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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현 - 노토여행추천】시카마치- 노토금강 유람선, 후쿠라등대

2023. 7. 21.

maruko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이시카와현 - 노토여행추천】시카마치- 노토금강 유람선, 후쿠라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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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현이라하면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로 "가나자와"를 이야기합니다.

한국분들에게는 최근 3년동안 이제 막 인기있는 소도시 지역으로 급상승 했지만, 

일본 국내에서는 이미 입소문난 여행지였으며, 서양에서는 무사가옥터를 보기위해오는

1순위 관광 여행지로 알려져있습니다.

 

대한민국 전주시와의 자매결연도시,일본의 3대 유젠(카가유젠)의 도시, 

일본 3대 정원인 겐로쿠엔, 호쿠리쿠의 부엌이라고 일컬어지는 오미초시장부터

21세기 미술관, 가나자와성, 매년 초여름 호쿠리쿠의 메인 축제인 햐쿠만고쿠마츠리가 개최,

에도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남긴 부케야시키 및

오래된 금박 공예 역사를 품은 전통 깊은 공예의 도시라는것은 두말하면 입아픈 설명인것 같고 

 

일본 3대 정원인 겐로쿠엔 바로 앞에는 길건너 한국인이 만든 교쿠센엔,

또한 TV에서 보기만, 듣기만 해보셨던 윤봉길의사의 순국지와 암장지(암장지는 직접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가

있는 역사적인 장소에 도달할 수 있기도합니다. 

 

하지만 이시카와현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가나자와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일본에서 유일하게 자동차로 달릴 수 있는 해변인

나기사 드라이브웨이를 비롯,새벽 시장으로 유명한 와지마,  바닷가쪽 고속도로를 따라 달려 노토반도의 절경에 도달하기까지,

 

처음 가나자와를 오시는 분들께서도 첫 여행지로써 무척 만족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기록할 곳은 일본의 국정 공원으로도 지정된 노토금강 주변을 여행한 발자취입니다.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를 여행오시는 분들은 크게 3분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❶다른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 중간에 잠깐 방문하거나 숙소만 설정하시는 분들.

❷ 입소문을 듣고 호기심으로 처음 가나자와를 방문하시는 분들.

❸ 지속적으로 단,장기간 "가나자와여행"혹은 "이시카와현 여행"을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

 

 

이 모든게 이시카와현을 알아가시게되는 단계라고 생각하며,

그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노토반도 근방의 관광지들도 함께 소개할까 합니다.

 


 

 

 

 

 

노토반도 서쪽 끝에 있는 항구

후쿠라 항(福浦港)에 가는길.

먼저 이시카와현 시카마치로 떠납니다.

시카마치는 노토 반도의 거의 중앙에 위치한 이시카와현 하쿠이군의 정 이며

호쿠리쿠 전력의 시카 원자력 발전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주소 〒925-0315 石川県羽咋郡志賀町福浦港マ176

 

(왼)이시카와현지도/(우)시카마치

 

【이번 여행의 목적】

* 시카마치의 여행을 위함.

* 조선에서 오던 뱃길을 밝혀주던 등대와 항구마을"후쿠우라항"을 가보기

* 유명 관광 크루즈"노토 금강산 유람선"을 타보기

*세상에서 가장 긴 벤치 들리기

* TV에 나온 식당에서 식사하기

 


 

가나자와살며 꽤 자주 이시카와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요,

가나자와를 품은 이시카와현은 가나자와를 중심으로 아랫쪽의 카가시를 비롯해 

또 윗쪽으로 백수키로미터를 달려 도달하는 노토지마 주변에서의 푸른 바다와 신선한 해산물등

대부분 동해바다를 베이스로한 자연 여행이 주가 됩니다. 

 

이시카와현은 끝에서 끝까지 정말 먼 거리가 되는 지형중 하나인 현(県)이기도해서

사실 다른 지역에 가지 않더라도 이시카와현 내에서 충분히 자연을 만끽한 여행을

4계절 내내 지속할 수 있다는게 그나마 가나자와에서 살아가는 재미중 하나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어릴적부터 무척이나 좋아했던 동해바다의 기운이 이시카와현까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해요.

 

/

이번 후쿠라항을 알게된 계기는, 한국에 사는 재일 한국인분들 커뮤니티에서 우연히 알게된

이시카와현 하쿠이시 하쿠이군에 있는 조선에서 오던 뱃길을 밝혀주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가 있다고해서,

그 등대와, 그 주변의 공간을 직접 느껴보기위해 주말을 빌려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에게 이런 여행은 참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노토여행, 시카마치로 시작해봅니다.

