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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의 일본기록
일본 나폴리탄과 도리아가 최초로 시작된곳, 요코하마 뉴그랜드호텔 "the cafe" 에 다녀왔어요.
2020. 9. 17.
가나자와 거주, 쥬얼리 제작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일본 도시락 만들기및 가나자와 풍경 기록중입니다. 🍱
일본 나폴리탄과 도리아가 최초로 시작된곳, 요코하마 뉴그랜드호텔 "the cafe" 에 다녀왔어요.
일본의 나폴리탄의 발상의 계기는
인천 상륙작전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본 게시물은 2018. 10. 8. 11:37 에 네이X블로그에서 작성된글을 옮겨온 포스팅입니다.
시기적인 날짜로인한 내용 이해에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일본여행, 하면 파스타를 좋아하는분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것이 바로 나폴리탄이라고 확신이 드는데요. (웃음) 마루짱역시 유명한 집은 아니더라도, 나폴리탄 메뉴를 발견하면 간단한 런치로 반드시 즐기는것이 바로 나폴리탄입니다. 일본 친구들에게도 나폴리탄 맛있게 만드는법을 레시피로 여러번 전달 받은 적이있을정도로 관심이 많은데요, 언젠가는 빅사이즈의 나폴리탄에 도전해보고싶은 욕심이있어요(웃음)
일본의 나폴리탄의 발상지인 요코하마,
요코하마에 위치한 호텔 뉴 그랜드에서 탄생하여 일본 전역으로 퍼진 요리. 오리지널 「씨푸드 도리아」 , 와 「나폴리탄」 을 먹으러 역사와 전통적으로 의미가 큰 커피하우스 더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번에 이 뉴 그랜드 호텔에 가서 나폴리탄을 먹어보자는건 남편의 의견이었어요. 도쿄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메뉴를 왜 요코하마까지 가서 먹어야할까, 생각하다가 미식가인 남편으로부터 일본의 나폴리탄에대한 역사를 좀더 자세하게 들을수가 있었고, 나폴리탄이 최초로 탄생한 발상지가 바로 이 호텔의 1층에 자리잡은 역사깊은 카페라는것을 알게되어서. 급 호기심이 마구마구 모락모락.
당장 GOGO.
이번에 혼례촬영도 요코하마 근처에서있었고, 우연찮게 혼례촬영 전날에도 오후에 요코하마에서 저녁약속이있었어요. 남편의 전 직장동료이자 선배이신 미나모토상과의 저녁식사였죠. 때문에 혼례촬영 전날이었던날도 오전 일찍부터 별도의 요코하마 데이트를 위해서 오전 일찍부터 야마시타공원 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요코하마는 아마도 제대로 여기저기 구석구석 본적이 없었으므로,
더군다나 단나상과는 첫 요코하마 방문이었으므로 사랑하는 인생 반쪽과 제대로 즐기자! 했던 것.
찰리채플린이 방문했던것으로도 유명하다는 뉴 그랜드 호텔.
"
배가 일본과 외국과의 왕래의 주류였던 무렵, 요코하마 항은 그 관문으로 많은 여행객이 발을 들여 내린 곳입니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숙소로, 야마시타 쵸 근처에는 많은 호텔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1923년 9월 1일 관동을 덮친 거대한 대지진은 화려했던 호텔 거리 모두를 덮쳤고
요코하마를 폐허의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이후 피해 지역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임시 숙소가 지어지지만, "텐트호텔"에 불과.
그 광경은 정말 끔찍했다고 합니다.
요코하마시를 비롯한 당시의 정치계는 호텔 건설의 목소리를 높혔고, "호텔건설계획"을 의회에 제출,
통과를 받아 현실적인 새로운 출발에 놓이게 됩니다.
새로운 호텔의 명칭은 요코하마 시민들에게 공모되었습니다.
시민의 부흥에 대한 기대를 받으면서 쇼와 2년 12월 1일 지진 잔해에서 매립되었던 야마시타 공원을
전면에 두고 "호텔 뉴 그랜드" 가 신생 되었습니다."
호텔 뉴 그랜드는 개업시부터 본관과 1991년에 증축 된 타워 관이 있습니다. (1층과 4층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진속의 모습은 역사를 지켜오고있는 본관의 모습입니다.
