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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인테리어메이크
일본주방 종류, <무인양품x니토리 가구 인테리어> 기록
2020. 1. 30.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일본주방 종류, <무인양품x니토리 가구 인테리어> 기록
가구가 도착했습니다.
작년 3월달, 일본으로 이주 온 후 주문한뒤, 약 한달 좀 넘칫한 시간이 흘렀네요 :)
처음 주문할때에 한달정도 이상 기다려야하는 대기 기간을 들었을때에도, 한치의 망설임 없이 "Yes"를 외쳤고, 그 기간까지 기다리는 시간동안에는 수납이나 필요한 진열같은 경우, 좀 불편하더라도 다른 곳에 킵해두거나 그럭저럭 기다리며 참다보면 되겠지. 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부엌 조리대 아랫쪽에 달려있는 여러가지 사이즈의 수납 공간도 공간이지만, 허리를 숙였다가 폈다가 숙였다가 폈다가 하는것도 , 몸도 예전같지않아 쉽게 아프고, 무엇보다 귀차니즘이 컸거든요. 차라리 뒤를 돌아서 , 허리를 꼿꼿이 편 채로 수월하게 음식을 만드는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에 안성맞춤인 공간활용은 벽면에 수납가구를 두어 다양한 식품이나 식기들을 진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나 마음에 들었던 니토리의 목재 가구가 도착했어요.
🍎본 포스팅의 내용, 이미지는 무단사용,이미지변경, 글귀의 무단발췌를 금지합니다.
일본의 주방 형태로는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クローズ型キッチン 닫힘형 주방(벽 부착형)
두번째는 オープン型キッチン 오픈형 주방
세번째는 セミオープン型キッチン세미오픈형 주방 이 됩니다.
세번째의 세미오픈형 주방 이외에는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주방형태의 구조라고 생각됩니다.
닫힘형 주방
주방에 들어갔을때에 앞뒤의 사방이 벽 공간으로 이루어져있는 폐쇄형 구성입니다. 깊숙한 통로와같고, 장점은 거리감이 짧아 동선이 깔끔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손님이왔을때 주방이 눈에 띄지않는다는점 (어수선하거나 지저분한것이 확연히 드러나지않는다.)
향기도 어느정도 바깥으로 새어나가는것이 덜한 편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요리중에 가족들과 의사소통은 조금 어려울 것과, 자녀가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입니다.
두번째의 오픈형 주방
대부분 "ㄱ" 혹은 'ㄴ" 식으로 벽면을 타고 한번 꺾인 (벽면에 붙어있는 ) 주방의 형태를 띄고있습니다.
요리중에도 가족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단점은 주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며 요리의 냄새 등이 방에 들어가기 쉽습니다.
세번째 세미 오픈형 주방
일본의 드라마 혹은 실제 가정집에서도 대다수의 인테리어로 구축되어있다고해도 과언이아닌,
요리중에도 식당과 거실을 볼 수 있는 형태의 채광성이 높고, 주방의 업무가 모두 노출되지않는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최근에는 바 테이블 처럼 디자인된 인테리어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단점은 요리의 향기가 거실로 퍼지고, 또한 2층으로도 무난~하게 퍼진다는 점에서, 세미 오픈형 주방의 인테리어 구조적으로는 대부분 환기에 도움을 주도록, 주방 한편에 환기 문이 있다는 겁니다.
저희 집은 세미 오픈형 주방이고, 처음 집을 볼때에 제 개인적으로는 이점을 가장 높이 평가했어요. (물론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지만요.)
항상 일본의 드라마를 보거나, CM을 볼때에는, 반토막난 벽에 요리하고 설겆이하는 아내의 상반신이 보여 TV를 보는 남편이나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또한 바로 앞에 놓은 테이블에 쉽게 음식이 서빙 될 수 있도록 구성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어요.
참, 가정적인 인테리어라고 늘 혼자 생각해왔었거든요. 그리고, 이건 딱 일본의 인테리어구나. 하고요.