 

 

 

 

 

 

 

일단 가나자와에서 네비를 찍고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후쿠라항 근처주차장이었습니다.

어딘가에 있던 주차장에 사를 세우고나서 한쪽켠에 있는 이곳의 볼거리 푯말을 둘러보는데,

푯말에 써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에 비해서

주변 여기저기 둘러봐도 , 도무지 전방 100미터, 300미터까지 걸어가도 나오지 않을 것 같은 풍경.

모두 오래된 고민가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집들이 띄엄띄엄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물론 걸을 목적으로 여행온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오래된 고민가들이 휑하게 놓여있어

이런 주차장의 존재까지도 낯설기까지한 이곳에, 우리처럼 목적이 있어 굳이 찾아오는 사람 이외에는

여행객들이 그다지 많은 것 같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노토여행은, 차를 타고오는 분들이 승자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기위한 노토여행에서는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필요하다는것....!

 이 동그라미 표시된 곳이 바로 후쿠우라항.

 

"작은 항구에 도달합니다."

 

주차해뒀던 차를 곧바로 올라타 이동합니다. 아마도 걸어서 이동했다면 꽤 힘든 거리였을겁니다.

강한 바람이 맹렬하게 불던 맑은 날. 사람 한명 보이지 않는 이 작은 항구는 정말 푸르고 깊은 바닷물이 가득 들어차있습니다.

후쿠라항은 깊숙한 모양으로 파여있는 듯 안쪽으로 바닷물이 깊게 들어옵니다.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공간과같은 조용함.

잠시 내려서 기지개도 펴보고, 사진으로 몇장 담아봅니다. 주변에 작은 주차장이있는데,

후쿠라 등대를 보기 위해 주차하는 공간중에서 가장 관광지와 가까운 주차장으로, 배 선착장 쪽이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눈에 띄는 흰 건물 밖을 돌아보는데 등대를 보러 들어가기 위해서는

차가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역시 주차를 하고 걸어 이동해야합니다. 

후쿠라코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습니다. 

후쿠라코 버스정류장을 우측에 두고 지나 언덕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사실 길을 잘 몰라 구글 맵 계속 켜두고 이동해도 무난히 등대까지 도달할수는 있습니다만

여기저기 일반인들이 사는 집들 골목골목으로 이동하는 탓에, 왠지 미로에 빠져버린 기분도 듭니다.

 

 

얼마나 운동부족인지 절실히 깨달을 수 있는 언덕, 정말 숨이 차는 언덕입니다.

사진에는 왠지 경사가 낮게 나왔지만, 직접 올라보면 꽤 경사가 높습니다.

그래도 저 시멘트 벽 넘어 바다의 기운이 가득하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열심히 올라 이동합니다.

엄청난 바람이 있던 곳이었는데, 오래된 집의 창틀이 덜컹덜컹 거리는 소리와 우리들의 발걸음 소리 뿐.

 

 

 

 

 

 

언덕을 올랐다가, 또 내려갔다가, 좁은 고민가들 틈으로 걸을때마다 드문드문 푯말이 보입니다.

때문에 길을 잃거나 하기는 어려워요.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 등대의 푯말, 

일단 등대가 좌측에 있다면 우측에는 가장 먼저 저만치 푸른바다와 함께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북전선의 항구 후쿠우라항이 모두 내려다보입니다. 우리가 주차한 곳까지 모든 항구 구석구석.

이곳은 시카마치의 역사적 장소 石造方位盤(せきぞうほういばん)입니다.

 

후쿠우라항은 예로부터 일본해의 우수한 항구로 알려져있었습니다만, 북전선의 항구인 이곳이 활약된것은

겐로쿠기 무렵부터라고 합니다(1688-1704). 에도시대 말기에는 여러 나라의 배도 섞여 상당히 붐볐다고 하네요. 

 

그때부터 운영을 이어왔던 꽤 전통깊은 숙박업소가 주변에 있다고 들었는데 모두 문이 닫혀있거나,

간판이 없거나, 모두 비어있는 집처럼보일정도로 고요했기때문에 아무래도 폐업한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전통 깊은 숙박업소라고 해도 료칸급이 아닌, 역사가 긴- 그 자리에 계속해서 머물러온 작고 허름한 건물이 아닐까, 싶어요. 

