어갔습니다.
가게 이름은 近江町市場寿司(오미쵸시장스시). 사실 이 가게는 다른 입구쪽에 언제나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가게입니다. (사진은 시장스시 본점의 모습, 제가 간곳은 다른 지점입니다.)
늘상 밖에서 힘차게 박수를 치며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호객행위(?)를 하는 사장님이 눈에 띄곤했는데. 오늘 이렇게 또 들어가보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참고로 본점 앞은 호객행위가 거의 없어요.
가끔 보면 정말 무서운 차림의 남성분도 함께 호객꾼처럼 손님에게 가게를 소개하곤 하는데요. 이런말 조금 그렇지만, 까만 피부에 큰 등치에 쇠사슬같은 목걸이를 착용해 무서운 단어가 떠오르는 그런 분이었어요(웃음) . 하지만 분위기도 업되고, 입담도 좋으셔서 큰 위화감은 느껴지진 않습니다. 야채사거나 식물살때는 꼭 이 길을 지나가곤하기애 한번도 들어가본적은 없어도, 한번도 안본적은 없는 그런 곳이예요.☺️
가게가 꽤 큽니다. 호객을 하는 사장 뒷편에 입구가 있고, 양 옆으로 수미터정도의 바깥 외부테이블과 내부 건물의 창가 좌석들이 쫙- 펼쳐진 느낌입니다. 오미초시장 1층의 식당 중에서는 가장 넓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꽤 오래 전부터 장사를 해오신것으로 느껴져 제가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는 기분이지만, 돈을 내고 음식을 처음 맛본 사람으로써 꽤 냉정한 평가가 나온 것 같은 오늘의 기록.
직접 물어본적은없지만, 방문했던 곳과 메뉴도 똑같고 이름도 똑같은 집이라 위의 사진이 본점, 제가 따로 우연히 방문한곳이 분점인가 싶습니다. 늘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이곳, 과연 어떤 맛집일까요.
전반적인 평 포인트
"맛과 서비스, 모두 예상밖의 맛이었습니다.너무 아쉬웠습니다"
✔︎ 가나자와 여행으로 오미초 시장에 가서 한번은 꼭 지나갔을 가게
✔︎ 늘 바깥에서 상냥하고 힘차게 호객행위를 하는 사장님을 봐서라도 왠지 한번은 들어갈법한 가게
때문에 관광객들이 "분위기에 끌려 기대를 가지고" 들어갈만한 가게
✔︎ 맛은 확실히 "이마이치(イマイチ / 별로)"
이것이 가나자와의 회구나! 라고 이 가게에서는 느낄 수 없는것입니다.
이시카와 현민으로써, 이야기할 수 있는곳은
오미초시장이 곧 가나자와의 얼굴이고, 맛 인데
이곳의 스시로 이시카와현의 회의 맛으로 평가하진 말아주세요.
✔︎ 맛에 비해 금액은 저렴한 편이 아닙니다.
✔︎ 사장님의 호탈하고 상냥한 호객으로 입점했지만
가게 내부의 서비스는 그 반대인 것 같습니다.
✔︎ 노도구로 시오야키, 맛있었습니다. 😀
✔︎ 오미쵸 시장 내에서 낡고 정겨운 분위기에서
가벼운 해산물 구이를 먹고싶다면 언급될 수 있는 가게.
✔︎ 어떤 악평이 존재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장사 잘 될 곳.
하지만 한번 맛본 이상 내 주변 이들에게는 다시 방문할 의사는 생기지 않는 곳.
이곳의 본점으로 보이는곳은 벽면에 많은 연예인들의 싸인이 수두룩하며 제가 즐겨 봤던 아침 방송 ZIP!에서도 아침 밥 먹으러 다니는 코너에서 오전 식사를 하러 온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맛집인것처럼 인정을 해줬던 집은 제가 다녀온 오미쵸 이치바 스시의 본점이었으며, 저는 본점이 아닌, 같은 오미초 시장 내에 다른 방향에 있는 분점에 다녀왔어요. ⠀ ⠀⠀⠀⠀⠀⠀⠀
서비스업 15년차에 사회에서 다져진 인내심을 가진 제가 도무지 마이너스일수밖에 없었던 이가게의 단점은 셀프인 물컵에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발견해버린 것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서비스가 나빠도 맛이 좋으면 그만인것이늘 이곳은 그 모든것들이 이마이치였던것입니다.
개인적인 취향, 맛, 전부 고려한 뒤 내릴 수 있는 평은. 누군가가 이시카와현으로 여행을 온다할때, "거긴 좀..." 으로 추천을 회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서비스에 민감한 분들은 주의 ⧸
당시 주문 받는 아주머니는 1명. 성격이 호탈하시고 꽤 시끄럽게 잡담을(?) 하는 분이였는데, 여행객 입장에서는 그 소음마져도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BGM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긍정적으로 패스, 저와 남편은 아마도 "그녀는 일본인이 아닌 것 같아" 라고 생각했지만 주방의 동료들과 계속해서 수다를 이어갔습니다. 나도 외국인이므로 하나의 배경음악과 같았던 그녀의 목소리로 남겨두고.