한국에서 지금까지 살면서, L자형 주방 U자형 주방, 아일랜드주방까지 꽤 많은 주방의 형태에서 살아오면서 요리를 해왔었는데요,
지금 현재의 주방이 저에게 가장 최적화되어 있다고 생각되고, 동선이 아주 짧진 않지만, 단정하게 정리된 공간에서 누군가를 위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하루하루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한달전, 한국의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떠나는 마당에 신경은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있었고. 나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색감의 인테리어를 정말 운명적으로 만나 평균적으로는 어려운 "한달간 우리를 기다려준집" 이나 마찬가지인 이 집에 들어오게되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요리하고 있습니다.
니토리 주방 가구
캐비닛 (아루나스 B 타입)
55,463 엔 (세금 별도)59,900 엔 (세금 포함)
https://www.nitori-net.jp/ec/product/3133990s/
한달 걸려 집으로 배송된 너무나 기다렸던 아이 ,
사실 지난번 포스팅 한적도있고, 사진상으로 이 가구 좌측이 배치된 무인양품 SUS 선반은 얇은 철재 뼈대의 선반이라 그런지 , 진열된 박스 등을 꺼내거나 할때 조심하더라도 적잖게 흔들리는 상태입니다.
니토리에서 온 이 가구는 뭐 전체적으로 묵직하고 단단한 소재의 목재다보니, 흔들림은 있을리 없고, 굉장히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느낌이라 꽤 든든해요.
목재 디자인이라해도 잡다한 디자인이 포함된 제품이 늘 있기 마련인데, 오랫동안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깔끔한 디자인이라 만족스럽습니다.
투명도 아닌, 불투명도 아닌, 반투명의 유리창이 붙어있어, 네츄럴한 목재의 컬러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져 좀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아직은 길들여지지않았고, 새것이라 장을 열면 나무 향기가 확~ 나요. 자석도 엄청 튼튼하고 새거라 빠싹 하게 붙어대서 좀더 길들여져야할 것 같아요. (웃음)
하나하나씩 쌓여가고 있는 노다호로 법랑 식기들과 딱 쓸만한, 현재 거진 매일매일 쓰고있는 손이 많이 가는 접시들만 구비해둔 상단 수납 진열장.
최근 저희집에는 플라스틱 반찬 케이스 라던가, 플라스틱안에 음식물을 보관하는 것을 보기가 힘들어졌어요. 작년에 자궁수술을 마친 뒤에, 집안에있는 식기들, 반찬통들, 물통들 모두 싹다 유리 , 혹은 법랑으로 바꿔왔기 때문이예요.
수술 직후 인터넷을 여기저기 돌아보면서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해 인체에 해가 되는 성분들로 인한 여러 질병에 노출 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마음에 확 와닿아 결심해서 지금까지 꼭 지켜오고 있는 점중 하나에요.
짐이 되지않기위해, 또 사용하지않는 쌓여있는 식기들을 한국에서 처분하고 오느라고 고생고생을 했던것이 생각났어요.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식기들이 하나둘 모이면 어마무시한 무게감이..)
아파트 단지내의 분리수거날이 일본으로 오기 바로 전에 잘도 겹치게되어 분리수거로 처리할 이삿짐을 정리하기가 무척 수월했는데,
우리가 버린 식기류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그 앞에서 괜찮은 접시를 골라가는 동네 주민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었습니다. 해외이주시에는 들고오는게 모두 부피와 무게가 돈으로 바뀌니까 그만큼 부담하고 가져와야 되거든요.
지난번 벗꽃 피기전 남편과 주말나드리로 #히가시차야가이 에 있는 어떤 상점 밖의 매대에, 할인행사로 깔려있던 작고 귀여웠던 찻잔,
여기에 따뜻한 커피도 좋겠고, 따끈한 녹차도 좋으니, 이 잔에 담아마시면 참 맛 좋겠다. 라고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잔.
여러분들도 그리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지난번 도쿄 카페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었던 . "마네키네코 야나카도 소품숍" 에서 구매했었던 귀여운 마네키네코의 찻잔, 우리집에 손님이 오실 일은 없지만, 그 언젠가 손님 용으로 접대하고 싶은 찻잔이기도하고, 가족들이 놀러왔을때 꼭 한번 보여주고싶은 찻잔이기도해요.
