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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여행:히가시차야 300년 고민가카페 "야나기앙" 에서 고급 화과자 세트를.

2021. 5. 21.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가나자와여행:히가시차야 300년 고민가카페 "야나기앙" 에서 고급 화과자 세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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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房 やなぎ庵

Sabo Yanagi-an 

金澤しつらえ

 

石川県金沢市東山1丁目13-24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시 히가시야마 1 쵸메 13-24

 

히가시차야의 심볼인 버드나무 바로 옆에 위치한 히가시야마 가나자와 시츠라 건물 내부 2F에 위치한

 카페  "야나기앙(사보야나기앙)" 에서 가나자와가 녹아든 고급 화과제 세트를.

 


 

가나자와에 오신다면 반드시 거쳐가는 대표적인 관광지중 하나가 바로 히가시 차야인데요. 가나자와 3대 찻집거리인 니시차야, 카즈에마치에 이어 가장 규모가 큰 메인거리인 히가시차야거리. 이곳의 메인 광장에 4계절 늘상 자리하고있는 가나자와 히가시차야의 심볼, 버드나무 바로 옆_ 2층 규모의 붉은색 고민가"가나자와 시츠라(金澤しつらえ)" 내부 2층에 자리한 바로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할 야나기앙 카페 입니다. 히가시차야가 형성된 약 200년 전에 유래를 가진 건물이라고하여 가나자와시에서 지정한 보존 건축물이기도합니다. 2020년 7월, 리뉴얼 오픈되었어요. 찻집 건축물을 개조한 갤러리겸 숍 & 카페입니다.

 

야나기앙 카페와 갤러리가 함께 공존하는 가나자와 시츠라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를 대표하는 금박회사 HAKUICHI(하쿠이치)에서 운영하는 곳인데요. 하쿠이치는 가나자와에 사는 분들이라면 알고계실거예요. 관광지 주변에도 하쿠이치에서 운영하는 관광상품 숍을 섭섭찮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하쿠이치, 그리고 가나자와의 금박공예관련 역사설명을 간략히 드리자면, 이 하쿠이치라는 브랜드 창업자인 구니코 아사노씨가, 교토에있는 ”가나자와 하쿠야"로 시집을 오게되면서 창업한것이 시초입니다. 지금은 "가나자와 금박공예품"은 이시카와현을 대표하는 전통공예로 인지되고 있습니다만, 창업 당시에는 금박의 생산량의 전국의 98%였음에도 불구하고 가나자와 금박이라는 것이 기록되어있지 않았다고해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나자와의 금박공예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잡화에서부터 시작하게되었다고합니다. 하쿠이치라는 회사명은 창업자가

"하쿠야에서 여자로, 제일먼저"「箔屋で、女で、一番に」 가나자와 금호일공예품을 만들었기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해요.

 

(箔_하쿠》 한국에서 호일로 번역되며 금속을 얇게 두드려 종이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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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가나자와에 살고있기때문에, 하쿠이치에대해서 익히 잘 알고있고 , 처음 가나자와에 왔을때에도 꽤 빨리 알게된 브랜드이기도합니다만

가나자와에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께서는 갸우뚱 하실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언젠가 가나자와에 오신다면 하쿠이치를 빠르게 발견하시게 될겁니다. 하쿠이치는 관광지 가나자와에 본점을 두고 있구요, 가나자와 시내를 중심으로 11점포를 운영중입니다. 관광하시는분들을 위한 기념품, (금박이 열쇠고리, 금박이가 들어간 화장품, 거울, 설치 모형등등 종류가 엄청 많아요.) 가나자와, 그리고 더불어 이시카와현에 살고있는 분들의 장례, 경사시시 특별한 품위품으로 선택가능한 아이템들까지, 남녀노소 나이불문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이것은 과거 금박이 잡화제품을 생산하는것으로 하쿠이치의 역사가 시작된 것을 참고한다면 많은 아이템들이 존재하는것에도 수긍할 수 있게 됩니다. ⠀⠀⠀⠀⠀⠀⠀ ⠀⠀⠀⠀⠀⠀⠀

 

창가좌석에 테라스에는 나갈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직원들이 바람이 들어오도록 문을 열때에 왔다갔다 하시곤해요. 

