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살림/인테리어메이크

[일본 집 인테리어] 란도리룸 세탁실 꾸미기 (무인양품수납,니토리)

2020. 3. 17.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일본 집 인테리어] 란도리룸 세탁실 꾸미기 (무인양품수납,니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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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실 철재 수납 집기(란도리락쿠) 는

일본 니토리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나머지 무인양품의 재료들은 국내 무인양품 매장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빨리 지나가버리고 있어 가나자와에 입성한지도 벌써 1년이 넘어서고 얼마전 비자 갱신을 받아 새로운 1년을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집에 처음 이주했을때만해도, 이틀에 한번꼴로 귀찮은 홍보 인력들이 초인종을 누르지만, 일단은 남편이 "켓코데스" 라며 단번에 잘라버려 별 신경은 쓰지 않았지요. 남편 출근하면 딱히 저와 남편이 공유한 인물들이 집에 방문하지 않는이상은 무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 그래도 진짜 귀찮았더랍니다.

게다가 현관문 CCTV에 비춰지는 그들은 왜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있는지, 외국인인 저로써는 마스크를 좀 벗으시고 얼굴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큽니다. (쿨럭) 뭐 굳이 심심한 마음에 기억을 되살려보자하면 그렇구요.ㅎㅎ

남편과 결혼하기 전에도, 저희 서울 집에는 세탁실이 별도로 있지만, 그곳은 할머니가 김치 냉장고라던가, 전자레인지 등등 생활에 필요한것들을 대부분 넣어두셨던 이유로 세탁만을 위한, 세탁에 관련된 일들을 처리하기에는 좀 좁은 공간이었어요. 그리고 결국 그런 용도로 사용되지도 않았을뿐더러... 정말 세탁기만 돌리거나,

남편과 함께 생활했던 동탄의 아파트에서는 세탁실에 냉장고도 함께 있었고, 반대로 수납공간이 엄청나게 넓었긴하지만, 제자신이 뭔가 세탁과 옷에관한것들을 해야겠다 라는 감각을 읽지 못했었어요. 오히려 요리하려고 재료를 꺼내기위해 냉장고 문을 열기가 더 바빴던 것 같습니다.

 

일본 생활이 시작하고, 한번도 겪어본적없고 늘 잡지나 TV로만 봐왔던 一戸建て(잇코다테 /목재 단독주택 아파트) 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집 구조도 경험하게되고 이제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계획들을 잡아가며 설렘도 늘어가는 동시에 경계심도 덩달아 늘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라고는 하지만, 무척 많은 집들이 잇코다테로 존재하고 있는 이곳에서 어떻게하면 이곳에 발맞춰 나만의 공간, 아니 우리 가족의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갈구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니토리에서 구매한

ランドリーラック(란도리락쿠) 설치

가나자와에 갓 입성하자마자 가전 제품을 주문하고, 그중 세탁기에 맞는 사이즈의 란도리락을 니토리에서 데리고 왔어요. 2가지의 디자인이있었는데, 최종 선택한 녀석은 사진속 이 녀석입니다. (다른 디자인은 좀더 저렴하긴 했음...)

유튜브 영상에서도 살짝 비춰지긴 했지만, 혼자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것을, 남편 도움없이는 택도없었다는... 꽤 무겁기도하고, 균형 맞춰서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둘이서 만드는게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블로그에 올릴 사진의 촬영을 밤에 해버려서 , 햇살은 보이지 않지만^^;; 지금으로썬 한국인 아내에게 꽤 안락하고 자꾸 들어가서 뭔가 하고 싶은 공간으로 서서히 레벨업되고 있는 장소. 주부라면 들어오는 것 만으로도 설렐 이 공간의 장점과 단점을 살짝 기재해볼까 합니다.

 

 

란도리룸과 세탁실의 장점은?

ランドリールーム,洗濯室があることのメリット!

일본의 별도의 세탁실이 존재할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곧바로 떠오르는 것은 비오는날 빨래를 건조할 수 있다는 것과,

세탁에 관련하여 여러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탁기로 세탁을 하고, 소량을 건조하기도 하고 (썬룸이 별도로 존재하는 집은 건조는 대부분 썬룸에서 진행/세탁물 말리는 공간), 다리미사용, 의류 스팀기 사용 등등 주부라면 불편하게 왔다갔다 하지 않고 한곳에서 세탁관련 일련의 흐름과 같은 일을 모두 진행할 수 있는것이 가장 큰 메리트.