아직 이런 잔이나 컵들을 수집하는 취향은 아니기때문에, 정말 딱 귀엽다 라고 느끼는 디자인들 한두가지정도만 가지고 있을 뿐인 레벨이죠.
좀더 사용하면서 레이아웃 구성은 점차 바뀌어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하단의 수납장에는 묵직하고 넓다란 접시들, 혹은 요리할때 자주 사용하는 넓다란 유리볼들 등등, 가벼움에서 좀더 무게감이있는 접시들을 진열했어요. 그리고 꽤 자주 사용하는 식기류들이랍니다.
또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약들이 꽤 있는 편이라서, 그것들을 보관할만한 장소로 가장 밑 공간을 활용했어요.
이 니토리 수납장은 수납장의 4개의 다리가 바닥에 닿는 공간적인 비중이 작은 편이라, 수납가구의 맨 아래, 그러니까 주방의 바닥과 맞닿도록 물건을 수납하고 정리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 확보되어있긴하지만요. 때문에 청소는 굉장히 편리하겠지만, 그곳에 굳이 입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전부다 넣고 싶진 않았어요.
또한 집의 목재 인테리어부분은 모두 밝은 네츄럴 컬러이므로 기스가 생길까봐 늘 주의하고 있습니다.
상단 수납장에도 역시 유리로된 식기류들이 진열되어있는데요, 부피가 작고, 자주 꺼내 사용할만한 식기들을 수납해두었어요.
지난번 도쿄 메구로가와에 남편과 함께 벚꽃놀이 다녀오는길, 자파디두 메구로점에서 데리고온 두툼하고 무게감있는 예쁜 유리컵(원형패턴)
게다가 개당 엄청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금액에, 예정에도없던 지갑을 열어 버렸어요. 작은 가방만 가지고 주말 도쿄행이었기때문에 짐은 만들고 싶지 않았거든요. 하나하나가 다 짐인데 ㅠ_ㅠ
이거뭐 무인양품 SUS 선반 무너질까봐, 절대 2층 이상에는 두지 못하겠는 5kg 쌀든 쌀 유리통. 바닥에는 절대 두지 못하겠고, 인덕션 옆 조리대에는 요리하는데 방해되서 지금 작은 커피 머신기 하나 둔것도 신경쓰이니까 더이상 올리진 못하고,
그나마 마음을 가다듬고 SUS선반의 제일 아랫쪽에 조용하게 올려두었어요.
어디가도 발견하기 쉬운 유리케이스. 사이즈별로 있지만 제가 이녀석을 만난건, 이지역에 있는 "정글정글" 이라는 중고점에서 중고상품이 아닌 신품으로 였어요. 쌀을 하나 넣으려면 이정도의 사이즈는 되야겠다. 라는 생각에 사왔는데, 자주사오는 5kg의 쌀주머니를 이 케이스 안에 탈탈 털면 딱 알맞게 채워집니다.
이번 니토리 주방 수납가구를 조립해주셨던 직원분이 신신당부한것은," 대부분 이 가구 위에는 전자레인지와 오븐토스트기는 올려두지 않는 편이다. 그 이유는 특히나 밥솥에서 밥 만드는 과정에 뿜어지는 수증기도 나무에 좋지않고 (이건 인정) 전자레인지도 오래 자주 돌렸을때 나오는 열이 나무에 지장을 준다.(오븐 토스트기도 같은이유)" 라는 것이었습니다.
직원 입장에서 "올려도된다" 라고 말 못하고 "올리시면 안된다" 라고도 말 못하는 입장이라고 말씀하시던데, 그 심정 저도 알죠. ㅎㅎ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아주 잘 알아요.
