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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정보/가나자와 식당¦金澤グルメ
가나자와전통 우동맛집 - 오타후쿠 현지 맛집의 스다치우동(계절메뉴)
2021. 5. 19.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전통 우동맛집 - 오타후쿠 현지 맛집의 스다치우동(계절메뉴)
"가나자와 우동은 역시 오타후쿠"
가나자와에서 맛있는 우동을 먹고싶다면? 저는 당연히 친구들에게도 지인에게도 가나자와의 오타후쿠 를 안내해줄거예요. 후덥지근한 더운 여름날에 먹었던, 먹음직스러운 가지가 올려진 냉우동부터 추운 겨울날 먹었던, 적당히 짭조름하고 깔끔한 따끈따끈 김이 모락모락 수프의 버섯 우동까지, 언제나 만족스럽고 배부르게 가게를 나설 수 있는 고민가에서의 의미있는 한끼. 다른 우동집들도 검색해보면 나오지만, 가나자와의 오타후쿠에서의 한끼는 잘 보존된 일본의 고민가의 감각과 싱그러운 나무들, 새소리, 물흐르는 도심속의 숲을 넓은 정원으로부터 느낄 수 있는 계절감에 야무진 계절 메뉴들까지 덧붙인 곳입니다.
가나자와에 처음 오고나서 여름이 오고, 남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된 이곳 가나자와 오타후쿠, 처음 인터넷에서 검색하며 접하게된 메뉴는 오타후쿠의 냉우동인 여름계절메뉴 "스다치 냉우동" 이었습니다. 헌데 당시에는 너무 늦게 발견하여 모두 소진 된 상태였기때문에 메뉴를 주문할 수 없었어요. 이렇게 저렇게 또 계절이 흘러 그 다음년도 여름엔 그냥 마트에서 우동 국물과 스다치만 구매해서 집에서 만들어먹음으로 인해 가게에 방문할 생각도 건너뛰었던 것 같고, 2년이 지나서야 오타후쿠의 봄과 여름 사이 그 어느즈음날 스다치 냉우동이 다시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 남편과 GW를 이용해 냉큼 방문하게되었습니다.
오타후쿠의 계절메뉴는 매년 그대로 판매하는 모양이예요. 못먹었던 경험을 가진 분들은 저처럼 다음 해의 같은 계절에 방문하시면 바로 주문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의 메뉴 위에있는 이전에 방문대에 먹었던 삿빠리부타멘(1,100엔), 큼직하게 썰린 가지도 올려져 무척 맛있게 먹었던 냉우동이었어요.
사진을보며 잠시 반가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사실 이날 가게에 들어갈때 우연히 마주친 직원분께서 제가 들고있는 카메라를 보시고 "멋진 카메라네요~!" 라며 호감을 보여주시면서 살짝 잡담을 떠들게되었는데요. 이날 좀처럼 바깥에서 사용하지않는 마이크를 카메라에 장착하고 나갔기때문에 카메라 부피가 세로로 좀더 커져서 평소엔 사람들이 신경쓰지않는 저의 카메라에 시선이 쏠린것은 사실이예요. 본격적으로 마이크를 장착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여성은 더군다나 가나자와에서는 보기 드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타후쿠는 카메라 촬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다른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쓰는것은 덤이지요. 그래도 저는 매번 여쭤보는 편이예요, 가게마다 반응이나 멘트는 족금씩 다르지만 카메라 촬영이 가능한지 여쭤 본 뒤에 항상 이야기가 되는것은
「他のお客様のご迷惑にならないように」 "호카노 오갸쿠사마노 고메이와쿠나라나이요우니"(민폐끼치지않도록, 다른 고객에게 폐끼치지 않도록) 조건은 필수이지요. 이점은 어딜가나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내에서 촬영에 관한 주의점에 대한 포스팅은 별도로 업데이트 되어있으니 관련 포스팅도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일본에서의 사진촬영시 주의점에 관한 "고찰"
https://www.kanazawa-hibi.com/67
일본브이로그의 카메라촬영의 매너 2 (점내에서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하다?
https://www.kanazawa-hibi.com/111
드디어 주문한 메뉴, 오타후쿠의 스다치우동입니다. 오타후쿠의 스다치 우동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질기다 질긴 히네토리라는 닭고기가 고명처럼 중앙에 스다치 조각과 함께 올려져있기 때문인데요. 저도 치아가 약한편이라 먹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는 고기와, 쫄깃하고 참 잘 익은 차가운 우동 면, 더불어 상큼한 스다치는 잘려진 씨앗까지 맛있게 씹어먹어 상큼하고 개운한 한끼로 만족스럽게 뱃속을 까득 채워냅니다.
사실 고기를 씹으면서 "나 이거 분명히 소화 안될거야" 라고 남편에게 웃으며 말했는데요. 일본에서도 "턱이 지칠정도로""3개정도 먹으면 소화불량이 걱정될거야" 라는 우스갯이자 현실적인 평이 있을정도의 단단한 식감의 질긴 닭고기예요.
히네토리는 거의 폐계에 가까운 생후 500일 정도의 종계인 넓적다리살 부위입니다. 흔히 먹는 영계는 생후 60일 전후가 보통입니다만 그 8배 이상 오래 산 닭입니다.
남편은 언제나 그랬듯 가장 좋아하는 소바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우동보다는 소바를 더 좋아하는 그이. 저는 밀가루가된건 유독 소화가 안되는 체질인데 이상하게도 메밀 소바면 역시 소화하기가 힘들더락구요 (그냥 불량 위 소유자인걸로) 지극히 저의 관점입니다만 일본인들이 아직까지 소바집에 줄을 서서 먹는것은 좀처럼 이해하기가 아직까진 힘듭니다 (웃음)
90년 가나자와 전통의 우동/소바 전문점인 가나자와 코바시 오타후쿠, 1930년 오픈 이래에 가나자와에 살고있는 현지인들에게 육수의 깊은 맛과 쫄깃한 면으로 사랑받는 가게입니다. 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한정 우동부터 일본의 고민가 내부에서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웠던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준비된 맛있는 메뉴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시간들입니다. 근처엔 같은 계열사인 오타후쿠의 카페와 나베 전문점 이 바로 붙어 운영되어지고 있어요.
오타후쿠 주변엔 히가시차야까지 이어지는 아사노강을 따라 산책 코스 역시 준비되어있답니다. 자세한 맵은 >>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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