좀더 세세하게 장점들을 나열해보자면,

1. 날씨 및 환경 (비, 눈, 바람, 꽃가루, 황사, 배기가스 등) 등을 신경쓰지 않고 빨래 건조가 가능.

2.세탁에 관련된 일련의 작업을 한 곳에서 시작하고 끝낼 수 있다. (효율적으로 가사)

3. 화장실, 탈의실이 불편한 장소에 있는 경우, 세탁실의 레이아웃을 고려하여 동선을 개선하고 만들어갈 수 있다.

4. 빨래를 거실 등에 말리지않아도 되어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5.나름 란도리룸의 인테리어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만들어갈 수 있음에 집안일이 즐거워질수 있다.

란도리룸과 세탁실의 단점은?

ランドリールーム,洗濯室があることのデメリット?

 

 

 

란도리 룸/세탁실의 장점과는 반대로 사용성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넓은 공간에 세탁기를 두고 있을 뿐, 쓸모없는 공간이 되어버린다" 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집안에서의 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좀처럼 진입하기가 귀찮아지고, 정성껏 꾸민다 한들 사용양이라던가, 가족의 가사 참여도 또한 줄어들게될 수 있다라는것을 감안해야합니다.

또한 작업의 절차를 무시한 레이아웃은 오히려 가사가 번잡하게 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고, 너무 좁거나 창문의 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통풍감이 좋지 않기때문에 빨래가 제대로 마르지 않는 경우. 최악의 경우에는 습하여 곰팡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성장하게 되어버리면 필요가 희미해져 불필요한 공간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구입한 세탁기 사이즈가 딱 좋아서, 니토리에서 구매한 철재 수납대 설치에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아이롱기기및 고대기가 꽤 종류별로 존재해서 지금 주렁 주렁 매달아 놨지만, 이곳에 존재하는 창고같은 공간에 조만간 집기가 들어오면 별도로 깔끔하게 넣어두려고 합니다^^;;

이 란도리룸&세탁실에서는 꽤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세수를 하거나 손을 씻거나, 양치질을 하거나,

또 제가 화장을 하거나, 옷을 갈아입거나, 목욕 준비를 하거나, 기타 다양한 업무를 보기도합니다. 또한 창이 있어 통풍이 잘되 날씨가 좀 풀리면 조금씩 통풍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바람도 엄청 잘 들어오거든요.

또한 이렇게 별도의 창고같은 공간이 존재하기때문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꽤 안쪽으로 깊고 넓고 천정도 높아 안쪽에 어떤 집기들을 주문할지 앞으로 천천히 고민해볼 예정입니다.  전기가 따로 달려있지 않은 공간이라, 어두운 부분이 노출되는것이 신경쓰여 무인양품에서 반투명 커텐과 봉을 구입하여 커텐을 설치했어요. 

대충 남편의 자동차 청소 도구 및 , 집안에 필요한 것들 재고분을 수납해둔 상태입니다.  확실히 커텐으로 막아두니, 더 화사해졌고, 수납은 짱짱하고, 잡다한것들이 눈에 보이는것을 좀더 막아주기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잇코다테의 "썬룸" 이 존재하고 란도리룸이 있는 1층에는 별도의 발코니가 존재하지 않아 조금 아쉽긴 하지만

2층의 썬룸으로 세탁물을 따로 옮겨 썬룸의 내부에 건조기(제습기 기계)를 켜두고서 빨래를 말립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합니다. 제습기가 수분을 엄청 잡아먹어주거든요.)

아, 썬룸은 일반적인 맨션에도 존재합니다.!

 

 

 

 

 

 

여기서 썬룸(サンルーム/sunroom)이란?

 

 

 

일본에서 집을 구하실때 집안의 내부를 살펴보시면 썬룸이 표기되어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일광욕실로써 의미화되고 있고, 햇살이 들어와 일광욕이 가능한 유리창문의 비율이 높은 온실을 이야기합니다.