창가 좌석의 창밖으로는 살랑거리는 푸른 버드나무와 함께 역사깊은 히가시야마의 거리와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다보면 마치 일본영화 속에 자신이 녹아든 듯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즐기는 전통 공예품 찻잔에 마시는 말차, 그리고 까나자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나자와 특별 화과자 세트 이외에도 계절 과일 파르페 등, 다양한 가나자와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되어있어요.

 

야나기앙은 히가시야마(히가시차야)의 유명 레스토랑인 지유켄 맞은편에 자리하고있으며 히가시차야에 방문하게된다면 어떻게든 꼭 이 야나기앙 앞으로 한번쯤은 지나 걸어가게 되실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버드나무를 왼쪽에두고 눈앞에 정면으로 펼쳐진 히가시차야의 쭉 뻗은 메인 거리에서 사진을찍느라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로 그 위치에서 가장 가나자와스럽고, 가나자와에 온다면 저렴한 먹거리 이외에도 이런 사치스런 화과자 세트와 친절한 서비스, 고즈넉한 역사가 깊은 고민가에서의 조용한 휴식을 지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나자와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전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의 오랜 전통 공예의 도시이기도하며 수백년의 금박이 공예로도 유명한 호쿠리쿠의 대표 도시입니다. 때문에 테이블위의 세팅속에서도, 또 주문하는 메뉴들 속에서도 빛나는 금박이들을 만날수가 있습니다. 

 

 

 

 

 

이 야나기앙이 존재하는 고민가 건물은 2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고민가입니다. 건물로 진입해 왼쪽 계단으로 안내를 받아 좌석까지 안내해주시는데요. 가게 밖에서 사람들이 메뉴는 많이 보지만, 어쩐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캐쥬얼한 분위기가 아닌것은 확실해요. (웃음)

저희가 방문한것은 작년 막바지 여름이었던것 같은데, 입구쪽의 후우링이 딸랑딸랑 - 바람에 예쁜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것에 반해 가까이 갔다가 남편고가 메뉴를 보게되었던게 계기가 되었지요. 처음엔 앞서 이야기한 하쿠야 하쿠이치와 관련이있는 곳인것을 전혀 몰랐었어요.

100년된 고민가는 많이 가봤지만, 200년된 고민가란. 물론 리노베이션이 되었겠지만 그래도 건물 내부 자체에 있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가볍지 않은 공기, 참 다르다고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1층부터 이어져 보이는 키가 높은 나무의 정원이 보이고, 카페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야나기앙은 좌석수를 일부러 적게 마련하여 고객 각각이 편안하고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해요. 저희 테이블 바로 옆 소파 좌석에서는 왠지 

19세기의 사람들이 앉아 담소를 나눌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예약석 팻말에 놓여져있었어요. 

 

 

오늘은 정말 특별한것을 주문해보자! 하는 생각에서 금액은 좀 나가지만 데일리 사치를 부려보기로 남편과 마음먹었죠. 1인에 2천엔, 우리나라돈으로 2만원이 좀 넘는 금액의 가나자와스러운, 가나자와 다운 화려한 화과자 세트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음료를 포함 일곱여가지의 가나자와 화과자의 집합 모음이었어요. 이곳에서 제공되는 과자들은 가나자와 전통 과자점의 과자라고하는데요, 계절마다 메뉴가 바뀌는 매력이있다고합니다. 메뉴의 이름은 가나자와 츠즈미,(金澤つづみ)

 

이곳의 메뉴판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가나자와의 한자인 金沢가 아닌 金澤로 표기되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네요.

현재의 가나자와 한자 표기는 "金沢” 인것을 아실텐데요 본래 가나자와 지역 한자 표기는"金澤”였습니다. 가나자와 현지에서도 이 한자의 간판들을 심심찮게 보실 수 있을거예요. 

