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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런치】 쿠로다루마 黒だるま(함바그 퍼포먼스 맛집) 솔직 후기
2023. 6. 22.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 런치】 쿠로다루마 黒だるま(함바그 퍼포먼스 맛집) 솔직 후기
지글지글 타는 함바그 덩어리를 내오는 퍼포먼스가 무척 흥미롭다 라는 입소문이 나있어
뒤늦게 다녀오게된 가나자와 역 근처의 쿠로다루마 입니다.
이곳은 가나자와 역 동쪽출구(츠즈미몬 등지고) 우측 건너편의 JAL호텔 주변에 위치하고 있고
건물 주차장 뒷편으로는 작은 신사와 놀이터가 있습니다.
사진은 쿠로다루마의 주차장에서서 JAL쪽과 눈앞에 신사를 찍어본 사진입니다.
입소문을 듣고 있긴 했지만, 입소문에 비해서 방문 후기 리뷰는
3점대.
늘 이야기하지만 가나자와 시내에서 3점대 가게는 거의 실망하는 편이
많다고 보면 되는데, 이는 다양한 가게를 반복적으로 방문해본 경험상
온라인상의 리뷰와도 비례했던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저역시 가나자와 가게들중
3점대는 피하려고 하는 편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곳은 한번 직접 경험해보고싶었습니다. 가나자와의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도,
이시카와현 방송에서도 다룬적이 있는 가게라 내심 기대를 하고 방문했습니다.
주소 : 石川県金沢市本町2-4-30 金沢ビル・ラン2F
가게이름 : 쿠로다루마
휴무 : 일요일
영업시간 :점심타임>11:00~14:00
저녁타임>17:00~21:00
메인 메뉴 : 1500엔의 함바그런치(밥,미소시루 무한리필)
맛 : 함바그는 맛있게 먹음.
퍼포먼스 : 뜨거운 숯 위의 철판에 올려진 함바그덩어리가
지글거리며 자욱한 연기를 뿜어내는 상태로 테이블에 제공됨.
이용방법 : 예약 안됨, 당일 방문으로 이용해야함.
2층에 도착해 가게문 열고 들어가면 자판기가 있음.
💢온리 현금만 결제 가능.
가나자와역에서 도보 8~10분 이내
주차장에서 바라본 건물의 2층 한쪽 전체가 쿠로다루마 매장입니다.
흰 간판에 검정 글자로 가게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나름 건물 하나에 음식점이 꽉꽉 들어차있는 회색 건물인데
옥상쪽에는 비어가든 가게도 있다보니,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날씨날,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맥주 한잔도 꽤 괜찮을 것 같아 보입니다.
2층에 있는 쿠로다루마를 위해 방문했습니다만, 다른 가게들은 대부분
저녁 운영인지 문이 닫혀있는 상태였어요.
2층으로 이동합니다.
2층에 도달해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아주 좁은 복도를 끼고 바로 눈앞이 벽이예요.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움직이면 몇걸음 앞에 "OPEN"푯말이 걸린
쿠로다루마의 문이 나옵니다. 열고 들어가시면 되는데,
사람들이 나오고 들어가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좀 혼잡할 수 있습니다.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연예인의 싸인이 걸려있습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이 싸인 벽과 , 맞은편에 메뉴 자판기가 보입니다.
인스타 그램을 들어가봤더니, 크게 가게 정보나 뉴스는 갱신하지 않는 편인 것 같았어요.
여러가지 버튼이 보이는데 다른 라멘집같은 메뉴의 수 보다는
버튼이 꽤 간단(?)한 편이라 어렵진 않을거예요.
대부분의사람들이 가장 왼쪽 노란 버튼의 "쿠로다루마정식"(1500엔) 을 먹는다고해서
저도 해당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바로 오른쪽 버튼은 작동하지 않는 버튼쪽에
쿠로다루마정식에 대해 간략히 기재되어있습니다.
쿠로다루마 정식
*함바그 90g 3개,
*돈지루 (대,중,소 선택 가능)
-돈지루는 오오모리 주문하면 거의 라멘 그릇에 나오더라구요.
*날계란 (온센타마고로 변경시는 100엔 추가)
밥과 돈지루 무한리필.
자동판매기에서 나온 표를 받으면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합니다.
자리에 앉은 뒤, 받았던 표를 직원이 가져가구요.
돈지루의 사이즈 등을 물어봐주시는데 전 기본 양을 주문했어요.
테이블에는 함바그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기재되어있습니다.
1.먼저 뜨거울때에 소금으로 먹는것,(입안에 감칠맛이 넘침)
2.무집과 시소잎으로 산뜻하게,
3.양파 폰즈 (테이블에 배치)나 간장을 추가해서 먹어보기.
4. 날계란과 고기를 밥에 올려 먹어보기.
