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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정보/가나자와 카페¦金澤 CAFE
【가나자와 카페】CUBBY HOLE 힐링되는 오야마신사 근처 카페
2023. 6. 17.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 카페】CUBBY HOLE 힐링되는 오야마신사 근처 카페
본 블로그에서는 가나자와에서 생활하며 이시카와현 및 호쿠리쿠 여행,
일상 정보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maruko.bento
유튜브 marukoVlog
이름 : 커비홀 (cubby hole)
위치 :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오야마마치 12-5
石川県金沢市尾山町12-5
<오야마신사 정면에 두고 좌측 골목 진입 >
분위기
2층짜리 고민가를 개조해 오픈한 귀엽고 깔끔한 느낌.
1층 내부 입장시 좌측에 카운터석, 정면에 계단을 올라 2층에는
3~4팀이 앉을 수 있는 작지만 깔끔하고 쾌적한 좌석이 나옴.
젊은 부부가 운영하며, 한국문화에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흘러나오는 BGM은 대부분 한국 인디밴드음악이 많아요.
한국인 아니면 쉽게 알기 어려운 곡들.
음악 선택의 코다와리가 아주 굿인 ,
가나자와에 얼마 안되는 카페입니다.
오전 영업시간이 참 마음에들어요.
영업시간
[月~水]
7:00~16:00
[金・土]
12:00~21:00
[日]
12:00~18:00
(목요일 휴무)
/ 현금결제 가능/
가나자와 관광지 도로에 위치한 오야마신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 탐방하러 떠나볼까 하여 주변을 기웃거리다가, 생긴지 얼마 안된
커비홀이라는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1월에 오픈했어요 🎊
(참고로 오야마신사 내부에서 가나자와성으로 진입 가능한,
네즈미타몬바시 다리를 건널 수 있는 지름길이 있습니다.)
1층의 인테리어는 너무나도 인상적입니다. 과거에 제가 좋아했던 홍대 컵케이크집과도 무척 닮아있고,
그저 저도 모르게 마음속 어딘가에서 그리움의 향기까지 올라왔습니다.
특히 이 1층의 카운터석에 있는 반 스텐딩 목각의자는 이 카페를 운영하는 젊은 부부가
직접 만든것이라고 했는데,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습니다.
인테리어하는데에 사장부부의 손길도 가득 닿아있다고하니, 더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엄청 아기자기한 디자인들이라 2층으로 쉽게 올라가기 어렵더라구요 후후..
1층에서 먼저 주문을 하고, 금액을 지불 후 2층에서 차분히 기다립니다.
2층은 1층과는 전혀 다른, 또다른 의미로 귀여운 공간이었습니다.
1층은 따뜻한 목재의 분위기라면 2층은 화이트와 식물, 어두운 톤의 가구들이
딱 제 타입이라 좋았어요
참고로 이곳의 커피는 가나자와 시내에 다른 카페인 blanket cafe에서 로스팅한 커피콩을 사용합니다.
구찌와 트위티 콜라보 작품 액자부터,
스케이트보드 3개에 프린팅 된 해외 한정의 요시모토나라의 이미지까지,
이처럼 그림들과 하나하나의 인테리어 소품들은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을 주고,
이 이외에도 크고작은 오브제들도 큰 눈요기거리입니다.
바쁘지 않을땐, 1층 사진 촬영도 가능하니, 사장에게 양해를 구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작품을 보러 가게를 찾는 사람들도 많기때문에 사진촬영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마치 어떤 행성같기도하고, 참 오묘한 기분을 자아내던 2층 불빛.
이는 가나자와의 세련된 꽃집, hibou라는 곳에서 별도로 주문한 스모크 트리라고합니다.
흰 벽면에 푸른 잎들. 딱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색감이었습니다.
군더더기있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굉장히 깔끔한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확실히 들더라구요.
게다가 이 분위기에 한몫 얹어 매장에 흘러나오는 음악들에
빅쿠리....
리스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WOOGIE - PARADAISE ( Feat.ROMderful & punchnello)
Milena(밀레나) - Night Train
Zion.T - 잠꼬대(Feat.오혁)
도넛맨(Donutman) - 어차피 아무도 안듣는2번트랙
Cole(콜드),정유미, APRO(아프로) - 충분해( Enough)(Prod.APRO)
폴김 - Wanna Love You
준(JUNE) - Serenade
Dave Brubeck - `S wonderful
한국에 안간지도 정말 거의 5년이 다되어가는데, 어떻게 이런 곡들을
골라서 매장에 틀어두는지 참 신기할 정도더라구요.
