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가나자와정보/가나자와 카레¦金澤カレー
혼자 쉬기 좋은 가나자와카페 <니시차야가이 노마노마>
2020. 1. 7.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혼자 쉬기 좋은 가나자와카페 <니시차야가이 노마노마>
혼자 쉬기 좋은 가나자와카페 <니시차야가이 노마노마>
안녕하세요 가나자와 쿠라시중인 한국인 아내 마루짱입니다.
요즘 날씨가 계속 흐림에 ,먹구름에, 소나기에, 카미나리 듬뿍 쏟아주시는 하늘덕분에,
화창하게 맑았던 가나자와의 하늘이 내심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은 꽤 강했어도, 음악을 들으며 여기저기 동네를 누비던 불과 몇주전의 시간들이 생각났어요.
가나자와로 이주한지 이제 9 개월째로 접어 들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밖에도 나가기 싫었을정도로 낯가림이 심했고, 여기저기 주의깊게 경계하느라
진이 빠질 정도였지만,
이제는 그렇게도 추억이 많았던 도쿄보다도 더, 저는 제가 살고있는 이곳과 가까워지고
마음속으로 친애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일본인 남편과 함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지금 이렇게 가나자와에까지
생활을 꾸리러 온 케이스라,
일반적으로 장기던 단기던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유학이나 직장인신분과는 절대 다른 기준으로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서 확고하게 계획하고 생각하며 살아가야할것이예요.
그리고 저는 혼자가 아니고, 한 가정이 있거든요.
어리숙하게 내뱉는 말들은 이제는 그만 멈추고, 두사람의 인생을 함께 설계해나가는
한 사람의 빼박 아내이자 마누라. 🤣
내년부터는 제가 하고싶은것들에 대해서 좀더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진행을 하려고해요.
할줄아는건 손으로 펼치는 재능들이라, 해왔던 디자인과 공예에 열을 올려보려구요.
많은 분들께서 도시락을 만드는것에 호응을 해주시고 책도내봐라, 수업을 해봐라 등등
감사한 조언을 해주셨고, 사실 얼마전엔 한국 중소기업에서 도시락 수업에대한 진행요청이 왔었지만
죄송하게도 저는 단 한치의 망설임없이 거절하게 되었어요.
단지 지금은 제가 그럴만한 레벨이 되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판단이었어요.
잠깐 도시락 사업도 진행하려고 했었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맞물려
일본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선에서 도시락 재품 판매도 포기아닌 포기를 했었죠.
도시락은 남편의 한끼 식사를 책임질 아내로써의 생활속 살림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기회가 되면 제가 더 준비가 되었을때 언제든 서브작업으로 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하고싶은거 많고,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걸 대단히 지루해하는 사람중 하나이지만
30대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열정적으로 불태워야하는 시기로 생각하기때문에
제가 할수 있는 , 재능을 펼칠수 있는 그 모든것들에 도전해볼 참이예요.😌
저도 참 긍정적인게
전 늘 이렇게 저의 앞으로의 나날들에 대해서 늘 희망으로 가득차 있는
욕심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알러지가 심하지만, 귀걸이를 참 좋아해서, 귀걸이를 수집하기도 하는데. 요건 비밀이지만..ㅎㅎ
현재 피어스 디자인에 관련해서 공부하고자, 서점도 자주가고 자료들을 조사하며 개인적으로
개발의 시간을 갖고 있기도해요.
마치 대학생때 포트폴리오 준비하며 도서관과 충무로에서 밤새던 때가 생각나네요
일본에 이주올때 작업실에 있던 것들 모두 버릴까도 생각했지만,
그러지 않았던게 참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
"마루짱은 언제나 자신의 일을 즐기는 모습이 참 좋다고 생각해
당신의 하는일을 모두 응원할게"
남편의 감동 결정타.... 🥰
아무쪼록 2020년에는 더더욱 제 개인인생에 즐거운 소식들로 가득할것이라
그렇게 예상해봅니다. 😌누군가에게 보이기위한 삶이아니라,
온전히 제가 제 자신의 삶의 값어치를 높이기위한 진심으로 즐기는 삶을 살아서 다행이예요.
이렇게 생각많고 꿈 많은 제가,
동네 산책길에 꼭 한곳 들르는 카페가 한곳 있어서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차 마시면서 깨작깨작 찍어서,
사진은 많이 없지만 소개차 기록해봅니다.