가게에서의 추천도 적혀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고기를 양념에 재운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소금과 와사비를
조금씩 찍어 올려먹는것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일단 앉고 시간이 지나면 1인별로 트레이를 가져다줍니다.
빈 사각 접시 하나에는 소금이나 와사비, 간장 등 테이블에 배치된 소스들을
덜어서 먹는 식기이고, 또 하나의 식기에는 직원분이 나중에
직접 함바그를 접시에 올려놓아주시거든요. 3덩이의 함바그가 올려질 접시예요.
날계란 접시가 2개인 이유는 별다른 이유가 없어요.
하나는 날계란 껍질 놓는 접시, 또 하나는 날계란 풀어둘 접시 입니다.
* 날계란은 밥에 넣어 간장을 뿌려 TKG로 먹기 위함임.
-
기다리면서 다른 테이블에 나오는 함바그의 비쥬얼을 보니,
와- 정말 기가막힌 퍼포먼스더라구요. 직원이 숯 가마라고 해야하나,
들고 샥- 지나가는데 온 사방이 연기로 자욱해졌습니다.
사실 처음엔 고기냄새도 좋고 우와- 했는데,
나중엔 탄내가 폐로 가득 들어간 기분이 들어서 기침을 좀 콜록 거렸어요.
조금만 더 심하면 몸에 해로울 정도 되겠다, 싶은 그런 정도였습니다.
그정도로 연기를 뿌린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고기 구워지는 숯의 잔 향이아니라,
탄 재가 목과 코로 넘어가는 느낌?
후각 민감하신 분들은 살~짝 개인적으로 코를 막거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배고플때 제일 예민한 편인데,
누가봐도 우리가 먼저 들어온 상황에서 저희보다 늦게 온 테이블이
모든것에 있어서 세팅이나 메뉴 제공이 가장 먼저 빠르게 서빙되는것이 좀 의아했습니다.
알바들 사이에서 사정이있겠지, 싶어
뭐 이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우리것에서는 다른 테이블에 비해 연기가 엄청 죽어있었거든요.
제 예상이지만, 이 숯가마가 두개가 주방에서 같이 나온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가장먼저 다른 테이블에 제공됬고,
나머지 하나가 우리에게 온것.
주방도 바로 옆에 붙어있으니, 소리로도 알 수 있어요.
주방에서 치-익 소리가 딱 났을때부터 카메라 켜고 기다리고 있었음.ㅎㅎ
테이블로 배달되면 여직원이 "사진 촬영 하시겠어요?" 라고 물어봐요.
그럼 네, 라고 대답하시면 다시 직원이 "사진 촬영 다 끝나시면 벨 눌러주세요" 하고 다른쪽으로 사라집니다.
그럼 편하게 촬영하고(드거울때 먹기 위해 빨리 찍으시는 편이 나아요 ㅎ) 벨 눌러 호출하시면
직원분이 다시 오셔서 함바그를 접시에 담아주세요.
그러니까 저 숯가마는 퍼포먼스용이라 바로 가져갑니다.
테이블에 두고 계속 구워먹는것은 아녜요.
☆소문을 듣자하니 처음에는 이렇게 "사진찍고 벨 눌러주세요" 하는 대응이 아니라,
사진찍는걸 쭉- 지켜보다가 말도없이 식기에 담아버리는 둥
꽤 이부분에 대해서 대응이 좋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차후에 대응이 바뀐듯 했습니다. 그냥 촬영 끝나면 다시 불러달라는 쪽으로요.
고기가 많이 식어있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고기맛이 좋겠지, 하고 한입한입 먹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고기가 3덩이 이니, 가게에서 추천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찍어먹어봅니다.
시소잎 위에 갈아낸 무 접시에는 양파 폰즈를 덜어 먹었어요.
이건 사실 찍어먹는 것 보다는 나중에 밥에 섞어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이밖에 테이블에 고추장이 배치되어있는데
고추장은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패스 했습니다.
구치코미에는 꽤 어울리지 않는 소스들이 잔뜩 올려져있다 라는 평도 있었는데,
원하시는것들 선택하는 폭은 넓어 나쁘지 않은 기분이 드네요.
한덩이는 경건한 마음으로 소금에 찍어 클리어,
또 한 덩이는 와사비 및 양파 폰즈 등으로 냠냠.
나머지 한덩이는 TKG스타일로 후루룩- 목넘김 좋게 먹었습니다.
함바그 가게는 굳이 찾아가 먹는 편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연기가 자욱하게 제공되는 그 순간의 퍼포먼스가
압도적으로도 느껴졌어요. (우리 테이블 말고 다른 테이블에 서빙되는 모습이... 또르륵..)
요런거 좋아하시면 한번 쯤 가보셔도 꽤 든든하게 한끼를 채우고 나올 수 있는 가게일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이시카와현 방송국에서 취재를 다녀온 아나운서의 방문기 영상이 있어서
링크를 가져왔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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