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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Korean, and live in Japan
티스토리 블로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바로 스킨.
2020. 1. 9.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티스토리 블로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바로 스킨.
2009년 처음 N사의 블로그를 개설하고 시작하여 바로 어제인 2002년 1월 초까지, 약 10여년의 초록아이콘을 버리고 그 언젠가 "그냥 하나 만들어 두었던 " 블록에 그쳐있던, 티스토리 블로그 로 저의 생각을 옮겨 담는 장소를 변경하였습니다 . 그리고 그 "그냥 하나 만들어두었던 " 블로그에서 좀더 편안하고, 정직한 소통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성해가고 싶은 욕심을 담아 기원해봅니다.
소셜 사이트 하나 주소만 바뀌고 환경이 조금 달라지는 것 뿐인데, 10년 살던 정든 집에서 이사할때만큼 아주잠깐 머리는 복잡했어요.
이젠 새로운 환경을 만나거나 적응하는거에는 무감각할 정도로 익숙해져있고 또 곧잘 적응하는 후천적 성향으로 바뀌어왔기때문에 문제될것도 없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기존에 살던집에서 수번 떠나오거나 , 작년 대한민국을 떠나 일본으로 이주할때에 정말 큰 마음의 태풍이 몰아치고 난 후 부터였을까요.(웃음)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기존에 담보로 하나 만들어두었다는 티스토리 블로그중 개인적으로 따로 하나 더 만들어둔 공예테마 블로그 스킨을 찾아보며 <티스토리의 스킨시스템>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였기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사용했던 모 블로그를 하루밖에 안지난 오늘 다시 들여다봐도, "너무 좁고 꽉꽉 막혀있어 , 모든시스템을 결정해두어서 사용자가 편하게 취향마져도 고를수가 없잖아. 정해진 틀 안에서 창작이라니. 배너도, 타이틀디자인도, 전부" 라는 생각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물론 10년동안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느꼈던것은 아니었습니다. 시간이지나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는 더더욱 커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원없이 담아내는 "블로거", 그러니까 내가 오래 머무는 그 공간에 대해 좀더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지는 욕심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표출된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저는 XpressEngine를 사용하는 사람으로써 다양하게 원하는 디자인의 테마를 사용하거나 수정하는 데에 익숙한 사람인것 또한
"티스토리 블로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바로 스킨."이라는 오늘의 주제를 뒷받침해주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정해진 틀 안에서만 운영할 블로그도 억울한데, 얼마전 저의 생각을 꽉 잡아주는 , 명쾌한 멘트를 <그것이알고싶다> 음원 사재기 편에서 대뜸대뜸 튀어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영상에 나왔던 분들이 하셨던 멘트들중 뼈를 찌르는 멘트들을 좀 가져와봤어요.
그리고 이 멘트는, 최근 1년여간 블로그 이사를 생각해오며 수도없이 반복적으로 고민했던 저에게 확고하고 분명한 결심을 가져다주었죠.
"한때 정보의 바다 라 불렸던 온라인 세상은 어느새 광고의 바다가 되어 무엇이 정보이고,
무엇이 광고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게되었고,
한때 여론의 중심이라 불렸던 커뮤니티나 인터넷의 댓글 역시 어느새 프로댓글러들의 작업장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더욱 놀라운것은 비단, 이런 논란이 음원시장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대기업원의 잘못을 덮는 행위에도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는
국민 청원에까지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알고싶다 김상중씨 엔딩 멘트 중>
블로그를 10년간 운영하면서 내 블로그를 운영함과 동시에 타인의 블로그에도 많이 방문하게되어있습니다. 말 길게 할 것 없이, 블로그세상은 이미 정보의 바다가 아닌 광고의 바다로 물들어있었으며, 개인적으로 글을 길게 쓰는것을 좋아하는 저로썬, 정성스레 작성하여 꽤 상위권에 있던 글임에도 불구하고 8분의 1도 안되는 광고성 짙은 게시물에 계속해서 밀려가고 있다는것이, 개인적으로는 왜인지 억울하면서도 오묘한 기분마져 들더군요.