남편 잠시 화장실 간 사이에 찰칵!
이번 저희 부부가 찾은 "커피 하우스 더 카페",
처음 본관에 들어가서 카페를 잘 찾지 못했었어요. 조금 둘러보다가, 직원에게 위치를 안내받을수가 있었습니다.
호텔 본관 로비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각자의 스케줄을 확인하며 서성거리는듯했고, 로비에 서있는 순간 순간 , 오래된 호텔이 가지고 있는 무겁고도 고귀한 향기가 가득 숨통을 밀고 들어오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는 꽤 잘 보존되어있고 오히려 최신식의 인테리어 못지않은 깔끔함도 볼수 있었습니다.
서양식을 비롯해 간식과 스위츠 디저트를 즐길 수있는 카페 레스토랑입니다. 디저트만을 먹고계신 여자분들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남편 화장실 잠시 갔다가 조용하고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복도를 따라가다보면,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의 "더 카페"에 입점하게됩니다.
전경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오게되었는데요, 내부에 진입하게되면 왼쪽에는 창가쪽좌석과 우측으로는 기본 테이블석으로 나뉘게됩니다. 사진상의 가장 왼쪽 첫번째 테이블에 안내받아 남편과 함께 마주보며 앉았어요.
한눈에 확- 들어오던 짙은 민트향이 뭍어나올 것 만같은 취향저격 메뉴,
【런치 평균 객 단가】 2,000 엔 ~ 3,000 엔 / 【드레스 코드】 없음
위의 디저트 사진, 뉴 그랜드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지고오게되었습니다. 푸딩 아라모드 라는 메뉴역시 이곳 뉴 그랜드 호텔로부터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적지않게 여성들이 이 디저트만을 주문하여 먹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캬라멜 소스를 느낄수있는 저 푸딩은 카페에 입점할때에 입구에있는 테이크아웃 코너에서 별도로 푸딩을 구매할수 있다고합니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12시 ~ 18시 시간 제한 제공 합니다만, 여성에게 대인기라고해요.
런치타임에는 가족단위가 많았어요. 그리고 여성들은 역시나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이제 우리 부부인데, 결혼 기념으로 뭔가 특별한것을 해주고싶었어."
계속해서 핸드폰을 뒤적뒤적이며, 요코하마에서 무엇을 할지 찾는것 같던 도중, 요코하마에가게되면 좀 특별한것을 먹어보고싶다고 말하더군요. 그냥 돈주고 맛있게 먹고 끝나는게 아니라, 미각뿐만이아니라 , 머릿속과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우고 나오면 좀더 오래기억되고 뜻깊지 않겠냐구요.
남편은, 꽤 맛집과 서비스에 민감하고 전통을 경험하는것에 뜻깊음을 느끼는 저와 참 많이 닮아있어서 먹으러다닐때 더더욱 우리가 잘 맞는다는것을 알게되요(웃음) 남편도 남편 지인들 사이에서 그런쪽으로는 두손 두발 다 들정도로 유명하기때문에,
이번주에는 지금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새우구이를 꼭 먹으러 가야한다며 전 직장 동료분과의 모임에 초대받아서 또 다녀오게될 것 같아요.
매번 무언가를 부탁받지 않아도 혼자서 여기저기 열심히 검색하고 알아보는 남편의 성격.
연애때에는 저역시 싫은건 싫다고 확실히 말하면 조금 서운한듯, 아니, 아주많이 서운한듯, "와캇타-" 라며 입이 조금 나와 투덜투덜 모드가 되곤했어요.
이제는 그가 저와 함께 어딘가를 가기위한 계획을 혼자서 열심히 찾는것을 보고 , 그리고 이야기를 듣게되면, 먼저 이렇게 신경써서 찾아준것에 대해 무척 고맙다는 표현을 가장 먼저하게됩니다.
그리곤, 그가 찾아본것에는 무엇이있는지, 아~ 이런게 있어요?, 대단하다~, 한번도 본적없는것이야. 가보고싶네~ 라며 공감을 표현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럼 남편은 보람있는듯, 뿌듯한듯, 어깨가 하늘로 치솟더라구요.
