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
보통의 살림/오일한스푼 식초두방울
일본 도시락반찬 만들기 - 옥수수와 오쿠라슬라이스의 간편 부침개
2021. 5. 2.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일본 도시락반찬 만들기 - 옥수수와 오쿠라슬라이스의 간편 부침개
안녕하세요
오늘 간단히 소개해드릴 반찬은 바로 옥수수콘이 주가 되는 옥수수&오쿠라 슬라이스 부침개 입니다. 사실 이건 튀김이 될수도있고 부침개로 이야기할수도있을 것 같아요. 동그랗게 응고시켜 깊은 기름속에 풍덩- 빠트려주면 그야말로 튀김으로 바삭하게 튀겨질것이고,
오늘 포스팅해볼 방법처럼 어느정도의 응고상태로만 부침개처럼 넉넉한 기름 위에서 부쳐주는 식으로 만드는 요리법입니다.
한국의 옥수수 판매역시 일본과 마찬가지일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시중에 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옥수수는 크게 3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여름철에 판매하는 잎사귀에 쌓여진채 판매하는 생 옥수수, 또 하나는 캔옥수수, 그리고 비닐에 압축된 옥수수 1개분. 이렇게 3가지 종류이네요. 캔옥수수나 비닐에 압축되어 낱개로 1개가 들어있는 옥수수일경우엔 첨가물 등으로 자체 내에서 단맛이 나게되거나 불필요한 수분이 있곤 하는데요,
캔 옥수수일경우 캔 안에 들어있는 액체를 모두 버리고, 최대한 수분을 없앤 뒤, 그리고 1개 낱개로 비닐팩 압축 된 형태의 옥수수역시 어느정도의 수분이 느껴지기애 키친페이퍼로 살짝 물기를 눌러 제거해주시면 오늘 반찬만들기 작업은 한결 수월하실 거예요.
텐푸라용 가루와 물을 1:1 로 섞기
저는 마트에서 비닐팩에 압축되어있는 낱개로 판매하는 옥수수 1개분을 사와서 칼로 겉표면을 깎아내듯이 옥수수 알갱이들을 잘라낸 뒤 최대한 작게 분리해냈습니다. 옥수수를 세로로 잡고 칼로 위에서 아래로 잘라낸 것인데요, 확실히 칼로 잘라지기때문에 옥수수 알갱이 한알한알이 뿌리에 가까운 부분의 형태는 살릴 수 없는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지만, 달콤한 맛이 첨가되어있으니 별도의 간을 하지않아도 되기 떄문에 조리하기애는 무척 수월한 타입인 것 같습니다. 이는 캔 옥수수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본에서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 바로 "오쿠라" 입니다. 초록색의 각진 고추처럼 생긴 이 식자재는 겉표면에 약하고 강하기도한 솜털이 빼곡하게 나 있어요. 깨끗이 손질한 뒤, 생 오쿠라인상태로 슬라이스로 잘라내 옥수수와 함께 섞습니다. 오쿠라는 익은 상태에선 끈적한 액이 많이 나오지만 생 오쿠라인 상태에서는 수분이 덜 나오므로 반드시 요리하기 전 "생 오쿠라" 상태로 재료를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
오쿠라에 관한 손질방법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세요▶︎(www.youtube.com/watch?v=QC8AZJAwyhk)
그리고 튀김옷을 입히게 되는데요, 너무 묽지 않게 텐푸라파우더와 물을 1:1 비율을 유지하며 저는 3:3으로 양을 조절했어요. 이건 사실 잘라낸 옥수수알갱이와 함께 섞은 야채의 양을 봐가면서 너무 많이 묽지 않도록 눈대중으로 체크해가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작은 프라이팬에 넉넉한 기름을 두르고 160도~170도정도로 가열 후 계량스푼 큰 사이즈로 푹- 떠낸 옥수수와 오쿠라 반죽을 부침개처럼 올립니다. 살작 높이가 있는 동산 모양으로 있어도 좋아요. 오히려 김치 부침개처럼 평행으로 펴놓으면 뒤집거나 이동하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부러지거나 알갱이들이 일부 떨어져나갈 수 있으니, 장연스럽게 한덩이를 올려두는 것입니다. 한면에 2분 ~3분 남칫( 살짝 뒤집어 튀겨지는 면이 노릇노릇해지면) 구워진 뒤 뒤집어서 마져 튀겨줍니다.
모두 튀긴 뒤에는 기름을 살짝 털어주신 뒤, 최대한 세로로 눞혀서 기름을 빼며 식혀주세요
처음엔 옥수수가 정말 낱개로 한알한알 모두 떨어지지 않아서 은근히 신경쓰였었는데요, 투박하게 덜떨어지기도, 또 군대군대 큼직한 덩어리 형태로 붙어있는 튀김 결과물을 보니, 오히려 더 먹음직 스럽고 보기만해도 배가 불러지는 느낌이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완성된 이 옥수수 반찬과 어울리는 소스를 찾으신다면, 케찹, 타르타르소스, 마요네즈 등등 그리고 샐러드에 뿌려먹는 양파나 마늘 드레싱까지, 어울림의 소스는 경계없이 넘나드는 매력적인 반찬이다보니 취향에맞게 선택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생각해보면 옥수수와 어울리지않는 소스엔 무엇이 있던가, 하고 생각하게됩니다. 샐러드에도, 피자에도 들어가는 재료이다보니 한계가 없는 것 처럼 느껴져요.
지난 토요일 도시락으로 만들었던 데일리 도시락 한켠에 옥수수&오쿠라 부침개를 두덩이 듬뿍 올려주었어요. 남편은 이날 엄청 배가 불렀다고 하더라구요 ☺️ 맨 아래에 밥을 깔아준 뒤, 그 위에 반찬들을 올리는 "놋케벤또" 타입으로 앞으로 2주간 주말에도 출근할 남편을 위해 일부러 두둑히 반찬들을 올려주었습니다.
이밖에 만든것으로는 그 전날 만들고 남은 전갱이 튀김의 반쪽, 딸기 공예, 햄소세지, 시소와 브로콜리, 그리고 미리 한국산 고추장 소스에 양념해 소분 냉동 해두었던 돼지고기 두덩이를 꺼내 해동 후 볶아준 돼지고기 볶음 역시 남편의 배고픈 한끼를 채워줄 힘나는 반찬 꾹꾹 눌러담아주었습니다.
- 본 레시피는 일본 생활정보 사이트 쿠라시 니스타에도 게재되고 있습니다. -
본 포스팅에 기록된 반찬 만들기는 다음 영상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4Q1IcZEYwZI
'보통의 살림 > 오일한스푼 식초두방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정용 오히츠(おひつ)관리방법과 장점 (0) | 2021.09.16 |
---|---|
오쿠라 요리 - 집에서 아보카도 나가시소멘 파티로 즐긴다.(아보카도 효능) (0) | 2021.06.28 |
채소 말리기와 주먹밥, 맛과 건강을 한번에 (일본 까마귀 썰) (0) | 2021.01.21 |
허니머스타드 닭고기 토마토스프 - 일본인남편이 좋아하는 스프 레시피 1 (0) | 2020.09.08 |
일본식 굴밥, 스타우브 꼬꼬떼로 만들어요 (겨울철 별미밥) (0) | 2020.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