노마노마 카페
노마노마 카페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가나자와 대표 관광지중에 하나인 니시차야가이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대표 관광지가 오미초시장 부근에 밀집 되어있다고 쉽게 설명한다면,
유일하게 강을 건너 좀 떨어진 관광지라고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니시차야가이에서 주변에 가까운 역이라고는
390미터 떨어진 노마치 라는 몹시 오래된 아날로그감성 터지는 역 인데요.😆(전원일기 생각나는 역임)
개인적으로는 그 역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코린보까지 곧바로 걸어가 오미쵸시장쪽으로 돌아가는게
가장 탁월한 선택이라고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실 노마노마 카페는 니시차야가이에서 유명한 아마낫토야상
甘納豆かわむら(아마낫토카와무라) 옆에 병설된 작은 카페예요.
아마낫또 재료가들어간 모나카 디저트들이 메인 디저트로 판매되고있고,
시즌별로 다양한 음료들이 판매되고있기때문에,
한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재미요소도 있어요.
2001년에 니시차야거리에 개업해서 현재까지 운영되고있는,
독자적인 제법으로 가나자와밖에없는 아마낫또이기애 선물용으로 사가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희 엄마랑 할머니도 입맛에잘 맞는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입소문도 대단하지만은, 카와무라는 코린보에있는 21세기 미술관의
뮤지엄 숍 과같은 유일한 일부 건물에서만 취급되고있어요.
현내, 혹은 다른 지역이나 공항, 백화점 등에서는 취급하고 있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점에서의 생산, 판매, 그 모든것을 올인한 느낌이예요.🤨
아마낫또는 콩류와 밤, 연꽃의 열매, 둥글게 자른 고구마 등(고구마낫토 라고도합니다)을
설탈에 절인 일본 전통 과자라고 설명드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꽤 크고 쾌적한 아마낫토가게인 카와무라의 뒷문과도 연결되는 노마노마 카페는
지난 여름 남편과 함께 방문해서
모나카샌드와 차 한잔을 마시고 온 영상또한
짧게 담았지만, 유튜브 채널에 기록되어있어요. ☺️
지난 여름즈음 먹었던 아카시소 쥬스 . (유튜브 영상 캡쳐분)
슬렁 슬렁 평일 늦은 오전즈음 가서 음료를 주문하고 카페 안에 배치된 일자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며 , 혹은 핸드폰을 보면서, 앞에 옅게 흐르는 물을 지그시 바라보며.. 등등.
혼자만의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카페라고 생각되요.
특히 사람없는 곳에 가고싶은 날에는, 이 카페에 꼭 와서 시간, 사람 등
여러가지 요소에 구애받지않고 정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다 올 수 있거든요.
평일 이른 오후에도 일본인 커플이나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이 한두팀씩은 꼭 오기때문에
정말 많아도 저 포함 3팀 이상은 마주하는 것 같아요.
노마노마 카페는 테이블석의 카페가 아니예요.
일자로 벽에 붙은 벤치와 작은 벤치 서너개 정도가
카페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두개씩 놓여져 있는 분위기예요.
벤치에 앉으면 정면을 바라보게 되거든요.
직원이 없을때에는 놓여져있는 종을 댕~ 하고 눌러줍니다.
그럼 뒷편에, 그러니까 아마낫또 카와무라의 뒷문쪽에서
가게가 통유리벽이다보니 카와무라 안에서도 이곳 카페의 캐셔가 훤히 보이거든요.
그때 직원이 달려나옵니다.
물론 직원이 카페 부스 안에 있을때에도 있어요.
아마도 카페에서 직원이 상시 대기한다기보다는
일손이 필요할때 카와무라 직원들이 함께 병행하며 일하고 있는 느낌이예요.
작은 부스 안에서 디저트를 만들어서 곧바로 건내받아
뒷편에있는 카페 공간으로 가져가서 먹고 갈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봄과 여름, 이제는 가을과 겨울을 넘어가는 노마노마 카페를 지켜보게되는데요,
저또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의 기운은 가나자와에서 올해 처음 느끼게 되었기때문에
어떤 메뉴들이 이 지역에서 개시되고 사랑받아갈지
이곳에 살고있는 현민으로써 내심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계절이 바뀔 무렵에 평일 오전시간대즈음 심심찮게 찾을때마다
계절메뉴가 바뀌어 한정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메뉴들을 맛보는것도 은근히 재미있지요
오랜만에 찾은 노마노마 카페에서는 바나나 캬라멜 넛츠 모나카 이외에
기본 클래식 모나카는 상시 판매하고 있어요. 마스카토와 사과 등,
다양한 재료들을 아마낫또 성분과 함께 담아 판매하는 모나카메뉴들이 개시되었네요.
저는 커피와함께 어울릴만한 메뉴로 뭔가 캬라멜 스멜~이 그리워
캬라멜 넛츠 모나카를 주문했어요.