조금씩 반응하며 또 바뀌어가며. 그렇게 우리는 오늘 이순간에도 변화하고있습니다.
식사하기전 언제나 떨리는 순간.
■ 스파게티 나폴리탄 2 대째 총 주방장이 미군이 삶은 스파게티에 소금, 후추, 토마토 케첩을 버무린 것을 먹고있는 것을보고, 준비 이외에 만들어 낸 일품으로부터 일본 전역에 퍼지게되었다는 "나폴리탄" . ¥ 1,800 (세금 포함 가격 ¥ 1,944)
일본의 나폴리탄의 발상의 계기는
인천 상륙작전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이번에 이 그랜드호텔의 나폴리탄 역사를 알게되던 도중, 낯익은 이름을 듣게되었어요. 바로 "더글러스 맥아더장군" 이었습니다.
맥아더? 혹시 내가 알고있는 그 1950년 인천상륙작전의맥아더장군??.........;
지난 무더웠던 여름의 광복절날, 함께 용산 전쟁 기념관에 방문했던 저희 부부. 한국의 전쟁 역사를 공부하기위해서 남편도 적극적으로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남편은 한국에있는동안 한국의 역사도 제대로 보고싶고 알고싶다고 말해오곤 했어요.
일본에도 꽤 거짓 뉴스를 보도하는것에 대부분 사회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알고있는 부분이었고. 그로인해 한국에대한 일부 안좋은 이미지를 편파적으로 알리고있는 것이 2018년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예요.
한국역시 지금의 정부를 향한 일부 거짓보도의 현실도 일본인인 남편은 잘 알고있습니다. 그와더불어 다양한 양국의 역사를 잘 보다더 깊히 알고싶어하는 남편의 노력에 저는 언제나 감사하고있어요.
전쟁 기념관 안에서 볼수 있었던 맥아더장군. 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있던 남편의 "인천상륙작전"
6.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승리의 군사작전으로 널리 알려져있죠. 북한군의 병참선과 배후를 공격하여 전쟁을 반전시킨 상륙작전인데요. 이때의 승리가 없었다면, 2018년의 대한민국은, 어땠을까요?.....아니, 어떤 존재로 자리하고있을까요.
역사적으로도 한국 국민이라면 꼭 알고있을수밖에없는 맥아더 장군이, 일본의 나폴리탄 발상의 계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요?
진짜 놀랐습니다. 조금 떨릴정도로 신기하기도했고요.
일본의 최초의 나폴리탄 발상의 계기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호텔 뉴 그랜드"는 관동대 지진 후 요코하마의 재 부흥의 심볼로서 1927 년에 신생개업 한 것이죠. 그 때, 파리의 호텔에서 요리사로 초빙 된 것이 요리의 귀공자로 유명했던 스위스 인 "샐리 웨일"씨.
그 후, 1945 년에 태평양 전쟁이 종결 "호텔 뉴 그랜드 '는 GHQ의 총사령부로 접수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더글러스 맥아더가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합니다만, 전후의 물자 부족으로 햄버거 조차 만들 수 없었었던 실적. 때문에 시급히 주문하게된
식량 물자중 그 안에 '파스타'와 '케첩'이 들어있었다고 해요.
그때 당시 2대째 총 주방장은(入江茂忠) 미군이 파스타에 케첩을 얹혀 먹는 것을보고 레시피 아이디어를 얻게되었다고합니다.
그러나 케첩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것으로는 일반적이었으므 자신의 토마토 소스를 사용한 "발상 나폴리탄"이 여기서부터
탄생했습니다.
조금 특별한것은, 이번에 먹은 일본의 오리지널 나폴리탄 발상지 라고 일컫는 요코하마 "뉴그랜드호텔" 의 "더카페"에서먹은
나폴리탄은 항상 제가 접하고 있던 나폴리탄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니, 좀 많이 달랐어요.
왠지 케첩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알고있는 나폴리탄은, 수분이 적고, 케첩의 끈적끈적한 느낌이 매력이므로, 현대 나폴리탄에의 맛이 익숙해있던 저는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고, 분명히 일반 토마토 소스의 느낌이었습니다. 깔끔하고 신선하고 매끄러운 토마토소스였습니다.
