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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살림/인테리어메이크
일본집 인테리어-카페커튼 설치로 거실을 화사하게 집꾸미기
2021. 1. 8.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일본집 인테리어-카페커튼 설치로 거실을 화사하게 집꾸미기
그동안 커튼봉(츳바리보) 이용하여, 다소 가로 폭이 많이 넓지 않은 공간에 커튼을 설치하는 포스팅을
두차례정도 소개해드렸었습니다. 오늘 기록할 이야기 역시 커튼봉을 이용하여 거실 메인 창을 꾸미는 포스팅입니다.
카페 커튼 이라고 일컫는 창의 중간부분에 부분적으로 설치하게되는 작업이예요.
지난 포스팅의 글들은 아래의 두 링크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maruko-kurashi.tistory.com/145
maruko-kurashi.tistory.com/147
손으로 뭔가 움직이며 만들고 꾸미는걸 참 좋아하는 어린시절부터의 취미생활 덕분에, 결혼을 하고나서도 소소하게 집안에서 무언가
만들고 붙였다 뗐다가, 고민하고 실행하고 , 그리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을때에 작게나마 기쁨을 느껴대며
그렇게 신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저희 부부가 결혼한지 1주년이 되는 결혼 기념일인데요
때문에 지난주에는 꽃집에 가서 남편이 그동안 관심이 있었던 "영원히 시들지 않는꽃" 을 큰맘먹고 구매하였어요.(웃음)
코엑스던 백화점이던, 페이크스위츠 행사를 진행할때에도, 행사에 참가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시즌에 어룰리는, 즐겨하실만한
컬러감과 모양의 테이블보, 도구들 등을 워낙 준비하고 사용하는 성격이었다보니, 저는 되돌아보면 그냥 제가 두손으로 직접 고르고
만들고 , 그렇게 즐길거리들을 삶에서 찾아가며 지루하지 않게 보내지 않았았나,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머, 오늘은 이런모양이네요?" "오늘은 이거네요?" 라며 즐거운 마음에서 함께 하는 마음은 곧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게되지요.
저는 전문적으로 집 인테리어를 다루고있지않아요, 주부로써 집안 내부를 대다수 제 취향대로 만들어가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주기적으로 수납 공간을 더 나은 공간을 매번 바꾸고, 사용해보고, 또 바꾸고 해가며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고있는
욕심 많은 새내기 주부일뿐입니다.
카페 커튼(カフェカーテン)
바깥에선 보이지 않는 "미러"타입의 커튼을 달아 집안 내부를 화사하게 바꾸어봅니다.
이사 온지 꽤 된 것 같으면서도, 인테리어는 손닿으면 닿을수록 더 바꾸고싶은 마음이 커지는것이라, 이번에 손을 댄것은 지금까지 여러차례 포스팅으로 다뤄온 적이 있는 주제의 바로 "커튼"입니다. 분명 필요한건 다 산거 같은데 쓸데없이 눈알 돌아가는 소리가 난무하는것이 일상을 침투합니다 (눈물)
주방에 자리하고있는 캇테구치를 더불어 , 잇코다테의 특성이라할수있는 여기저기 많이 배치된 작은 창틀 "프로젝트창" 구석구석 하나하나 소형 커튼봉들을 설치해서 나름 커텐을 만들어왔었는데요, 이번에는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거실에도 이제는 레이스커튼만 가려두어 좀더 거실에 [햇살의 화사함]이 머물수 있도록 카페커튼이자 이중커튼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게되었어요.
대부분 이러한 커튼 설치방식은 소형창의 커튼설치방식(小窓カーテン)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는 흔히 카페 커튼(カフェカーテン) 이라고도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가로로 넓직한 넓은 메인 창을 세로 중간폭에 위치할만큼의 사이즈의 커텐을 달게됩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커튼 봉을 사이즈에 맞게 설치하고, 그곳에 커튼을 끼우는 원단 (커튼 원단 자체에 봉을 끼울 수 있는 공간이 존재), 혹은 일반 커튼처럼 플라스틱 훅이 있어
봉에 링을 따로 설치하고 하나하나 훅을 링 고리에 끼워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편한타입으로설치하는 것, 대부분 이 두가지의 방식을 사용하게됩니다.
