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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현 정보/기타 호쿠리쿠 정보
2024도야마여행 - 호타루이카 뮤지엄 & 쇼 관람기간
2024. 5. 7.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2024도야마여행 - 호타루이카 뮤지엄 & 쇼 관람기간
도야마 나메리카와시에 있는
호타루이카 뮤지엄에 다녀왔어요.
富山県滑川市中川原410
카드사용 X
현금 & 페이페이 어플만 가능
"우린 도야마에 날씨운이 없나봐~"💬
최근 몇년간은 어쩜 이렇게 단 한번도 도야마의 맑은 날 여행이 어려운걸까.
이시카와현에 막 이주했을때에 주변 지역으로 나들이겸 방문했던 도야마의 기억은
(아마도 경치좋은 스타벅스를 처음 갔을때) 엄청 맑았던 것 같은데도, 그 이후
최근 수년간은 연이어서 늘 강풍이 부는 어두컴컴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원하지 않아도, 꼭 그렇게 비오는 날씨가 당첨되더라구요.
가나자와살면서 이시카와현민의 부엌이라고 일컫는
"오미초시장" 에서는 365일 판매되는 "말린 호타루이카"를
먹을 수 있어요. 바짝 말린 작은 오징어라고 보시면 될텐데요.
오징어좋아하는 저도 종종 사먹고 남편 술안주도 되거든요.
도야마현에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호타루이카 쇼를 관람할 수 있는
뮤지엄이 있습니다. 사실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것이 아니라,
호타루이카 철이 있어서 이 기간을 꼭 맞춰서 방문하시면 좋아요.
가나자와에서도 호타루이카 철에는 "호타루이카 시즌이예요" 라면서
여러 초밥집에서 호타루이카초밥(특히 사시미로도 먹을 수 있어요)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호타루이카뮤지엄의 호타루이카 쇼는
2024년 기준 3월 20일에서 5월 하순까지 예정입니다.
호타루이카의 몸에서 뿜어지는 파란 빛과 , 직접 만져보는 체험이
너무너무 기대되었어요.
호타루이카 뮤지엄 단점중 하나가 카드 사용이 안된다는 것인데요,
지방도시 여행시엔 반드시 카드이용보다는 현금이용이 유리하다는것.
도야마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출금이 가능하구요 (걸어서 10분?15분정도. 뮤지엄을 마주본상태로
뒷편 도로변 뒷쪽에 있어요. 좀 걸어가야 보입니다)
저희는 티켓 사고 바로 막 시작한 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시길래
들어갔습니다. 영상을 조금 보고 나서, 진행자분이 쇼를 준비합니다.
아쉽지만....!
호타루이카SHOW는 촬영 금지!
작은 점만한 빛이라도 존재하면 안되는
암흑같은 어둠속에서 관람이 시작되요.
빛을 낼 수 있는 모든것은 끄거나, 지머넣고 입장하세요.
너무너무 아쉽지만 호타루이카가 뿜어내는 푸른 빛을 보기위해선
관객들 모두가 숨죽여 기다리는 특별한 쇼.
진행자분이 리모콘으로 실내의 불을 모두 점등해
암흑같은 어둠을 만들어낸 뒤, 설명과 함께 호타루쇼가 진행되요.
1인 약 1천엔이 좀 넘는 금액입니다
카메라 화면의 불빛은 물론이거니와, 마이크도 사용안하시고
리얼 목소리로 정보를 전달하시는데요.
앞쪽줄과 뒷쪽줄 2회에 걸쳐서 나눠 진행됩니다.
앞쪽줄 진행뒤, 앞쪽줄이 모두 퇴장한 뒤, 뒷쪽사람들 타임.
실내 앞쪽에는 이미 호타루이카가 물속에 담겨있고,
아랫쪽엔 그물이 있어요.
진행자가 이 그물에 물리적인 힘을 가했을때
호타루이카 몸에서 반짝이는 푸른 빛을 보는것입니다.
암튼... 살면서 한번은 꼭 본면 좋을 호타루 이카 쇼였어요.
쇼를 보고 행사장을 나가면
이렇게 호타루이카 및 물고기, 게 등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원형의 체험 공간이 나와요. 호타루이카가 들어있는 물은
약 5도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 온도를 맞춰 보관한다고 들은 것 같아요.