여담 (펼치기 클릭)
호텔 뉴 그랜드의 초대 주방장 "샐리웨일" 씨는 바로 옆에서 센터호텔을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실은 센터호텔은 샐리웨일씨가 스위스에 귀국해 버리는 것으로, 갑작스럽게 해산.
그 이후 뉴 그랜드 호텔같은 토마토 소스가 아닌 대중적인 케첩을 사용하게되었고,
또한 녹색"고추"를 넣는것으로 외형에 색상 추가 연구를 거듭한 것입니다.
이후, 전후다방 열풍을 타고 다양한 나폴리탄이 등장,
그런데 그 이후 1955년 기준으로 일본은 고도 성장기를 맞이합니다.
여기에 등장한것이 "카페붐"(동경의 미국을 상징하는 식사의 요구가 높아저 나폴리탄과 샌드위치가 다방의 단골메뉴가 되었습니다.)
카페 나폴리탄.
이후 빨강 위너와 완두콩이 사용되는 등, 버라이어티 풍부한 "나폴리탄 전성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시대에 따라 변화해온 타폴리탄의 역사를 큰 흐름으로 살펴보면.
1. 전후의 물자 부족이 발단이되어 탄생한 "발상의 나폴리탄"
2. 동경의 미국 양식을 목표로 고안된 "양식 가게의 나폴리탄"
3. 고도 성장 속에서 속도에 대응한 "카페 (다방) 나폴리탄"
이중 하나의 유형으로 수렴되는 것이 아닐까요?
결국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 있었던 나폴리탄에도 그 시대 배경에 따라 왔다갔다 했던 것을 알수 있네요.
정말 평소 가까이하는 음식에도 여러가지 놀라운 역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폴리탄의 발상지의 뉴 그랜드 호텔의 오리지널 나폴리탄은, 지금의 나폴리탄과 많이 다름을 알수 있습니다.
가벼운 토마토 파스타를 먹는 기분이었지만, 뭔가 전통을 지켜온 나폴리탄 스파게티의 발상의 중심에서 이 메뉴를 먹고있다는 자체가 뜻깊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 해산물 도리아 초대 주방장, 샐리웨일이 컨디션이 좋지않은 외국인 손님을 위해 목넘김이 좋은 도리아를 즉흥적으로 만들어 낸 일품식으로부터 일본 전역으로 전파된 씨푸드 도리아. ¥ 2,300 (세금 포함 가격 ¥ 2,484)
이젠 대부분의 레스토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것이 바로 도리아. 남편이 주문했지만, 결국 서로 바꿔서 더 잘먹게된 메뉴, 씨푸드 도리아.
이거. 이맛. 진짜 싹싹 긁어먹고난 후에도 더 먹고싶은 마력의 씨푸드 도리아입니다.
왜 다들 식사는 도리아만 붙잡고있는지 , 저역시 먹고난 뒤에 알수 있었어요. 마음 깊이요.(웃음)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자랑하는 서양식 메뉴중 하나입니다만, 실은 요코하마가 그 최초 발상지라고 합니다. 역시나 나폴리탄이 탄생한 장소로 알려진 이 뉴그랜드 호텔에서의 총 주방장이었던(초대주방장) 샐리웨일.
뉴 그랜드 호텔로부터 시작된 메뉴는 아직도 많이 있는데, 대중적인 인기를 갖고있는 국민적 인기 요리인 나폴리탄과 도리아, 이 두개가 태어나다니 참 대단한 호텔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루짱 역시 2002년도정도무렵 피자헛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때, 도리아 라는 메뉴를 처음 접하게되었어요. 당시 한국 피자헛 안에 치킨 도리아 라는 메뉴가 있었기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국내에는 의외로 도리아 라는 메뉴보다는 리조또 라는 이름의 메뉴가 더 접하기가 쉬웠던 것 같아요.
이곳의 씨푸드 도리아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외국인 손님을 위해 목넘김이 좋은 상태로 만든 메뉴였습니다.
