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이 북어국 집 앞을 통과해 출근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 가게에서는 따끈한 수증기가 공기중으로 퍼지고 있었고, 무더운 여름날 저녁 퇴근길 앞을 지나갈때에는 주변의 보쌈집에서 흘러나오던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소리들이 요즘 유난히도 그립고 간절해집니다. 남편과 결혼하기 전 서울 본가를 떠나 남편의 회사가 있던 동탄부근에서 살았을때에 매일매일 이곳 광화문 시청방면까지를 잇는 광역버스를 타고 을지로입구역 1-1출구에서 내려 당시 다니던 직장이 있던 교보타워까지 걸어가던길. 여러 골목이 있었지만 언제나 바로 뒷편의 하나은행 공사건물(현재는 완공)뒷편 약국 골목으로 들어가 등갈비골목을 진입하거나 아니면 여기 북어국 골목앞으로 지나가거나 둘중 하나였던 것 같네요. 전날 레벨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