 

가나자와의 300년 역사를 가진 요코야스에쵸(横安江町商店/오미쵸시장 건너편) 거리에도 「金澤表参道」 가나자와 오모테산도 라고 표기되어있는 부분, 또한 가나자와시의 팜플렛에서도 볼 수 있는 「金澤町家」(가나자와쵸가) 등 1950년 이전에 지어진 가나자와의 목조건축물로 문화나 역사성을 알기쉽고 또 타인에게 표현하기 위해서 옛 글자체(구자체)로 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건 너무 맛있어 보이는 빙수라 한번 찍어봤어요. 1인 1빙수일텐데, 메뉴사진들이 너무 예뻐서 이것도 저것도 먹고싶어지는 욕심이 나더라구요.

 

 

 

 

메뉴를 주문했더니 테이블에 하나씩 친절히 깔아주시던 종이. 바로 우리가 먹을 메뉴들의 차례와 종류에대한 간단히 설명된 용지였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가나자와츠즈미(가나자와 북) , 이 메뉴는 바로 이 야나기앙의 간판 메뉴라고 합니다. 하루에 10인분만 제공된다고하니, 오픈시간에 맞춰 갔던것이 럭키였던 것 같아요. 막바지 무더위가 있었던 계절이라 저는 늘상 아이스커피를 주문했고 남편은 말차를 주문했습니다.  둥근 트레이 하단은 테이블 선에 맞춰 말끔히 잘린듯한 느낌. 그 트레이를 가로지르는 거친짜임의 금박 종이시트지 위의 대표급 3가지의 큼지막한 메뉴들이 올라가있었어요. 남편은 저와 같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가나자와에 여행오시면 대부분 금박이 아이스크림을 드시거나 말차 재료로 만드는 메뉴들이 가득한 가게들. 혹은 카레, 역사내의 지역특산물 쇼핑센터 앙토에서 보실 수 있는 에키벤, 노도구로, 각종 해산물 등등 다양하실텐데요.

가나자와는 공예도시로 유명하다보니, 화과자의 디자인도 가지각색. 또 지역특징을 살린 디저트들이 가득하기애 금액이 나가더라도 니시차야가이, 혹은 히가시차야가이쪽의 카페등에서 괜찮은 메뉴들을 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세트 메뉴에는 제가 유튜브에서 많은 질문을 받아 영상으로도 제작했던 호쿠리쿠 지역, 그중에서도 가나자와에서 두드러진 식재료 "후(麩)" 를 정말 매력적인 방식으로 조리하여 달콤하게 먹을 수 있어서 신기하고 또 "나도 만들어보고싶다" 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이렇게도 변할수가있구나! 나는 그저 미소시루에 넣어먹거나 살짝 구워먹기만 했었는데 ... 라면서 말입니다. 각종 카페에서 나오는 메뉴들의 플레이팅, 조리 방식은 제가 도시락을 만들거나 집에서 요리를 할때에 정말 많은 영향을 주거든요.

 

가나자와에 오고난 뒤부턴 유독 작은 접시에 눈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뒤늦게 매력을 느껴버린 칠기공예. 쿠다니야끼라면 더더욱이요.

 

 

 

1. 아이스커피잔 밑바닥 부분의 금박이

2. 핑크빛 사과모양의(복숭아인가?) 와가시

3. 맛챠 쉬폰 케이크

4. 달콤하게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떡 꼬치처럼 생긴 나마 후 

5. (사진X) 정중앙 금박이가 올려진 넓적 당면처럼 생긴 곤약같은 식감의 면 형태의 디저트(핑크접시)

6. 가나자와의 라쿠간(らくがん)꽃모양 3개

7. 달짝지근한 검은콩절임 한스푼

 

 

 

와가시는 가나자와에 오고나서부터는 즐겨먹는다고할까요, 설탕덩어리라는것을 아는데도 계절마다 판매되는 각기다른 메이커의 와가시들을 발견하게될때면 도무지 지나칠수가 없게 되었어요 (눈물) , 또한 호쿠리쿠의 대표지역인 가나자와에 살면서 접한 식재료중 하나는 바로 글루텐 성분으로 이루어져있는 "麩”(후) 입니다. 후는 단단하게 구워진 기본 후가 있고, 쫀득한(손에 막 붙어요)말랑말랑 "나마후生麩”로 나뉘게 됩니다. 감이 안오시는 분들께서는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말랑한 나마후를 영상으로나마 간접적으로 체험하실 수 있는 링크를 하나 걸어둘게요.