(이미지는 구글에서 검색되는 이미지들 전체중 일부 섬네일을 캡쳐해와봤어요. )
사진처럼 창틀의 중간 부분에 한 블럭이 커튼으로 가려져있는것을 보실수가 있습니다.
커튼은 기본적으로 메인 커튼 하나만이 아닌, 집 밖에서 기본적으로 보이는 하얀 레이스 커튼과 메인커튼, 이렇게 총 두가지를
설치하는것이 일반적이예요. 이것은 우연이라기보다는 프라이빗을 위한 무언으로 행해온 방식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잇코다테 (일본단독주택) 특성상 1층은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자동차 등등 다양한 시선에 노출되어 있는 위치의 구조이다보니,
집 안에 있는 사람으로써는 집안의 구조나 모습이 바깥 타인에게 노출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경쓰일수 있거든요.
이건 예민하다의 문제가 아니라, 대놓고 노출하고 사는사람보다는 개인적인 생활을 보장해야하는 집안에서
프라이버시가 아무렇게나 노출되거나, 또는 노출하거나 하는 문제는 그다지 "맞다" "옳다" 라는 문제보단
개인의 생각이나 취향으로 인한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 개인이 지키고싶은 영역은,
게다가 그게 집이라면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이야기할수 있죠.
저희집 근처에는 밤이면 시원한 바람을 들여오기위해 문을 활짝- 열어두는 할머님도 계시지만 모두가 그런건 아니예요.
그렇다고 커튼을 모두 젖히기도 그렇고, 메인 커튼을 젖혀서 반투명의 레이스커튼만 보인다한들 그것도 은근히 신경쓰이고
밤이 되서 바깥보다 집안이 더 환할 경우에는 반관통되어 집안 생활이 확연히 다 보이게되거든요.
(실제로 집 밖에 나가 저멀리서 여러군대에서 저희 집안이 보이는지 , 안보이는지, 보이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도 함)
여름 커튼이라고 얇은 것을 설치하긴 했지만, 모두 닫아두면 햇살 맑은 날도 그냥 그대로 보내버리니...
마음같아서는 메인 커튼은 싹- 옆으로 밀어두어 묶고 하~얀 레이스커튼만 펼쳐두고 햇살이 들어오도록,
그리고, 바깥에서 보이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다가.
최대 200cm까지 늘릴 수 있는 가장 큰 커튼 봉을 구매해서 , 레이스커튼(반투명 흰커튼) 을 기장맞춰 구매하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설치를 완료하고나면 레이스 커튼이 두장이 겹쳐지게 되는거지요. 하나는 기존에 설치한 레일커튼의 레이스커튼에
또 하나는 큰창 중간에 뜬것처럼 설치되는 대형 카페 커튼 스타일로 설치하는 것이예요.
레이스커튼의 종류는 정말 여러가지가 있고, 꼭 레이스커튼이라 칭하지않아도, 오가닉 타입의 린넨 원단의 심플하고 모던한
커튼 원단을 선택하면 좀더 화사하게 꾸밀 수 있지않나 싶어요.
또한 "미러" 라고 표기된 레이스커튼들은 빛에 반사되어 바깥에서의 시선을 이미 차단해버리기때문에 눈에 보이는 표면이
약간 펄의 느낌이 감도는 정도로 보일 수 있어요.
레이스 커튼이라고해서 모두 레이스 원단으로 되어있는것은 아니예요. ^^;;레이스원단으로 칭하고있지만(메인 암막커튼/샤코카텐 과 함께
부착하는 희미한 투명감의 서브 커튼을 전체적으로 레이스 커튼으로 칭하고있습니다)
금액은 100엔숍에서 저렴하게 200엔부터 시작하는 사이즈별/원단별의 미니커튼들이 존재하기도하고, 큼지막한 인테리어 숍 건물이 들어서있는 곳을 통털어 기본적으로는 사이즈가 커도 저렴하게 구매하면 2.000엔~3,000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사이즈에 따라서, 그리고 한장이냐, 반쪽자리한장이냐에 따라 금액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구요.