 

이곳에 서서 바람을 맞으면, 정말 동해바다의 푸르름에 마음이 벅차오를정도로 기분이 묘합니다.

바다를 마주하는 후쿠우라항의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는 동해바다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石造方位盤 *세키죠우호우이반*석조방위반

 

시카마치의 지정 문화재인 화강암의 사각 형태 돌이 철근에 둘러 쌓여있어요

 53센티 넓이, 그리고 13cm높이의 이 돌은1847년 해상 안전을 기원하며 존재하게 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이곳이 붐볐던 에도시대말기의 현존하는 몇 안되는 해운 자료로써 귀중하다고합니다.

 

 

 

 

정말 사람만한 큼지막한 조개 껌질이 있던데, 진짜 인가 싶었습니다

바닷속에 이렇게 큰 껍질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곳에 서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상상해봅니다 . 그 어느 옛날, 조선에서 오던 배가 이곳에 머무는 모습을요.

 

 

 

 

 

 

 

 

 

계속해서 눈에 띄는 동상이있었습니다만, 이 동상의 인물은 「神戸三次郎之像」칸베산지로오노

후쿠라항을 내려다보고있는듯한 자세로, 옆에 비석에는 긴 글귀가 새겨져있습니다.

메이지시대에 태어나 어릴때부터 선원이 되고싶어 그 뜻을 관철했었다고합니다.

그리고 해운업계의 발전, 수산업 진흥에 힘쓴 , 애정깊고 향토를 사랑한 사람이라고하네요.

후쿠라항은 합병 전 지명이 富来町(とぎまち/토기마치) 였었다고합니다.

그 토기마치가 일본 전국 굴지의 선원 마을로써 경제적, 문화적으로 크게 발전한 것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로 기록 되어있습니다. 아마도 현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물인 것 같습니다.

 

머리에 새똥은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씻겨 내려갈거라 믿어봅니다.

 

 

 

 

 

 

바다가 너무나도 푸르렀기 때문에 온통 푸른 바다사진만 가득입니다.

영상으로 담아와도 그날의 바람과 날씨, 눈에 담아낸 풍경은 현장에서 느낀 그대로를 간직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설명은 길게 필요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현장에 서보는 방법 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자연입니다.

 

 

 

 

 

 

 

 

 

 

 

그리고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저만치 흰 등대가 보입니다. 네, 바로 제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후쿠우라 등대입니다.

왼쪽에 푯말따라 걸어가다보면 그대로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걸음을 옮기기가 어렵진 않습니다.

살짝 좁은 길을 약 100미터 좀 넘게 걷다보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재 등대에 도착합니다 

 

旧福浦灯台 きゅうふくらとうだい 

후쿠우라등대 

 


 

주소 : 925-0315 石川県羽咋郡志賀町福浦港 

가는 방법 JR 나나오선 하쿠이 역에서 도기행 호쿠테쓰 버스 (노선 버스) 후쿠라에서 하차,도보 5분

 

日和山(히요리야마)로 불리는 절벽에 세워져있는 이 하얀 등대는 일본에 있는 등대 중, 

나무로 만든 등대중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후쿠우라 등대입니다. 

 

[카가리비]철제의 바구니 안에 소나무를 담아 태우는 불,

1608년 이곳에서 카가리비(篝火/화톳불)을 피워, 밤의 어두운 바다를 항해하는 배를 이끈것이

 "등대" 의 시작이었다고합니다. 조선에서 오는 배의 길을 밝혀준 고마운 등대 이기도합니다. 

 

현재 등대는 1876년 (메이지 9년에 과거의 형상을 남긴채 지어져 새로운 등대로 태어날때까지 

약 76년간 먼 바다를 향해가는 배에게 그 위치를 알려왔었다고해요. 

 

2012년에는 일본 영화 "리틀 마에스트로" 의 촬영지이기도 했으며

여름과 겨울에는 라이트업도 진행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목재 중에서) 라는 이유로 1985년 3월 17일,

이시카와현 지정 사적이 됩니다. 현존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등대이자

일본의 북전선에서 번영한 일본 근세 및 근대 교통사를 기념하는 장소로써 무척 귀중하다고합니다. 

 

 

이곳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유람선이 왔다~ 갔다~ 하며 서로 교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좀 아슬아슬 하지만, 저 유람선을 타러 이동해봅니다. 걸어온 길을 다시 되돌아가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차를 타고 다시 이동-!