 

나마후 : https://youtu.be/qcYfzets314 (6분 26초부터)

일반 후 :  (도넛츠 모양처럼 생긴 잘라낸 후를 쿠루마후 라고 합니다. 본래는 대부분 길쭉하고 큰 원통모양입니다. 쿠루마후는 이 원통형을 슬라이스처럼 2센티 안팎의 두께의 슬라이스형태로 잘라낸것이 대부분이예요

기타 후는 달팽이처럼 말려진 테이프 형태부터 둥근 주사위같은 모형까지 가지각색입니다. 

 

대부분 나마후는 가볍게 미소시루에 넣어서 먹기도합니다. 후리카케나 소금, 후추처럼 바로 넣으면 먹는게 아니라 살짝 함께 국물과 끓여 먹는것이 대부분이예요. 딱딱한 일반 쿠루마 후는 물에 들어가면 흐물흐물한 오뎅같은 촉감과 식감으로 변하고, 나마후는 끓는물에선 크게 부풀었다가 불을 줄이면 부피가 줄어들고 더 말랑해지는것이 특징이예요. 시중에 판매되는 후의 형태나 부피도 가지각색이기때문에 어떻게 조리하느냐에따라서 재료의 상태도 천차만별로 달라지는데요, 조만간 후 라는 식재료에대해서 영상이나 블로그 포스팅으로 자세하게 다뤄볼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남편이 주문한 말차. 예전에 이시카와현 온천에 갔을때에 오전에 찻집에서 차를 마실수 있었는데 그곳에서 파는 말차 잔의 금액이 정말 하늘과 땅차이였던 것 같아서 참 놀랐던 기억이있어요. 이렇게까지 금액이 나갈수가 있구나 하며 말이예요. 사용된 어두운 원단으로 만든 코스터도 테이블 위에서 오묘한 느낌을 전달해주네요.

 

식사가 완료되면 앉은 자리에서 직원분께 결제를 요청하고 테이블 계산을 하게됩니다. 

 

 

 

 

식사를 마치면 건물 중앙계단쪽으로 향하는길, 그러니까 1층에서 계단을 걸어 올라오면 거의 정면에 보이는 창밖의 작은 정원 풍경역시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제 곧 가을이 올것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 2층까지 높게 뻗은 나무 한그루의 가지각색 잎들이 붉은 색 고민가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마도 아주 오래전부터 이 집과 함께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잎이 푸른 계절도. 흰눈이 쌓이는 계절도 그 언제라도 아름다울 거예요.⠀⠀⠀⠀⠀⠀⠀ ⠀⠀⠀⠀⠀⠀⠀

 

 

 

 

그 창가를 마주보는곳을 직원분이 잠시 안내해주셨는데요. 바닥이 금으로된 투명한 다리였어요. 바닥이라고 하는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중앙에 깔린 양탄자처럼 보이는 전부다 금이였어요. 그리고 사이드로 내려다보이는 아래층의 현황. 조금 아찔했지만 금 위를 걷고있다는 기분으로 즐겨보라는 직원분의 말에 그냥 지나치려던 공간을 왕복은 해본 것 같습니다. 

 

 

계단의 우측으로 가면, 2층의 야나기앙 카페와 함께 한켠에 자리잡은 갤러리가 보여요. 이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이예요 . 금박이를 대부분 사용한 도자기, 액자 작품들이 주를 이뤘어요. 액자 그림속에 정말 말 그대로 금칠을 해둔것이지요. 작가의 의도를 생각할 겨를도없이 어쩐지 번쩍이는 금색 컬러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조금 무섭고 섬뜩했던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1층은 가나자와현의 전통 공예를 다뤄온 금호일 플래그쉽으로써 지역의 대표적 질 좋은 공예품을 관람, 또한 구매할 수 있는 숍이 위치하고 있어요. 2층 카페를 순서로 계단을 내려와 1층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남편과 부담없이 보고싶었는데, 설명해주시는 분이 계속해서 너무 열과 성의를 다하셔서 조금 죄송한 마음의 부담감을 갖게 되더라구요 (웃음) 또한 구매가 가능하다보니, 아무래도 판매 목적이 아니라 할 지언정 공간이 공간이니만큼 직원분께서도 직원으로써의 꼭 금전적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목표롤 가지고 근무를 하시겠지만 왠지 사야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자꾸 느껴지는 이 느낌.... (눙물...) 그래, 기분탓이야.