누군가는 팔로워와 이웃을 돈으로 사고,코멘트에는 진심으로 감동한 이웃들의 글이 아닌, 스팸기계를 돌린듯한 로보트들의 하나같이 똑같은 인삿말들. 세상은 나 혼자만 돌아가는것이 아니고 공동체들과 맞물려 돌아가야 밸런스도 생기는것이 아니었던가요. 그세상은 이미 뭐하나 제대로 진실된 것 같지 않은 세상인 것 같아, 저역시 조회수와 그런 분위기안에서 나자신조차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언젠가 찌그러져 없어질것이 확실해보이던 그곳의 미래에서 한발자국뒤로 물러났습니다.
티스토리는 그저 공간일 뿐이예요.
그 공간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죠.
티스토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유롭고 심플한 구성의 기본 스킨들만해도 눈길이가고, 왠지 그런 넓은 흰 도화지같은곳에 나의 생각을 가득 담고싶은 욕심이 일어났던것은 물론, 기본 스킨 설정에서 만날 수 있는 리스트안에서의 스킨들 이외에도, 제작자의 사이트에 별도로 들어가 커미션을 하거나 더 많은 정보를얻을 수 있다는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혁신을 가져다줄수 있고 결코 "우물안 개구리"가 되진 않을거라는 믿음이 생겨나 버렸어요. 누군가는 "다음도 한물갔어" 라고 아직까지 답답한 소리를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것 역시 돈이나 인기를 위한 성공을 무의식중에 계산해버린 판단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구성이며 , 그리고 그 구성을 내가 바꿀수도 있는 테마. 정말 선택한 공간안에서 어떤일이 일어날지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상상할 수 없는 그런 멋진곳.
저는 그런 멋진곳에 저의 생각을 꾸준히 , 그리고 진지하게 담아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가장 처음 볼 수 있는 메인 화면중 하나는 바로, 마음에 드는 스킨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라는 초보방문자들에게 참 좋은 안내 문구입니다. 만들어만두고서 잘 들어와 본적도 없는 제가, 송구스럽게도 새로운 보금자리를 이곳에 찾으러 왔네요, 머슥- 하게 이 안내문구에 따라 천천히 움직여 다음 단계에 따라갑니다.
메인 화면에서는 일단 심플한 3가지의 화면을 기본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 나도 이런 구성으로 만들고싶다" 라고 생각할 만큼의 스킨들이 어떻게 조립이 되어 원하는 레이아웃의 블로그로 완성될수 있는가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클릭하도록 이끌어 내고 있죠.
본인의 블로그 설정에 들어가 좌측 메뉴바를 보면, 중하단 정도에 꾸미기메뉴 안의 "스킨변경"을 클릭하면, 메인 화면에서 볼수 있었던 큰 세가지 디자인 이외에 더 다양한 스킨들을 볼 수 있고, 또 그것을 설정한뒤, 내부적으로 조금씩 구성을 변경 할 수 있게됩니다.
이렇게 섬네일로 제시되고 있는 존재하는 스킨들은 간단한 클릭 하나로 곧바로 눈에 보이는 그 섬네일 안의 "나도 이걸로 할래" 라는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디자인을 선택할수가 있기도하지만, 또 다른 방법이 존재하기도해요.
바로 스킨 등록 버튼을 눌러, 제작자의 홈페이지 등에서 다운받은 스킨파일들을 등록해서 스킨 리스트에 넣어두는 것이지요. 실제로 티스토리에서 제공하고 있는 스킨 등을 제작한 사람들의 개별 홈페이지로도 방문이 가능하도록 연결되어 있는데요, 일부는 티스토리에 올라와있기도, 또 어떤 제작자는 커미션을 통해 판매하거나 주문 제작하는 스킨등을 개별 홈페이지에서만 거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아, 이 제작자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구나, 이 런 스타일을 원한다면 저 제작자가 좋겠네, 라며 스킨의 디자인이나 선택 폭이 넓어서 그간 10년여간 숨막히도록 사용해왔던 거기서 거기인 일명 블럭옮기기 같았던 블로그의 틀에서 제대로 벗어나는 기분이 들어 속이 후련하기도해요.
정말 이것저것 욕심없이 따지지도않고 일기장처럼 사용하고싶다. 라고 하시는분들은, 막말로 처음부터 티스토리를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나마 최근에 초대장 시스템이 없어지고, 누구나 자유롭게 블로그를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가 되었지만 말이예요.
잡다한 티스토리의 스킨 이야기는 또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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