 

 

 

 

 

 

 

能登半島国定公園:能登金剛

노토반도국정공원 : 노토금강

유람선을 타고 노토금강 주변 만끽하기 

 

 

이시카와현 하쿠이군 시가마치 카이간센 일대 29키로미터가

노토금강 이라고 불리는 이시카와현을 대표하는 경승지입니다.



 

 가나자와 와지마의 중간 지점이자 와쿠라 온천에서도 약 3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

방금 보고온 후쿠우라 등대와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로 10분 내외로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旅の駅 巌門 遊覧船案内所

주소 :  石川県羽咋郡志賀町富来牛下巌門

유람선 금액 

성인:1,200엔, 소인:600엔(초등학생) 

※단체요금 1할인(15명이상) 장애인할인 있음(수첩제시)

운영시간 AM9:00~PM16:00 (시기에 따라 연장할 때도 있음)

 

 

☆주차장 : 약 자동차 100대, 버스 10대 가능)

☆당일의 운영상황을 알고싶을때엔 전화무의나 트위터로 확인가능.

☆11월 하순~3월 중순은 겨울철 휴업

☆단체할인 : 15인 이상일경우 단체로 취급, 단체요금을 탑승 가능.

☆100개정도의 가파른 계단이 있는 관계로 어려울 것 같음.

☆미취학 아동의 승선 :  파도등의 상황으로 탑승자의 판단에 맡김

☆유람선 내에 화장실 없음

☆애완동물 탑승 가능. 다만 붐빌경우에는 탑승이 불가능할 수 있음.

 


넓~은 주차장에 들어서 우측으로는 작은 가게로 보이는 유람선 티켓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으므로 바깥에서도 딱! 한눈에 들어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실 분들은 화장실을 이용하셔도 되는 곳이므로 천천히 둘러보셔도 좋고,

대부분 이곳의 소프트 크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관광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아쉽게 사진은 없어요)

 

 

유람선 운영시간이 정해져있는편인데, 5분도 안남은 상태에서 혹시 몰라 

유람선 선착장으로 내려가봅니다.

 

 

 

 

 

 

안내 방향에 따라 요런 잘 다듬어진 숲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코앞에서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며 돌계단을 내려가 곧바로 배에 승차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희는 배를 타기 직전에 아저씨께 직접 돈을 드리고 배에 승차할 수 있었어요.

아까 우리가 잠시 보고 온 작은 매점같은 소프트크림 가게가 매표소라고 알려져있는데,

마지막 탑승승객이라 그런지, 물어보러만 내려갔다가 다시 티켓 사올 시간이 애매해서

현금을 받으시고 태워주신줄 알았더니, 현지 검색해보니 티켓의 현금계산은

직접 선착장에서 저희처럼 직접 드리는 형식으로 지불한다고 하네요-^^!

매표소에서는 신용카드나 전자화폐 사용자분들이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 잘 맞으면 전세낸것처럼 유람선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남편과 둘이 탔거든요(웃음)

 

원래는 탑승 시간이 딱 멈췄을 시간이었는데, 모처럼 배타러 내러온 사람들에게

끝났다고 이야기하긴 좀 어려우셨는지.. 아무튼 너무 감사했어요.

(저희의 경우는 조금 예외인 것 같으니, 꼭 매표소에서 티켓을 문의하세요)

 

 

 

 

 

그러하여 노토금강유람선을 탑승했습니다. 

 

기사님이 하나하나 보이는 절경, 절벽, 새들, 모든것에 대해서 설명해주십니다.

배가 좀 흔들리기는 했지만 멀미할 정도도 아니고 성인 둘이서는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았어요.

모두 돌아보는데는 20여분 남칫 걸린 것 같습니다. 배를 중간중간 세워서 자세한 설명으로

시간차를 두고 관람하기때문에 서둘러서 이동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일단 유람선 안에서는 앞서 다녀왔던 후쿠라항,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북전선 목재 등대인 후쿠라등대도 지나가며 보이게됩니다. 

이렇게 저희가 다녀왔던 장소가 한눈에 보이는 것도 참 의미있었습니다. 

 

 

 

 

鷹の巣岩 (타카노스이와)

鷹(타카)=수리매

 

타카노스이와는 배를 타고나서 얼마 뒤 바로 보이는 포스 넘치는 돌섬같았어요.

동해바다의 거친 물살로 깎인 표면 역시 압도적이었습니다.