일본인이라면 모든 사람이 물론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サンルーム」 썬룸" 이라는 공간을 모르는 이들도 꽤 된다고 합니다. 일광욕실, 이라고 하면 뭔가 "나도 갖고 싶다!"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 집안 내부에서 꽤 좋은 공간으로 이미지화 된다고 생각하네요.

썬룸의 장점은 "자연광의 햇살이 가득" 한 공간 / 비와 눈 등에 안심하고 세탁물을 건조할 수 있는 공간 / 일본의 꽃가루 문제, 그리고 일본 역시 중국에서 점점 들어오고있는 미세먼지 중심의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해 주는 좋은 장소 / 어린아이나 애완동물들이 햇빛이 닿는 건강에 좋은 놀이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자녀나 애완동물 등이 있는 집에는 무척 권장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썬룸이 아주 넓은 편이 아니고, 딱 세탁물을 건조하기에 적당한 사이즈로, 룸의 일부가가 햇살 가득 들어오는 창으로 되어있어 , 사실상 이런 룸에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건조가 수월할 수 있도록 별도의 건조기(제습기)를 1대 설치했습니다.

일본 집에서 건조기를 설치하는것은 아주 보통의 일들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만,

더군다나 비와 눈이 많은 가나자와의 날씨에는, 아무리 썬룸이라고 해도 일단 세탁물을 널어두면 날씨와 함께 실내의 벽면이 조금씩 습해지는것도 무시 못하므로 건강한 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조기는 필수가 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저희가 예전에 집을 알아보던 중에, 가나자와의 21세기 미술관과 시청 주변에 창이 많은 마음에 드는 맨션이있었는데 좀더 살펴보니 집안 구조 레이아웃이 좀 자연스럽지 않아 포기한 집이 있었어요.

그집의 썬룸은 정말 전면 통 유리였었는데, 여름에는 엄청 덥고, 겨울에는 엄청 춥겠구나 , 했습니다. 그것이 썬룸의 단점이기때문이죠.

계절좋을때 햇살 좋은것만 보고 판단해서 덜컥 선택했다가는 책임지고 감안해야하는 실수를 안고 갈 수 있겠지요. ㅜㅜ

무인양품 라탄 직사각 바스켓

나름 애용하고 있고 또한 주방과 욕실 등에 다양한 사이즈로 배치해두고 있는 무인양품의 정리 바스켓입니다. 사이즈는 기본적으로 높이에 따라

S, M, L 등이 있습니다만, 사실 아무리 무인양품의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표면에 뾰족뾰족 튀어나온 날카로운 마무리의 일부라던가, 아무리 멀쩡해도 두 바구니가 서로 표면 마찰을 일으켰을때 꽤 상처가 날 수 있는점, 또한 타올 등을 정리할때에 틈새에 타올 실이 걸려 뽑아져나올 수 있는 거친 면은 저역시 좀 사용하기 부담스러울때가 있긴합니다.

그래도 완전 사용하기 불편하다! 도 아니고, 인테리어도 감안하여 잘 사용하기로 한 이상, 저만의 방법을 찾아서 문제없이 사용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똑같은 타올을 넣었을때엔, 정 중앙에 있는 타올들을 먼저 꺼내는것이 불편한일의 발생을 예방한다는것!, (웃음) 내부의 바닥에는 무인양품에서 판매하는 얇은 린넨 세트를 구매해둔게 있어서 (수량이 어마어마한데 몇천원 금액밖에 안됨) 안쪽에 깔아봤습니다.

#무인양품 에서 데려온 "메이크박스" 에는 #라벨라이터기 인 테푸라를 이용해 네이밍 처리를 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깔끔하게 수납했습니다.

사실은 케이스 내부가 보여야하는게 보통이지만, 좀더 깔끔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역시 무인양품의 린넨수건으로 정리해봤어요.

남편과 함께 쓰는 헤어용품 (왁스 및 에센스 , 빗 등) , 과 제 개인 화장품들이 들어있는 케이스,

사실 이 메이크 박스는 기존에 제 작업실에서 사용하던 물건이고, 한국에서부터 함께 온 녀석입니다. 예전에 무인양품에서 구매한 녀석인데,

이렇게 딱 좋은 사이즈로 사용될줄 몰랐거든요.