저희집에 있는 커튼, 창마다 기본적으로 부착된 레일식 기본 커튼구조 말고 직접 커튼봉(츳빠리보) 를 달아서 링으로든, 직접 천을 끼우는 타입으로든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제품들은 한군데에서만 구매한것이 아니라 다양한곳을 방문해보면서 조금조금씩 그 브랜드를 경험해보며 설치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00엔숍에도 꽤 다양한 제품들이 많고, 인테리어 상점은 은근히 촌스러운 것들이 많을 때에도 있구요. 집꾸미기에 관심이 많다보니 근처에 있다는 숍들은 검색해서 꼭 한번씩은 가보고있는 편이예요.
카페 커튼을 설치하고나서, 오전부터 오후까지의 집안 밝기의 상태를 촬영해보았어요.
(저녁에 이상태로 두어도 바깥에서 밝은 조명의 집안 내부는 보이지 않더라구요. ^^ b)
거실 사방의 암막 커튼을 젖혀두니 이렇게 화사한 거실의 빛을 유지할수가 있어요.
괜시리 졸린 시간대도 전혀 졸리지 않고, 햇살은 인간에게 이렇게 중요한거구나 싶더라구요.
색보정 하지 않은채 찍힌 사진이예요.
사진 설정에따라 실제와 조금 다를수는 있지만, 제 시선에서 느끼고있는 실제 밝기를 최대한 사진에 담아보았어요
요 사진은 또 실제보다 많이 어둡게 나왔네요 ㅎㅎㅎ 어두운 네이비 체크의 커튼이 주는 그래도 조금은 더 어두운 분위기보다는
다 열어두고 흰색 커튼들이 겹쳐져 내부의 모습은 보호하고, 바깥의 밝기는 고스란히 집으로 들어오는 이 상태가 딱 좋습니다.
저희는 가로 100센치에 세로 176센치의 레이스커튼을 두개 구매했습니다 실제 커튼 설치공간의 세로 기장은 더 길었지만, 중간에 설치하는 타입이므로 맨 윗부분과 맨 아랫부분이 비어있는 느낌의 구조로 설치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기존의 기본 레일 커튼에 설치된 레이스 커튼과 굳이 같은 기장을 살 필요가 없거든요
이번에 저희가 도쿄인테리어라는 가구 상점에 가서 사온 커튼 종류는, 아주 두꺼운 듯한 쉬폰 소재와 흡사했어요.
위에 상단에 언급한 바와같이 "미러" 기능이있는 커튼이다보니 아주 살짝 펄이 들어간 느낌의 표면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죠.
그것이 햇살에 반사되어 바깥사람들은 시각적으로 집의 내부를 볼수 없지만, 집안에서는 어느정도 정말 희미하게 큼지막한 형태만 파악하는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요녀석 가장 좋은것은 깜깜한 저녁이 되면 집안에 밝고 밖이 어둡기때문에 자칫 얇은 커튼 하나만 쳐두면 바깥에서는 집안 내부가 훤히 보일 정도인데,
요녀석은 한장 만으로도 꽤 완벽하게 차단하기때문에 저녁에도 메인 암막 커튼 젖혀두고도 생활이 가능해졌어요. 대신 잠잘때에는 모든 커튼을 치는 것은 물론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커튼에 대해서 많이 경험하고 은근히 중요성이 크구나 라는것을 느끼게됩니다.
2층같은 경우에는 옆집과의 시선이 또 신경쓰일때가 있지만, 저희 집은 사방이 다른 집으로 둘러쌓이지만은 않기때문에 그런 이웃과의 시선 등을 신경쓰는것은 다른 집들보다는 덜한 것 같아요. 때문에 커튼을 신경쓰게되는건 확실히 1층에 몰두하게되는 것
그리고 자연광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직접적으로 쐬진 않아도 밝고 어두움의 주변 환경만으로도 사람의 기분이 정말 천차만별로 변화한다고 단언하게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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