높이는 27미터정도이며, 바위 꼭대기에는 소나무가 우거져있고, 그 곳에는 매가 내려와

둥지를 튼다는 것으로 이름의 유래가 되기도합니다. 

 

또 저 절벽 중앙에 뻥 뚫려 흰색 파우더가 뿌려진것처럼 되어있는곳이 신기했는데요,

배 선장님이 저게 뭔지 아냐고, 뭐일 것 같냐고 하셨는데 엄청 의미있는 공간인가 싶었습니다.

과거의 사람들이 만든 묘지인가(실제로 절벽 벽면에 묘지가 있는곳도 있어서요) 싶기도하고

엄청 근엄한 표정으로 바라봤는데, 저건 단지 새똥이라고 하시더라구요(ㅎㅎㅎ)

그냥 단순히 새가 머물면서 배출한 배설물때문에 하얗게 보이는 것이었더랍니다.

저곳에 머무는 매의 배설물인가 싶었습니다.

 

 

 

 

 

 

 

 

 

노토의 경승지인 간몬동굴

 

巌門洞窟 * 간몬동굴

거친 파도로 만들어진 천연동굴

노토의 경승지인 간몬동굴에 가까워졌습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느껴지는 박진감을 보다 더 가깝게 즐길 수 있었던 순간. 동해의 거친 파도에 의해 깎인

거친 절벽들은 정말 여기저기서 감탄을 뿜어내게 합니다.

 

"간몬"은 오랜 시간, 세월을 두고 파도에 의해 바위가 깎이고 깎여 만들어진 천연 동굴입니다.

침식에 의해 뻥뚤린 구멍은 폭 6m, 높이15m, 폭은 60m정도 됩니다.

 

또한 1853년 풍경 판화의 거장인 安藤広重(우타가와 히로시게)의 명작중 하나인 「六十余州名所図会」에

「滝之浦(厳門간문・不動滝부동폭포・鷹巣岩타카스이와)」가 그려져있어 유명한 풍경 판화로도 

유명했으며, 이 간몬동굴의 경관의 명성으로 서화 등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의

거주지도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저 터널의 반대편은, 차후 직접 가볼 수 있는 관광지이기때문에 기대감이 더더욱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잠시후에 가보도록 하고..!

 

 

 

 

 

 

 

20여분의 아쉬운 배의 여정을 마치며, 우리가 출발했던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바닷바람도 꽤 강했고, 때문에 바닷물 파도도 넘실넘실거리던 날씨였는데,

멀미 안하고 무사히 관람을 마치고 다음 코스를 향해 갑니다. 

 

참고사진

아참, 운이 좋은 날에는 "스즈메" 라는 이름을 가진 돌고래가 주변 해역을 방문하기도해서

그 모습을 직접 가까이서 볼 수 있다고도합니다. 전 보지 못했지만요. 

간몬크루즈 구글 후기를 보면 직접 눈앞에서 본 돌고래 사진을 리뷰에 올린 분들이 계세요.

가나자와로 이주 후 ,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며

저도 나름 돌고래는 가까이서 많이 본 사람이긴 하지만, 푸르다못해 초록빛의 이곳 바다에서

코앞의 돌고래를 만난다면 더 꿈만 같을 것 같습니다. 배를 따라다닌다고도 하던데,

정말 운이 좋은 분들은 꼭 만나보시길요!

 

 

 

 

 

 

 

자, 배에 내려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올라와 레셋.

선착장에서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꽤 높이가 높은 돌계단을 수십개 .. 백개?정도

걸어올라와야합니다. 전 체력 소진되서 가위바위보하자는 핑계로 쉬엄쉬엄 올라왔어요.

 

주차장으로 돌아와 이번엔 주차장의 왼편으로 가봅니다. 이곳은 아까 배 위에서 봤었던 곳들을 직접 걸어서

가볼 차례예요. 무척 기대감이 상승됩니다. 주차장을 중심에 두고 오른쪽엔 배 타는곳&매표소, 

왼쪽엔 행복한 간몬다리 및 간몬동굴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튜브영상캡쳐본

입구에 기념품과 사과, 해산물 구이등을 파는 작은 매점이 있는데 

이곳에서 잠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쉬었다 이동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 마시면서 살다살다 이렇게 멋진 뷰는 첨이예요. (웃음)

 

 

 

행복한 간몬 다리 

幸せのがんもん橋

(시아와세노간몬바시)

 

배를 탔을때 저멀리 다리가 하나 보였었는데요, 바로 이 행복한 간몬 다리입니다.