정말 작품들이 섬세하고 화려하고 또 단아하고 예쁜 것들이 많았는데 금액역시, 참 예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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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이력과 함께 진열된 대표 작품들은 쇼케이스에 넣어 보관하지 않고 오픈하는 형식으로 좀더 가깝고 선명하게 훌륭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것이 이곳의 매력인 것 같아요. 대부분 가나자와에서 유명한 칠기 공예(쿠다니야끼) 품들이었는데요,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인간문화재) 문화 훈장 수상들, 전통 공예사를 비롯한 엄선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것을 이렇게 좋은 기회로 경험할 수 있으니 공예에 애정이 있는 저로써는 또하나의 뜻깊은 공간이 아닐 수 없었어요.

 

이 갤러리는 계절에 맞춘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고해요. 

(취급 작가분들 이름 : 浅蔵五十吉、魚住為楽、魚住安信、打田幸生、大樋長左衛門、大樋陶冶斎、葛西美和、御前智子、木村貴子、“Classic Ko(漆工芸大下香仙工房)”、柴田博、高明、田中瑛子、寺嶋絵里子、中川衛、仲田錦玉、架谷庸子、針谷絹代、針谷祐之、伴征二、福田良則、堀川十喜、毎田健治、毎田仁嗣、三浦晃禎、宮越仁美、美山富、宮吉由美子、山口義博、山田登陽志、山中國盛、山本篤、山本長左、横山佐知子、吉田るみこ、吉田幸央、吉田美統、ほか)

 

 

선반 선반마다 작가의 세계관까지 엿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명한 작가에서 떠오르는 젊은 작가들까지, 그리고 재밌는건 부자지간의 작가 가족도 있더라구요. 창작은 대를 잇는 듯 하면서도 아버지와는 또다른 작품의 스타일. 가격은 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1만엔대로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공간을 만끽하는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전 붕어가 그려진 작은 액자가 너무너무 갖고 싶었지만 그저 마음속에 품어두었습니다. 금액대는 8천엔대 후반, 세금 포함하면 1만엔정도될 것 같았어요.

 

 

 

 

가나자와에 다녀오신 분들 대부분 짧은 일정 안에 언제나 늘 그랬듯 남들이 다 다녀온 곳등을 먼저 다녀오시느라 정신이 없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내가 가는길이 길이고 내가 경험한것이 최고이거늘, 최대한 가나자와에 살면서 저도 외국인 거주자로써 아직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적잖게 여행객의 입장으로 외출하려고 하고 있어요. 현지에 살면서 무뎌지지 않게, 놀땐 또 목적지를 찾아 열심히 방문하고 맛있는것들을 먹는 그런 경험을 앞으로의 블로그에도 줄줄이 기록해가고 싶습니다.

 

가나자와의 깔끔하고 심플한 가나자와의 카페에 방문하시는 것도 좋지만, 기왕 가나자와까지 오신것이라면, 지역 특성을 살린 역사적인 공간에서의 한끼, 차 한잔, 문화경험 등을 추천해드리고싶습니다. 수백년의 시간을 먹금고 있는 건축들과 전통이 이어져내려오는 먹거리를 접하는 것 역시 "나 가나자와 다녀왔어" 라는 경험에 걸맞는 자랑거리가 될테니까 말이예요. 

 

저희가 이번에 먹은 세트는 유별나게 금액이 나가는 세트에 속했어요. 시원한, 혹은 따끈한 커피 한잔에 가벼운 디저트 단품 주문도 편하게 즐기다 오실 수 있는 공간이니, 꼭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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