이밖에 기본적으로 블랙 커피도 판매하고 있으며
당일에 볼 수 있었던 사과 차는 원산지를 알수가 없어서 주문하는것은 실패했어요.
100프로 아오모리현의 사과를 사용할거라는 확신...😇
지난 여름에 마셨던 빨간 시소쥬스를 마시고싶었지만, 이미 여름 계절메뉴라 볼 수 없었고,
무난하게 뜨거운 커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커피는 아이스와 뜨거운것, 모두 360엔 정도였어요.
아쉽게도 산미에 충실한 커피라 개인적으로 산미가 풍부한 커피는 입에 잘 맞지 않지만,
주문한 모나카가 굉장히 달콤하기때문에, 꽤 괜찮은 밸런스로 그럭저럭 잘 먹었던 것 같아요.
속이 꽉 찬 모나카 샌드가 나왔어요.
예전에는 트레이를 주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트레이에 음료와 디저트를 올려주네요?
한결 편해지고 울퉁불퉁 틈이 있는 벤치 위에서 먹기가 수월해진 것 같아요.
내용물이 꽤 알차게 들어있어서, 시럽이 흐르거나 할 수 있지만,
시트지로 감싸 먹기 때문에 나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거의 이 모나카는 초반에 모두 먹어버리고, 차를 마시면서 혼자마의 시간을 보내게되요.
니시가나자와 길의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주변에 바로 잇코다테가 가득한
주택 지역과 이어지게되거든요.
정말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들지 않는 이상은
기이할정도로 조용한 공간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혼자 생각에 잠기기도하고 정신적으로 좀 쉬다온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카페예요.
아무래도 관광객들로 매일매일 난리가나는 히가시차야가이보다는
정 반대편으로 강 건너까지 떨어져있는 곳이기도하고,
귀찮아서 저도 처음에는 니시차야가이는 패스하는 곳이기도 했는데요,
지금 제가 니시차야가이를 찾는 이유는, 진입로에있는 가나자와피클 매장과
이 노마노마 카페에 오기위한 이유가 명확히 생겨버렸어요.
현재는 일본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거의 안계시지만,
그래도 검색어 유입률을 보면, 가나자와를 검색하셔서 제 블로그에 들어오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반면에 가나자와 여행관련 광고성 글들이 최신글로 도배된것도 볼수가 있어서
한편으로는 씁쓸한것은 감출수가 없어요.
개인적으로 이곳에 살면서 느낀것은,
걷기 좋은 계절에 가나자와에서 굳이 투어 버스를 타고 관광지까지 가서 내리거나하는것보다는
직접 걸어서 관광지를 돌아다니는것이 훨씬 볼거리도, 분위기도 좋다라는것인데요.
물론 버스를 타는것도 여행에서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산책을 좋아하는 제가 추천드리고싶은 방법은, 가나자와역에서 걸어가는것입니다.
그것 또한 무시 못할 경험이 될것이라서요.
그리고 가나자와는 딱히 현재 우동이 유명한 도시가 아니라는것을 강조드리며....🧐
언제나 전 다각적인 측면에서 듣고 보고 직접 경험하며
평균적인 분위기를 읽고 말씀드립니다.
조만간 또 노마노마 카페에 방문할때에는, 아마도 흰눈이 쌓이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히 기대해봅니다. 그런데 추운 겨울에도 카페를 운영할지를 잘 모르겠어요.
이전에는 여름에만 영업하는것으로 알려진 가게인데,
추운 겨울로 접어서면, 어떤방식으로 운영할지가 궁금해지네요.
가나자와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 겐로쿠엔의 소복히 쌓인 눈들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질퍽대는 눈길이 대부분인 계절이라고 여기 주민분들께 전해 들을 수 있었거든요.
으... 질퍽 대는 눈은 넘나 싫은것 ,, 😱후훗,
새로 맞이할 계절을 , 설레이며 기다려봅니다.
'📍가나자와정보 > 가나자와 카레¦金澤カレ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겐로쿠엔 근처 카페에서 아점먹던 지난 주말(백조카페) (4) | 2020.02.18 |
---|---|
가나자와에서 추천하는 포코포코 카페 <poco a poco> (0) | 2020.02.17 |
가나자와 사과탕후루 전문점 "층층분의링고"다녀온 주말일상 (4) | 2020.02.03 |
가나자와 맛집 카즈에마치차야 비프샌드위치 LUGU (공유오빠) (0) | 2020.01.30 |
가나자와 카페 "카페 드 애쉬"(CAFE DE H) 오픈 (0) | 2020.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