배에서 내린 후에는, 배에서 본 장소들을 직접 걸어가 볼 수 있기애 이렇게 건너봅니다.

 

수많은 소나무들을 뒤로하고, 산책길을 걸어가다보면 바로 이 행복한 간몬다리가 나오고,

이 다리를 건너가야 도보 3분정도 이내로 노토금강의 상징인 간몬(간몬동굴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곧 해질 무렵이라 점점 가라앉을 준비를 하는 햇살에 드리워진 다리와 나무들의

풍경이 너무너무나도 멋졌습니다. 이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풍경도 꼭! 추천합니다. 

 

 

 

행복의 간몬 다리를 통과해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오다보면 오른쪽에는 작은 매점이,

그리고 왼편에는 곧바로 간몬동굴 입구가 나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니

자유롭게 들어가시면 됩니다. 구두신으시면 고생좀 하실테니 꼭 운동화신고오시는걸 추천해요. 

 

 

 

그야말로 동굴이 진입하게 되는데요. 밝은 햇살이 없어질때즈음 잠깐 어두컴컴하면서

저만치 뻥 뚫린 반대편이 보이게됩니다. 파도치는 소리, 더 가깝게 들리기 때문에

동굴이 자연의 소리에 스피커 역할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눈앞에 마주한 간몬동굴입니다.

에도시대 화가가 그릴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는 상상에 기분이 묘해집니다.

빛이 쭉- 들어오는 곳 주변으로 바닷물 속이 투명하게 보이는게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봤습니다

여기서 인생샷 찍어가시는 분들 엄청 많아요. 전 그럴 재주를 부리기 어려워 멀찌감치서 

사진 몇장 찍어보았습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사진 앵글 뒷편, 그러니까 저의 뒷편에는 바다에서 떠내려온 여러가지 쓰레기들이 많았어요.

걷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누군가 청소를 좀 했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마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종종 떠내려올텐데, 좀더 깨끗하게 관리되는 방법을 찾으셨음 하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 뒷편에는 좀 다른 모습이 있기때문에 안타까움.

 

 

 

 

동굴에서 빠져나와 마지막 코스인 곳으로 가봅니다. 

위험하기때문에 (안전 관리하시는 분들은 따로 안계세요.)바다에 닿을만한 끝부분까지는

가지 않으시는게 좋아요. 저랑 남편이 그쪽으로 걸어가다보니, 매점에서 사람들이 나와

힐끔힐끔 계속 주시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안전이 걱정되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더 끝까지는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곳에 유명한 폭포가 있는데 폭포는 보지 못하고왔네요, 

아주 크진 않지만, 이곳 간몬동굴 주변 인기 스폿중 하나입니다.

 

 

 

 

돌에 가득 붙어있는거 거북손 맞죠? 모양 생김새가 닮아서 직접 보니 신기했습니다.

울퉁불퉁 하지만 평지처럼 걸을 수 있던 광장같던 곳은 일부 시멘트로 작업되어있었어요.

일본은 산도 그렇고, 바다도 그렇고 시멘트로 채운 공간을 꽤 많이, 자주 볼 수 있는데 궁금하더라구요.

아무튼, 틈틈이 바닷물도 얕게 , 또는 엄청 깊이 고여있는 틈이있어

발이 빠지지 않게 조심조심 걸어가며 봐야합니다. 그리고 그 틈에는 다양한 생물체들이 많았는데

만지거나 꺼내거나 하는것은 금물. 해양 생명체는 눈으로만 감상하는게 매너입니다. :)

물론 거북손도 마찬가지 !

 

해질녘되니 더더욱 멋진 풍경이 연출됩니다. 이날은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고,

가나자와로 돌아가기 전,같은 시카마치 라인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벤치" 와 "하타고이와(機構岩)"를 보고 플러스 석양까지 감상하기로 합니다.

둘중 한곳에서 바다의 석양을 감상할 예정인데 어디서 보는게 좋을까, 이동하며 생각하기로 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긴 벤치와 하타고 이와 방문기는 , 다음 편에 계속,...........>

 

 

 

여행의역 간몬 유람선 안내소 홈페이지 : https://ganmon.jp/shisetsu-shoukai/

 

 

배타고 본 풍경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감상해주세요.:)

https://youtu.be/rc9LtAWy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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