앞서 이야기한바와같이 뉴 그랜드 호텔은 관동 대 지진 이후 요코하마의 부흥의 상징으로 쇼와2년 12월에 개업했는데요, 개업과 동시에 파리의 호텔에서 요리사로 초빙된 것이 "요리의 귀공자"로 유명했던 스위스인 "샐리웨일"
"요리사가 주방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는다."라는 풍조를 없애고, 샌디웨일은 고객앞에 등장하고 부담없이
요청을 받아들인 사람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씨푸드 도리아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1930년 무렵의 어느날, 스위스에서 온 한 은행가가 요청을 해왔다고합니다.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몸에 좋은 메뉴를 만들어주지 않겠습니까? 목넘김이 좋은것이라면 더할나위없겠으나..."
샐리웨일(サリーワイル)은 이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고, 웨일이 만들어낸 야채와 함께 끓여 쌀에 새우크림 조림을 넣어 오븐에
노릇노릇 구운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요리의 이름은 뭔가요?" 라는 질문에 샌디가 애드립으로 고안한 이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의 귀족
"도리아의 가문" (ドリア家) 에서 따온 "도리아" 이것이 도리아가 탄생하게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합니다.
요리사로써의 실력은 물론이지만, 독특한 창의력과 재치의 속도에서는 샌디는 평판이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결국 고객의 요청에따라 응용하여 만든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도리아가 탄생.
요코하마 만의 역사가 느껴지는 양식은 점심 추천 해요. 나폴리탄 케찹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 앞서 말씀드린바와같이 나폴리탄 케첩 대신 토마토 거칠고 신선한 토마토 페이스트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재료는 버섯과 큰 잘린 햄. 면은 물컹물컹한 식감으로 맛이 있으면서도 담백한 토마토 소스와 잘 어울 전체적으로 품위있는 맛의 나폴리탄입니다.
좋은곳에 데리고 와준 남편님 감사 ♡
한동안 카메라를 들고 머물렀던 본관 호텔의 계단부근, 계단을 올라 2 층에는 그랜드 로비가 있고, 이쪽도 자유롭게 견학 할 수 있습니다. 타일 등은 개업 당시부터 보존되어있던 그대로의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역사의 기운을 느낄수가 있어요.
시간이 머무른곳. 시간이 멈춰버린 곳.
이 공간 안에서, 눈에 보이지않는 과거의 시간들속 사람들이 여기저기 바삐 움직이고 있는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국적을 떠나, 과거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 되어있는 곳을 다녀오게되면, 수많이 그곳을 다녀가던 사람들의 영혼이, 현재의 우리들을 함께 서서 바라보고 있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들어요. 갑자기 타이타닉의 시계탑이 생각났어요.
동양과 서양을 맞춘 같은 인테리어에서 마호가니로 만들어진 기둥이나 천장 부조 등 역시 오래된 당시 역사 그대로.
가구는 "요코하마 가구"라는 개업 당시부터 이용했던 고급 가구가 여기저기 놓여져 있습니다.
본관 입구 근처에서 볼수 있는 호텔 뉴 그랜드의 상징적 존재라고 하는 푸른 융단이 쫙 깔린 계단,
이곳은 결혼식과 드라마 촬영 등으로도 사용된다고해요. 꽤 격식 높은 호텔입니다만, 실은 투숙객이 아니여도 적당하게 먹을 수 있는 점심메뉴가 있고,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장소가 있기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호텔이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남편의 계획이 착오없이 한국인 아내에게 무사히 잘 전달된날.( 짝짝짝.... )
돌아온뒤에 인터넷으로 좀더 깊게 역사를 검색해보고, 관련 글들을 접하게되니, 나라의 역사 공부던, 어떤 음식이나 물건의 역사 공부던,
그들이 만든 그 모든것들이 가장 최상의 상태에서 사용되고 더 나아가 개발되고있는것이 바로 "오늘" 이 순간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요코하마에 가면 한번도 가본적없는 차이나 타운이나, 그냥 미나토미라이역 근처에서 간단히 끼니떼울 점심이나 먹을까, 하고 생각했던게, 정말 남편추천으로 뉴 그랜드 호텔에 와보기를 잘했다 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씨푸드 도리아, 완전 강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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