무인양품에서 구매한 스테인레스 옷걸이 입니다.

사실 남편의 셔츠등을 걸기 위해 구매했는데, 3개 정도는 세탁실에 란도리락에 걸어두었어요. 굳이 세탁하지 않아도되는데 조금 젖은 타올 등 이라던가, 기타 말려야할 가벼운 것들을 , 걸어두고 말릴까 하는 용도입니다.

현재로써는 타올들과 세탁 세재들, 그리고 헤어용품 및 화장품 등과같은 하루에 한번 이상 자주 사용하는 것들을 손에 닿기 좋게 정리해봤습니다.

계속해서 "뭔가 부족해... 뭔가 바꿔야할거같아" 라는 생각이 찜찜하게 뇌리에 남아있지만, 효율적으로 분리한것에 나름 만족해하며 부족한 것들을 앞으로 천천히 변화를 주거나 할 예정입니다.

가장 잘 사용하는 세제 등을 넣어두고, 리필 여유분은 모두 세면대 하단의 수납장에 수납했습니다.

한겨울, 일본 집에 이사를 오고, 일본집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것은, 겨울날 폭신한 러그와 화장실/욕실 및 현관의 매트는 정말 중요하구나 라는 것입니다.

욕실 매트정도는 저희도 한국에서부터 고루 사용해왔지만, 쌀쌀한 날씨와 포근하고 따뜻함을 더해줄 가지 각 사이즈의 러그는 진짜 필수라고 이야기하게되었어요. 기왕이면 세탁기 세탁이 가능한 러그로 말이예요. :)

니토리에서 구매한 이 매트는 참 물도 흡수가 빠르고 잘 마르고, 종종 세탁은 해야하겠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녀석이예요. 집의 인테리어는 화이트와 아이보리, 그리고 네츄럴 목재 컬러를 기준으로 잡았지만, 나머지 애매한 요소들은 모두 옅은 그레이컬러로 통일 했습니다.

예를들어, 코타츠 이불도, 소파도, 모두 차콜.

생각해보니 화장실은 별도로 있고, 또 쓰레기통이 딱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세탁실에도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면봉이나 작은 쓰레기들의 휴지통도 필요해서 작은 휴지통 케이스를 데리고 와봤습니다. (무인양품)

사실 가로 70센치정도의 폭인 이 공간에 다른 수납장을 넣을까 했지만, 오히려 거꾸로 어수선해 보이게 될 것 같아서 그냥 요 작은 녀석만 두고 생각을 접었어요.

저희집 분리수거 휴지통들과 같은 디자인인데 사이즈만 미니어처(?) 처럼 아주 작은 사이즈예요.

 

세면대에도 뭔가 잡다하게 늘어놓는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또한 수납 공간이 작은 사이즈로 6군대로 나뉘어져있는 형태라 생각만 또 많이 늘어가요 (웃음), 이 집에 들어오고나서 튀는 컬러의 물건들은 모두 정리하거나 수납하거나 하게되었거든요.

한국에서 가지고 온 짐도 거의없다고 보면 되지만은, 일부는 알록달록한 물건 들이 있기때문에 나름 계획적으로 인테리어를 구상하고 있는 저에게는 정리의 대상 1순위가 되었습니다. -_-;; (사실 한국에서 가지고 온것들도 그다지 컬러풀한것들이 많지만은 않아요)

저희 부부는 어느곳의 화장실이든 볼일보고 꼭 손을 씻는 타입입니다만, 외출하고 돌아왔을때에는 결국 깜빡깜빡 하는 경우가 있다는것을 인식하게되었어요. 우선 펌핑형의 손 세정제를 구매했는데요,

최근 손을 대면 자동으로 세정제가 거품으로 일정량이 나오는 저렴한 기계를 보게되서 급 호감이 가게되었어요. 일본에는 벌써 주부들에게 붐이 되고 있는 제품인데, 금액별로 디자인도 다양해서 이 손 세정제를 모두 사용한 뒤에는 한번 고려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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