뭐 이런 곡들만 추려둔 리스트가 인터넷상에 있을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치츠케이크 450엔
이곳의 치즈케이크는 이 구성이 가장 처음이 아닌 듯 보였습니다.
이전의 트레이 위의 치즈케이크 구성은 좀 달랐었다고해요.(민트잎 두어장 올려졌던 듯)
사진처럼 제가 먹은 치즈케이크 옆에는 부드러운 크림위에 시치미가 뿌려져있었습니다.
무려 시치미가.(웃음)
이게 맛이 이어질수가 있는가, 싶었어요.
남자 사장님이 처음에 케이크 먹는 방법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설명해주시는데
케이크는 작고 넓적한 금속의 스틱같은걸로 떠서 크림과, 시치미와 함께 먹는거라며...
좀 갸우뚱- 했지만은 먹어보니 정말 색다른 맛이었어요.
설명하기 어려웠지만 , 아시안풍 치즈케이크 맛이라고하나요?
시치미가 주는 풍미와 섞여 우연히 자아내는 맛인 것 같은데 이건 먹어봐야알아요.
한글로도 , 영어로도 설명이 안돼요. (웃음)
그릇이나 커틀러리에도 사장의 감각이 느껴집니다.
사용되는 식기 등도 유명 호텔과 카페 등에서 사용되는 브랜드를 사용한다고해요.
역시 그래서 음악을 고르는 센스도.... 😝🎶
제가 마신건 레몬에이드. 정말로 정말로 상큼하고 신선한 맛이었습니다.
그냥 파우더 섞어서 내온 그런 인공적인 맛은 전혀 아녔어요.
돈내고 레몬에이드 사먹는 타입은 아닌데, 날도 더웠고, 커피는 마시기 싫고,
굉장히 인상적인 음료였습니다.
남편이 먹은것은 화이트 쵸코가 들어간 시원한 음료였어요.
지난번 매년 시청 건너편, 시이노키 교류회관 앞으로부터 저 윗쪽 혼다노모리 공원까지
가나자와의 먹거리및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봄 축제인 春ららら市에
커비홀 분들이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하셔서 방문하고 왔어요.
우리부부는 이 행사에 매년 구경을 가고 있는데요, 좀처럼 저 윗쪽인 혼다노모리 공원까지는
가지 않기때문에(대부분 귀찮아서) , 시청 건너편 쪽에서만 조금 즐기다 가는 편이 많았어요.(웃음)
커비홀만 찾으며 돌아다니다가 정말 행사장의 제일 끝이라 할 수 있는
혼다노모리 공원, 현립역사 박물관 앞쪽에 커비홀이 자리하고 있다라는것을 알게된 후 ,
정말 이분들 아니면 여기까지 안올라왔다. 라는 생각도 했어요 ㅎㅎ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얼굴도 보고 인사하고, 또 현립 역사박물관과 카가혼다 박물관도
겸사겸사 구경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첫 참가여서 그런지, 남자 사장이 긴장을 잔뜩 하고 저희를 맞이했어요.
잠시 후 아내분도 오셨는데, 이렇게 귀여운 한글로 "고마워" 라는 글자가 써진 1회용컵에
제가 좋아하는 이탈리안 원두 잔뜩 내려 담아주셨습니다.
과거 베이글전문점인 HUGmittenWORKS라는 곳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고 하시는데,
커비홀 옆에서는 해당 베이글 집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이집 베이글 후기는 차후 또한번 남겨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한국 김치 주문하는곳을 궁금해하셔서, (일본 마트에 파는거 말고
정말 한국인들이 주문해 먹는 김치가 알고싶다고) 제가 평소에 농협 일본사이트 에서 주문하는
풍산김치를 소개해드렸거든요. 근데 이게 , 저는 5kg을 주문해도 모자란 한국인이라,
일본인인 사장 부부에게는 추천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죠.
사이트 공유하고, 또 약과에 관심이 많으셔서, 농협 일본 사이트에서도 약과는 팔고있었으니,
함께 소개해드렸는데 작은 사이즈의 김치를 주문하셨다고 이렇게 연락이 왔어요.
이 작은 사이즈가 판매하고 있었군요. 조만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레시피도 하나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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