하지만 왠일인지 주문 받을때에는 아무 대꾸도 하지않고 보는이에따라 좀 까칠한 분이었어요 🥲 여러개 주문하면서 대부분 서버가 확인을 하거나 "네" 라는 가벼운 대답을 하는것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기본적인 태도입니다만, 어쩐지 주변에 있는 4테이블의 고객에게도 대답도 하지않고 메뉴가 하나 빠져 제공되지 않은 손님들의 테이블에는 죄송하다는 말조차 하지않거나, 주방을 향해 소리를 지르거나 등등. 저는 딱히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그녀가 뒤돌아서면 앉아있던 손님들이 황당하다는 갸우뚱을 내비치거나, 그런 틈틈이 보이는 불쾌함들로 가게 안의 공기가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녀의 눈 앞에서 손님들은 유령같았거든요.
고객들에게는 대꾸도 안하고 주방이나 다른 홀 사람들에게는 큰소리로 농담을 하며 하하호호 웃기도. 어딜가나 이렇게 일하는 분들 꼭 한분씩은 있네요 😂
하지만 바깥에서 열심히 손님을 부르는 사장의 노력에 비하면, 이러한 여성분의 접객 태도는 기본적으로 서비스일을 하는 사람으로써 갖춰야하는 마음가짐으로써는 극한의 마이너스 요소였다고 생각해요. 매일매일 같은 일들의 반복이고 짜증날때도 있겠지만은 표정이 안좋아도 내뱉어야할 기본적인 대사같은 반응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면 출근을 하지 않는것이 낫겠지요. 어쩌면 너무나 익숙해지고 자신이 편안한 공간이 되어버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게된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밖에 사장님이 조금 안쓰러워지는 느낌.
코로나가 아니였다면 대충 한끼 떼우기위해 맛도서비스도 청결도 딱히 신경쓰지않고 시원한 맥주 하나에 맛도 신선도도 별로인 회를 맛보고
취해서 나올법한 손님들로 가득할 것 같은 그런 가게일 것 같은 평으로 이어집니다.
이곳은 사장을 봐서라도 더 훌륭한 맛이 제공이 가능할거라는 기대감이 생성될만한 곳인데도, 안타깝게도 이정도의 레벨밖에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말이지 아쉬웠습니다. 부디 그녀가 그날만 그랬기를 바랄뿐 (눈물)
다시한번 이야기하자면 이곳의 해산물은 이마이치였습니다. 모처럼 오미초 시장에 들러 저렴하지않은 금액을 내고 먹는 회값에 비하면 2층에있는 해산물 맛집 코우후쿠 , 혹은 다른 서서먹는 굴집에서 야타이처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굴 요리가 더 맛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날 손님은 우리 테이블 말고도 여럿이었으며, 이날만 이런 컨디션의 해산물들이 나온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어요.⠀⠀⠀⠀⠀⠀⠀ ⠀
우리는 한번 갔던 가게는 다시 또 재방문 의사를 가질 정도로 좋은 느낌들을 갖고 있던게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이 가게는 돈을 주고 굳이?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안타까운 가게였습니다. ⠀⠀⠀⠀⠀⠀
가스로 굽는 구이판을 주셨고, 앞접시와 해산물이 바로 제공됩니다. 집개도 두개 주셨어요.이곳의 구이 집개는 끝부분 5센티 정도가 까만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반 스테인레스 집개예요.
집개의 끝부분인 플라스틱 부분이 많은 사람들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불에 녹아 울퉁불퉁,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면서 더더욱 녹아버리고 있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플라스틱이 녹아 흘러버리다 굳은 흔적에서 나오는 인체에 해한 물질들은 집어서 입속에 넣을때에 함께 들어갈것을 생각하면, 무척 불편한 마음이 됩니다. "위생에 무관심한 분들이라면 괜찮지만" 이라는 말씀은 못드리겠어요. 따로 사진은 찍어두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영상에 얼핏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는 좋았던거 안좋았던거 일일히 기록하면서 평을 하진 않습니다. 모든것은 한참 곰곰히 생각해본 뒤에, 정말 아니다 싶으면 이처럼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는것이예요.
노도구로는 생선 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왠만큼 미치지 않고서야 맛이 없는 가게는 존재할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굽는게 엉망이여도요.
때문에 노도구로 시오야키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굽는 분이 잘 구워주셨을거라고 긍정적으로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었어요.
갈아낸 무, 그리고 절임이 살짝 곁들여진 노도구로 소금구이입니다. 노도구로는 한국에서 "볼눈대" 로 불리고 있네요.
이시카와현 오미초시장에 오면 꼭 먹어봐야할것은 이 노도구로의 시오야키입니다 . 아무 양념도 하지않은 기본 구이를 꼭 드셔보셔야해요. 살코기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회라면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일가견이있는 우리남편. 회는 정말 이시카와현산이 맞는지, 그리고 신선한 상태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값을 지불한것에 비해서 별로였다고합니다. 저희 둘다 왠만하면 불편하게 먹고 나온 곳은 지금까지 별로 없었는데 말입니다.
더군다나 본점은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기때문에 우리가 입이 이상한건가, 라고 잠시 생각하게됩니다. 하지만 본점도 이곳도 방문하는 고객들은 가끔 오미초로 데이트 오는 젊은 시민 친구들 아니면 주말을 이용해 입소문을 듣고 온 타지의 일본 사람들이 주를 이룹니다.
가게에 줄을 서는것에는 분명 꾸준한 이유가 있을법하기때문에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려웠지만, 같은 가게가 맞는것인가. 본점도 혹 같은 신선도의 맛일까. 등등의 많은 생각을 하게되면서
한번 저의 판단에 의심을 해봅니다. 😂
남편과 빠른 시일 안에 그 유명한 본점에 한번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다녀온 뒤에는 블로그에 후기를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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