하지만 제가 참고하고 있는 인스타의 일본 주부들 주방 인테리어 꾸미기 사진들을 보면 너도 나도 할것없이 전자레인지 정도는 다 올려두는 편이고, 제가 산 이 가구보다 훨씬 얇아보이는 원목 가구 위에도 올려두고 꽤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그만큼 레인지를 오랫동안 돌리며 열을 발산할정도로 자주, 길게 쓰는 편도 아니여서 일단은 나름 합리화를 시켜 바로 옆에 있는 주방문을 최대한 자주 열어 뜨거운 수증기나 공기를 빼내는 쪽으로 생각하게되었습니다.ㅋㅋㅋ
그래, 그건 그렇고 그럼 밥솥은?
밥솥같은 경우나 커피 머신기는 수증기가 한동안 뿜어져 나오는것을 저또한 꽤 인지하고 신경쓰고 있는 사람인지라. 이번에 배송온 가구는 선반 일부를 서랍처럼 꺼내서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여서 어차피 밥솥을 올려두기는 포기한 상태였어요.
그럼 수증기가 나오면 전부 가구 표면으로 영향이 미치겠죠. 한두번은 괜찮아도. 지속적으로 장시간 수증기가 퍼붓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느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일주일, 한달, 몇년 이 흐른다면 데미지가 있는 부위는 변질되기 마련이라.
일본에서는 대부분 밥솥을 "잡아당기면 꺼내지는 수납판" 이 있는 가구/수납공간에 설치하는것이 대부분이거든요. 혹은 바퀴가 달린 작은 탁자(?) 같은 선반에 올려두어 약간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사용하는 예도 많습니다. 아예 어딘가에 올려두거나 말이예요.
마침 한 공간에 여유공간이 생겨 니토리에 가 조립형 바퀴달린 테이블을 구매했고, 그 위에 밥솥을 올려두니 딱 좋은 느낌이었어요.
움직일수도있었고, 아래 수납 공간에는 남편 도시락케이스들과 텀블러 등을 수납했어요.
도쿄에서는 쇼핑하다가 거지되고, 오사카에서는 먹는거에 지갑열다가 거지된다는 말이 있는데,사실 일본에서는 자칫잘못하면 어느 지역이건간에 쇼핑으로인해서 정말 망할수도있다는 생각을 일본에와서 몸소 경험하게되었어요. (사실 저는 오사카에서 먹는걸로 돈을 그다지 쓰지 않게되요)
너무 예쁘고 , 늘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겨우 해외 배송을 받거나, 온라인상으로만 봐왔던 것들을 , 일본에 있으므로 해서 직접 눈으로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또 사게되고 하는 과정을 경험하게되는데.
사실 저희는 결혼하는데에 돈을 거의 안썼다고 할 수 있고, 결혼식에 쓸 돈을 적금으로 넣어버릴만큼 저축을 해왔었지만, (결혼식에 투자하는 비용을 차라리 우리 일상에 여행이나 기타 다른것에 쓰자. 라는 마인드로) 일본에 예상치 못하게 이주를 재빨리(?) 오게되고 , 새로운 집에서 나름 신혼 살림을 차리는데에 은근히 여기저기 돈이 나가게 되더라구요. 이걸 사면 또 저게 없고, 저걸 사면 또 이게 부족하고 ㅠㅠ
때문에 늘 메모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들어요. 한달동안은 최대한 절약을 노력하며 살지만, 일단 완벽하게 한달을 살고 그에맞는 수도세, 전기세 등등 생활비가 얼마가 나오는지 체크하고 다시 계획을 짤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번주 주말에 마지막으로 부동산 업무차 도쿄에 다시한번 다녀오면서, 지금까지 매달 빠져나갔던 아까웠던 돈들이 싹 - 사라지게 됨과 동시에, 한국인 아내인 저는 집안 살림을 어떻게하면 알뜰하게 꾸려나갈 수 있을지 가게부에 적어내려가는 기분이 가벼워졌다는것. 아직 많이 부족하고, 욕심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은, 하지만 어련히 아끼고싶은 아내입니다.
니토리에서는 다양한 인테리어 컨셉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자연적 네츄럴 목재 코디 상품들을 골라 코디한 사이트를 함께 첨부해볼까 합니다.
https://www.nitori-net.jp/store/ja/ec/cb26-Natural?cdnt=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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