물이 정~말 차가워요. 오래 손을 못담구고 있을 정도입니다.
호타루이카를 조심스럽게 손 위에 올려두면
처음에는 1자로 쭉 뻗어있다가 갑자기 그 작은 다리들을
쫙쫙- 사방으로 뻗는데요, 이때부터 물기가 시작됩니다. ㅎㅎ
진짜~~~!!!!! 완전 아파요. 하지만 피도 안나고 상처도 안나요.
근데 이 고통을 참기가 진짜 힘들정도로 아프거든요 ㅋㅋ(신기)
호타루이카 발끝을 보시면 까만 점선으로 된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푸른 빛이 뿜어져나와용. 운좋게 사진에 담을 수 있었어요.
암흑속에서 수백개의 푸른 빛이 저렇게 뿜어진다고 생각해보세요.
진짜 너무 황홀하지 않나요. (웃음)
아참,
다리뿐만이 아니라 몸통에서도 푸른 빛이 나와요.
참으로 신기하도다....
물론 호타루이카 뮤지엄에는 호타루이카만 있는건 아녜요.
다양하진 않지만, 꽤 볼거리가 많은 편입니다.
저는 호타루 이카 근처에있는 다른 갑각류들이나 생선은 만질 수 없었어요.
좀 멀리 떨어져있기도하고 쉽게 용기가 나진 않더라구요.ㅎㅎ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생물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참고하세요
https://hotaruikamuseum.com/museum
호타루이카 뮤지엄의 우측 건물에는 기념품 숍과
미치 카페라는 곳이 조촐하게(?) 차려져있었어요.
카페에서 주문한 음식은 다른 식당 테이블과 함께 사용하는데요
호타루 이카 샤브샤브(1600엔)를 많이들 먹는 것 같던데,
전 밥먹은 직후라 커피랑 디저트만 먹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가봅니다.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6시까지 운영합니다.
이 간판에 있던 디저트가 너무 흥미로워보여서 꼭 한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저 길쭉하게 튀어나온듯이 데코레이션된건 딱 봐도 정원장어였어요
사실 뮤지엄 내부에서도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이렇게 사진에 담아와봤습니다. ㅎㅎ 참 귀엽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오묘하기도하고. 길다랗고 작은 뱀같기도한 정원장어는
가장 긴게 60센티까지라고도해요. 생각보다 엄청 길죠.
점박이, 노란 스트라이프, 갈색 등 다양한 색깔로도 존재한다고하네요.
바로 요녀석을 컨셉으로한 디저트를 커피와 함께 주문했어요.
커피는 아쉽지만 일반 커피숍처럼 나오진 않아서
코스파가 낮다 라고 생각했어요 3000천원 정도였는데 적은 양에 얼음 2개만
띄워주신 상태라 역시 여기도 관광지구나 싶었습니다.
살짝 조촐하게 나와요.
그리고 정원장어 디자인의 아이스크림은 520엔.
이게 처음엔 뭣도 모르고 먹게 되는데
쵸코 과자 부스러기들이랑 , 생크림, 그리고 아이스와 함께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는거예요. 아이스크림은 살짝 요거트 느낌이 나던데
일반 아이스크림 맛은 아녔어요. 기념으로 한번 먹어볼만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가족단위로 호타루이카의 샤브샤브를 주문해서
따끈하게 먹고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금액은 1600엔정도.
이건 좀 비싸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1년에 철에만 한번 먹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생으로 파는 호타루이카와 익힌 호타루이카및
기념 식품들도 옆에서 함께 팔고있어요.
호타루이카뮤지엄에서 재밌었던 감정 중 하나가
꺄~~~ 귀여워, 작고 소중해 이러다가 옆에는 호타루이카로
만들 수 있는 메뉴등을 같이 소개하고 있는데 살짝 웃프다고 해야할까요 ㅠㅠ
인간이 가장 무서운겨... ㅠㅠ
가나자와 및 호쿠리쿠 여행 하실때에
매년 돌아오는 제철 행사나 음식들을 기억해두시면 참 좋습니다.
3월후반부터 5월 후반까지는 호타루이카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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